보배드림

 

오늘 읽은 글입니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나서,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살아 남는다>

 

내 마음속에는 어떤 말들이 살아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미국 서부 여행 11 부 입니다.

 

시애틀 공항 이름은 시택( 북쪽 시애틀,  남쪽 타코마 두 도시 중간에 위치하니까) 에어포트 입니다.

시택공항 허츠 렌트카에서 다시 렌트했는데요,

 

이곳은 눈과 비가 자주 오니까

4 륜 구동, 세단 크라이슬러 300 S 로 했습니다. 새차를 주더군요.

이 차를 타고 시애틀과 국경 넘어 캐나다 밴쿠버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처음 LA >>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은  머스탱GT 컨버터블

다시 LA>>샌프란시스코>>LA  닷지 챌린저

시애틀>>밴쿠버>>시애틀  크라이슬러 300 S 입니다.

 

시애틀은 워싱턴 주 입니다.

하얀 바탕에  만년설이 있는  마운틴 레이니어 가 번호판에 새겨져있습니다.

워싱턴 주 번호판만 봐도 반갑더군요.

 

휠도 멋지고

실내 가죽도 상태 굿입니다.

새차니까요.

 

가격은 기억 안 나는데요,

머스탱이나 챌린저 보다는

훨씬 저렴했을겁니다.

 

디자인적으로만 보면

참 옛날 차 같죠

그런데 미국은 합리적인 국가

무엇이든 목적에 맞게. 

리저너블한 가격에 만들면 최고다.

 

시애틀에서 동쪽

벨뷰 BELLEVUE 라는 곳에 왔습니다. 부자 동네입니다.

WESTIN 호텔 뷰 좋은 층으로 정했습니다. 

 

94 년도에 제 나이 24 살, 시애틀 그린우드 GREENWOOD 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지명 그대로 나무가 많은 동네입니다. 사실  나무만,  많았습니다.

그때는 학생이라 벨뷰는 비싸니까 어쩌다가  한두번 와 본게 전부입니다.

 

25년 세월이 흘러

이제 벨뷰에서 좋은 호텔에서 아들과 함께 머물게 되니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미국 호텔 답게

침대 두께가 엄청납니다. 

푹 잠겨서 자고 나면 개운합니다.

 

웨스틴 호텔 체크 인 할때

친절한 여직원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제가 25 년전에 시애틀에서 학생 신분으로 있었는데, 지금 아들과 함께 다시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환영한다고 먹을거리 주시네요.

 

집사람이 챙겨 준 커피 포트로

물 끓이고

김치 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무알콜 샴페인과  컵라면, 그리고 샐러드

가볍게 먹고나서

 

 

바로 달려 갔습니다.

이 날, 웨스틴 실내 수영장이 리모델링 한다고

바로 옆  하얏트로 트랜스퍼 시켜주네요.

그러니까 숙소는 웨스틴인데

피트니스는 하얏트거를 쓰는 겁니다.

 

빛의 속도

우다다다

우리 아들

 

하얏트 피트니스 입니다.

벨뷰 웨스틴과 하얏트는 바로 붙어있는데요,

 

그러고 보니

처음에 도착했을때 네비가 알려준대로 차를 세우고

발렛 파킹 했는데

벨맨 가슴에 명표가 하얏트라서 다시 차를 뺀 기억이 나네요

 

우리 아들

07 년식  7 월 27 일생

배터리 엄청 오래 가네요

 

아침부터 LA 체크아웃 하고

렌트 반납하고

비행기 타고 와서

밤인데도...쌩쌩합니다.

 

아들이 안 보이네요

물속에 있나 봅니다.

잠수왕이군요

 

나왔습니다.

이제 슬슬 가자.

아버지 피곤하다.

 

저의 젊은 시절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

시애틀.

생각나는 사람들도 많고..

몸은 피곤한데 잠이 잘 안오네요.

 

완전 영화 제목이네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다음날 아침, 아니 새벽

짧은 시간이지만, 푹 자고 나니 개운합니다.

시애틀은 항구 도시이자 호수가 많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LAKE  WASHINGTON 입니다.

호수라고는 하지만 끝에 좁은 틈으로 BAY를 지나  태평양 바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애틀의 상징

그렇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단연 떠 오르는 스페이스 니들이죠.

우주 바늘

한국말로 하니까 좀 이상한?듯 하군요

 

 

 이 거대한 구조물은 1962 년에 건설 했습니다.

 2018 년 연말에  1,200 억원을 들여서 리모델링 했습니다.

 1960 년대, 

 이미 시애틀은 미국 내에서  젊고 활기찬 도시였죠.

 

 미국 보잉사의  설립자인

 윌리엄  에드워드  보잉은 

 1916 년 이곳 시애틀에서 수상 비행기를 만들었다네요.

 

 그러니 1962 년  스테이스 니들을 건설할 때에는

 우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겠죠.

그리고 미국은 1969 년  달에 사람을 보냈습니다.

 

 스페이스 니들 주변은

여러가지 과학관 박물관 등이 함께 있습니다.

 

 

시애틀은 미국 북서부 끝자락에 있습니다.

상당히 리버럴 한 도시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빌게이츠, 아마존 제프 베조스, 보잉, 

대기업도 많고  중소 테크노 기업들도 육성하고 있습니다.

 

재즈 뮤지션 케니 G,  유명한 락밴드 니르바나(열반), 같이 음악도 풍성하고

LGBT  성소수자 인권도 대단하고, 아시안계 정치인도 많습니다.

이날도 여성 환경단체 시위가 있어서 경찰 병력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예전에 시애틀에서 학교 다닐때, 

부자 백인들이 벨뷰 BELLEVUE 를 선호하는 이유가

흑인과 아시아인들이 없기 때문이라걸 들은 기억이 나네요

 

미국은 물론 겉으로는 절대 표현 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분명 레이시즘은 남아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그러하기 때문이겠죠.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인종이 다르면 일단 거부감이 들게 마련인 거니까요.

 

 유명한 오리 투어를 합니다.

 입에 물고 빽 빽 ~~ 불어대는  장난감을 줍니다.

 (생각해보니 별도로 구입 했던것 같네요.)

 

 정말 정말 신나고 재미 있어요

 시애틀 가신다면, 꼭 추천해요.

어쨋든 우리는 관광객.

신나게 

즐겁게

 

 

왓츠 업 맨~!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왔어예~

 

우리가 탈 버스,, 이자 배가 도착했네요.

이 배를 ? 버스를 타고

신나게 오리 투어 합니다.

 

참고로 미리 좌석 지정해서

가급적 앞쪽에 앉는게 좋습니다.

 

90 분 정도 타고요,

비용은 기억 안나는데,  방금 인터넷 찾아 보니 38 달러 라네요.

 

운전석 바로 뒤에  뒤가 최고 명당

앞뒤로 제일 넓고

조수석 가이드 분과도  바로 호흡 되거든요

재미 있어요

 

오리 투어는

시내를 가로 지르며

가이드 분의 유쾌한 설명을 듣습니다.

 

물론 상당히 빠른 스피드로 하니까,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웃을때

따라 웃으면 됩니다. 아무튼 즐거워요

 

배 사진은 퍼옴

 

 

 

 

주차장에 챌린저

매의 눈으로 찍었네요

 

 오래된 맥주집도 지나고

 

드디어

버스가 배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오리 투어 동영상은 저의 유투브에 있어요

검색 <애드머럴 블루>

 

유니온 레이크에 들어 갑니다.

한국말로 하자면,   연합? 호수

 

미국은 유니온 유나이티드   참 좋아해요

다인종 국가라서 그런지

 

미국의 국장에 독수리 있잖아요

독수리가 물고 있는 리본에 

거기에 새겨진 라틴어도 이 플루리부스 우넘, 

뜻이   OUT OF MANY, ONE 입니다.

모두가 모여서 모여서 하나가 된다. 

 

 

첨벙 첨벙

오리 처럼

잘 나갑니다.

 

시애틀에는 요트도 많고

수상 가옥도 많아요

집은 집이니 우편 번호도 있답니다.

 

 유니온 레이크에서 본 시애틀

 

 아들이 물고 있는

오리표 빽빽이

저거 소리 큰데요 빽빽

버스안에 모든 승객이 일시에 불어 대면

엄청납니다.  좌석 번호 B1 B2 보이네요. 추천합니다.

 

 클라우디 하군요

시애틀 겨울 다운 날씨

 

 옛날 공장

 여기는 놀랍게도

 스타벅스가 커피를 볶았대요, 여기서요

 대단하죠?  그 옛날에 이정도 크기 공장에서 볶아 댔으니..

 

 아 참, 스타벅스는 돼지띠  저랑 동갑이네요, 후후

 그리고 나는 야 스타벅스 주주 랍니다. 후후  

 평단가?   7 0  달러 미만이라고만 할께요. 후후

 

 톰 행크스 생각나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여자 주인공 귀여웠는데.  아 맞다. 맥 라이언.

 

 그렇게 찰랑찰랑

 오리 투어 하면서

 제 마음속의 추억도 찰랑찰랑 차 오릅니다.

 

흥겨운 음악소리

사람들 웃음소리

박수소리

빽빽  오리 빽빽

시간이 금방 가네요

 

다시 육지로 귀환

맥주 순찰차

아무리 홍보 용이지만

좀 휠 좀 딱아놓지 

 

 유명한 퍼블릭 마켓

저 아래 톰 행크스 아저씨

걸어 올라 오네요

 

 시내를 또

요란법석 떠들석 하게

휘젓고 다닙니다.

스트레스 다들 완전히 날려보내는군요

 

 어느덧 다시 출발 장소로

 

 약 90 분의

 악동 여행

 

 시애틀

 오리 투어

 

 제 점수는 요?????

 

 엄지 척

 

 

자 이제

시애틀의 랜드마크

우주 바늘로   갑니다.

 

 

1 9 6 2 년생

 

2 0 1 8 년  1,200 억  리모델링

 

저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애틀

기대 되네요

 

 

입구에서 엘리베이터 까지

이런 저런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

금방

오네요

 

자자 잔

 

 

 

이 샷 어때요

 

제목은

 

비에 젖은 .. 내 마음? 

 

 

멋지네요

 

뒷 배경이 좋으니

뭔가

아들이 더 잘 생겨 보입니다.

 

 

또 다시

느낌 샷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생각나요

< 창 밖에는 우울한 비가 내리고 있어

  내 마음도 이 비 따라 우울해지네

  누가 내게 눈 부신 사랑을 가져줄까

  이 세상은 나로 인해 아름다운데~>

 

1994 년 이 노래 들으며

시애틀 거리를 드라이브 했었죠

 

누구랑?     묻지 마세요

 

 

 

유리창?  유리벽 사이로

크게 호흡해 봅니다.

 

시애틀의 공기

그 옛날 그 냄새

 

두꺼운 유리 겠죠

그래도 좀 불안

 

아들과 아버지의 손

 

 

손과 발

 

이런거 왜 찍었지

 

아이고

잠깐 봐도

아찔하더군요

 

 

그래도 

용기 내서

바짝 서서

찍어 봅니다.

 

 

 

아름다운 시애틀

 

에머럴드 시티

시애틀

 

 

내려와서

바로 옆

과학관에 갔어요

 

저 4 개의 파이프가....

 

공룡 발자국

 

좀 작은데?

새끼 였나?

 

그리고 

신나는

뮤직관

 

악기 연주

양껏 합니다.

 

두두둥두두두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두드림

 

둑두두두둑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온 뮤지션이에요

 

새로운 멜로디 작곡 중이에요

 

마음 속

에너지를 힘껏

쏟아 냅니다.

 

둥둥 첵첵

 

 

 

그리고 어둠이 뉘엿뉘엿

시애틀을 감쌀때

 

다시 스페이스 니들로 갔어요.

 

이 사진 제가 찍고도 놀랬습니다.

제 폰에 이미지 사진으로 저장했죠

 

 

 

다시 올라갔는데요

아래에는

조명이 눈 부시네요

 

 

 

평화로운 저녁 풍경

시애틀 입니다.

 

 

자 자잔

 

 

저 멀리

비행기 한대가  

시애틀 공항으로 내려 가네요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서

제가 시애틀 살때 자주 가던

하이랜드 갔어요

말 그대로 높은 동네입니다.

 

 

여기는 자동차로 접근하기 쉬워요

길가에 주차 공간도 있고요

작은 전망대 공원이 있습니다.

 

저쪽에 시애틀 야경이 보입니다.

 

와

 

이쁘네요

 

시애틀 밤하늘에 뭔가 많이 있죠?

 

자세히 보시면

스페이스 니들 위에서

오른쪽 아래 시택 에어포트로

비행기가 계속 내려가고 있어요

 

줌으로 땡겨 봅니다.

흐릿하니

나름 느낌 있네요

 

저의 유투브 바탕 사진? 입니다.

유투브 

 

스페이스 니들

아름다운 시애틀

 

제가 이 도시에

24 살  여름부터 25 살 여름까지 있었네요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슬픔도 겪고, 여행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마음을 넓혔던 시간 이었습니다.

 

 

 

이제  2019 년 1 월  

 

24 살 풋풋하던 청년이

49 살 아저씨가 되어

아들과 함께 다시 찾아 왔네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저

그립고,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호텔로 돌와왔는데요

저는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옛 추억에 잠겨 싱숭생숭한데

 

아들은 여전히 씩씩합니다.

 

근처 아케이드 가서

여러가지 페라리 시뮬레이션

실컷 했네요.

 

여전히 아들이 더 빠르더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시애틀은 저에게 소중한 도시입니다.

   글 내용중에 다소 불편한 점 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