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너무 동네에만 머물러 있던 관계로
올해에는 백신도 맞았겠다 슬슬 움직여 볼까 하다가 장거리 트랙 도장깨기(라고 쓰고 방문 이라고 읽죠)를 해보기로 합니다. 올해 일단 세군데 정도 도장깨기를 해볼까?? 계획중에 지난주에 첫번째 도장깨기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Road America 트랙이름이죠. 위스콘신에 있습니다.
거리는 집에서 대략 380마일 600키로가 좀 넘는군요. 왕복 1200키로.
아들녀석과 함께 바리바리 싸서 출발합니다.
장거리 트랙이라 랩타입은 일단 대략 트랙을 달리면서 목표를 세우고 무빵복귀가 최우선이죠.
트랙보험도 사고( 이틀 두대에 80만원...ㅎㄷㄷ 그래도 사야합니다. 트랙이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이라)
다녀오는 김에 친구들도 좀 만나고 겸사 겸사 갑니다.
가면서 기름도 넣고.
장거리 트랙주행이라 브레이크 패드도 새거, 타이어도 새걸로 갈고 갑니다. 브레이크 오일도 새거
경치도 구경하고 볼건 없지만 ㅠㅠ.
비만오지 말아라 ㅠㅠ.....알죠? 이틀치 다 냈어요 ㅠㅠ. 비가 오던 안오던 무조건 Go~~~
NSX도 왔네요. 아들녀석이랑 치열하게 달렸는데
직선코스가 많은 트랙이라 따라는 갈수 있어도 추월은 안되더군요
전날 밤11시에 도착. 7시간을 달려서.....ㄷㄷㄷ600키로 연비는 8.8키로.
아침에 일어나 트랙으로 향합니다
도착해서 한컷.
짐을 내리고 트랙친구들과 담소를....네 아들녀석은 슬릭타이어 세트를 차에 싣고 왔습니다.
저 사진에 있는 모든걸 제차와 M2에 때려싣고 왔죠.
제가 아들은 하고자 하는게 있으면 방법을 찾아서 어떻게든 해냅니다 ㅋㅋㅋ.
정말 속한번 안썩이고 잘 자라줘서 고마울뿐.^^
이제 좀 있으면 의대 학기가 시작이라 그전에 신나게 놀러다니고 있습니다. 제 카드를 들고.
나름 잘나간다는 유튜버라는 군요. 트랙온게 영상찍으로 왔음
달리는게 목적은 아니더군요. 저 긴 트랙에서 R8으로 나한테 한바퀴를 추월당하면 오지 말아야함.
참고로 트랙길이가 대략 6.5키로입니다.
터보S의 파워란....ㅎㄷㄷ 저 옆의 트랙 진입코트롤 하시는 분은 올해 70세의 여사님이십니다.
중고슬릭인데 거의 새거가 와서 주말에 다 못씀. 2주 후에 트랙에서 꼭 다써야합니다.
나란히 한컷!!!
KMT과 특이한 컬러의 GT3입니다.
주행중 한컷. 가장 황당한 구간이었죠.
라인대로 타면 브레이킹시 벽 들이받을 확률이 50% 오프라인으로 달리다가 브레이킹 시작하면서
아웃코스로 들어가야 하는 아주 신기한 구간!!! 차가 아주 춤을 춥니다. 무슨 브레이크존에 과속방지턱이 ㄷㄷㄷ.
수많은 좌절의 흔적들 ㅎㄷㄷ.....
아메리칸 머슬카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는 내차!!!
직선에서는 도저히 따라 잡을수가 ㅠㅠ......
M2 쌍둥이도 만나고....
다들 신나게 달립니다.
NSX를 추월중인 M2
트랙이 주변경관이 아주 아름다워요. 아주 넓어서 조용히 숲속에 세우고 휴식도 취할수 있는 구간도 많고 주변에 작은 마을들도 아기자기하고 분위기도 좋고.
페라리도 오고. 운전자는 고자.
제눈 앞에서 오일 누유로 리타이어한 GT350. 덕분에 흘러나온 오일방울들을 뒤집어쓴 나.ㅠㅠ
힘들게 돌고 있습니다.
집근처에 와서 세차도 한판.
트랙이랑 왕복 운전까지 나흘동안 대략 1600키로정도 달렸네요.
차는 깔끔합니다. 포르쉐는 역시 튼튼함. 그렇게 휘어 잡아 돌려도 엔진 알피엠 끝까지 죽어라 돌려도 까딱 없어요.
베스트랩입니다. 장거리 도장깨기는 대략 97%선에서 들이댑니다.
어차피 랩타입은 안나올거고 특히나 주말에는 차들을 너무 많이 들이밀어서
브레이킹 존 조차도 제대로 잡지 못했고, 처음 가는 트랙이라 좀 느린 그룹에 들어갔더니 ㅠㅠ.....
항상 기차 맨뒷칸에서 비켜주기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마지막 한세션 정말 제대로 연습(?) 했네요.
트랙이 40년이 넘은 트랙에 노면이 좀 고르지 않아서 라인이 뒤죽박죽 이었고 게다가 코너연석이
무슨 수세미처럼 거칠어서 연석은 타지말라고 그렇게 주의를 주더라구요(연석 타다가 에어백 터진적도 있다고하네요^^)
그래서 영상에 연석 타는게 안나오죠. 한번 탔다가 정말 에어백 터지는 줄 알았음. ㅠㅠ
그래도 아주 재미있는 트랙이었습니다. 즐기는게 이기는것!!!
그럼 즐거운 하루~~~~
8월에는 편도 1050키로짜리 왕복 2100키로 짜리 트랙에 갑니다.
등록했는데 겁이 나네요.
아드님께서 운전에 머리도 좋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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