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적으론 단속은 안됐지만 저도 만나서 지릴뻔했던 썰 풀어볼게요
한 2년전쯤이었나 15개월 된 애기랑 와잎 저 이렇게 3이서 서해가서
조개까먹고 당일치기로 놀고 올라오는데
출발 한시간 정도는 엄마랑 잘 놀던 애기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합니다 ..
아무리 달래줘도 안되고 어디가 불편한건지 진짜 숨넘어가게 울길래 일단 세워야 겠다
생각으로 네비 봤는데 휴게소까지 5키로 정도 남았더군요
할수없이 2차로 정속 주행하다 1차로로 옮겨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1차로 뻥 뚤려있었고 한 2키로 지났나 앞에 g70이 있더라구요
그땐 암행인지 몬지 신경도 안쓰고 애기가 너무 울어대서 하이빔 몇번 날려주니 옆으로 비켜주길래
비깜 켜주고 150~160 정도로 휴게소만 보며 내달렸습니다.
근데 이 g70이 다시 1차로 복귀해서 미친 진짜 룸미러로 봤을때 앞유리창만 보일정도로
똥침을 놓더라구요 .. 전 혼자 속으로 '아 ㅅㅂ 난 애때문에 정신없는데 배틀신청인가..' 하고
속도를 좀더 올렸는데 그냥 그 똥침 그대로 따라오더라구요
거의 휴게소 다 왔을때쯤 속도 줄이며 끝차선으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번쩍번쩍 .....
아 ㅈ됬구나 .... 이거 블박영상 소리라도 들려줘야 봐주려나.. 하는 생각으로 휴게소에 들어갔는데
그 70이는 번쩍번쩍 하면서 똥침놓더니 휴게소에서 안빠지고 그대로 그냥 직진 하더라구요 ..
진짜 황당 + 안도의 한숨을 쉬며 휴게소에서 내려서 애기 한참을 달래주니 다행이 진정되서
다시 출발했는데 진짜 식겁했던 경험이였네요 ... 그 뒤론 70이만 보면 무조건 얌전모드로
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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