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오늘 점심, 귀신 씌였는지 정지된 앞 차를 제가 박았네요.

차선 변경해서 가려고 핸들 꺾고 밟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쾅 소리와 함께 제 차가 엄청 흔들리고 순식간에 많이 놀라서 어떻게 된 지도.. 이걸 왜 박았는지도 블박 돌려봐도 제 자신이 이해가 안 가네요.

제 차는 여러 번 긁어봤지만, 다른 차를 처음 박아서 너무 당황하고 정신이 없었어요.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리고 차 이동시켜서 보험 접수하고, 아프시면 병원 가셔라, 수리 제대로 받으셔라. 바쁘신데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ㅠㅠㅠㅠ

제가 일이 있어서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당황해서 미치겠더라고요.

그래도 차주님 정말 감사하게도 짜증이나 화 한 번 안 내셔서 더 죄송하네요..

상대차량은 그나마 양호한데 제 차가..

하체도 손봐야 한다고 합니다. 충격이 꽤나 컸을거라고 하네요.

9시간이 지난 지금은 두통이 너무 심해요. 제가 100:0 가해자인데 두통으로 병원 가기도 좀 그렇고, 그런데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ㅠㅠ

ㅠㅠㅠㅠ

아까 다시 집 들어와서 나도 모르게 뭘 잘했다고 눈물 줄줄줄

충대 오거리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혼자 무슨 짓을 한 건지.

정신이 멍 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