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엄마이자, 고3을 오랜시간 지도해 오신 선생님이 쓰신 글을 허락받고 가져왔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는 고3 엄마입니다.
아이는 오늘도 새벽 1시 반 무렵에서야 독서실에서 돌아와 4시간도 채 못 자고,
20kg 여행 배낭보다 더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6시 50분쯤 집을 나섰습니다.
5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차렸지만, 아이는 한 술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그대로 남겼습니다.
저 역시 3시간 밖에 잠을 못 잤습니다.ㅠ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책상에 엎드려 잠깐 쪽잠을 자기는 하지만
몸이 약한 저에게 고3 엄마 노릇은 정말 극기 훈련 수준입니다.
그렇게 아이와 저는 온 힘을 다해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3 엄마라는 이유로(사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어서)
읍소 끝에 비담임을 하고 있지만
작년까지 저는 주로 고3 담임이었습니다.
심지어 몇 번의 고3 부장 경험도 있습니다.
요 며칠 조국 후보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논란은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 입댈 수가 없지만,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분야는...
그리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엄마 입장이니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조금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었습니다.
"내 아이에게 미안하다.... 실망이다.....부정입학이다...."
상대적 박탈감, 당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수험생 엄마인데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이의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하고,
아이의 컨디션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쓸어내리는
수험생 엄마 노릇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누구보다 대입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걸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조국 후보 딸의 논란에 저는 전혀 흥분이 되지 않습니다.
화도 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편법도 불법도 아닌
"대학 입시 전형"의 하나를 이용한 정상적인 입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국 후보 딸이 입시를 치르던 즈음에는
그 치열하다는 강남의 모 고교에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인
그 학교에도 조국 후보 딸이 한 것과 비슷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전문직 부모들이
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거창한 이름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의 아이를 멘티로 할 수는 없도록 제한을 하니,
A의 아빠가 B의 멘토가 되고, B의 엄마가 A의 멘토가 되는 식으로 짝을 지었습니다.
그렇다고 전문직 자녀들만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한 분의 멘토가 적게는 2~3명, 많게는 5명씩도 멘토링을 했고
전혀 뒷배경과 상관없이 본인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짝을 이루면 날짜를 정하고 아이가 실험실 또는 연구실로 가서 멘토링을 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온 결과물은 제목이 어마어마합니다.
무슨 SCI급 논문 제목입니다.
내용도 아이들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극히 일부의 아이들은 실제 본인의 연구 결과를 훌륭하게 완성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R&E'스펙이 완성됩니다.
(R&E는 특목고와 강남 일부학교에서 시작했지만, 2013~16년 무렵에는 거의 모든 학교가 시도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일부 남아 있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지금도
그건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많은 스펙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지금은 R&E는 기록이 불가합니다. 단지 개인연구나 보고서 등으로 기록해주는 학교는 있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 대학이 학생을 뽑지는 않습니다.
특기자 전형에 넣을 수 있는 자격은 되겠지요.
하지만,
그 스펙 하나로는 절대 SKY에 진입할 수 없습니다.
과학특기자전형 같은 경우 학생의 실력을 확인하는 면접과정도 녹록치 않습니다.
고3 담임들끼리 우스갯소리로 'SKY는 학교에 CCTV 달아놓는 거 아니냐고...
어쩜 그렇게 쏙쏙 잘도 뽑아 가냐고...' 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아주 일부 의외의 아이가 합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것이지 일반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될 만한 아이가 된다는 뜻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학교에 근무할 때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과 인맥을 총 동원하여
기록할 수 있는 모든 스펙을 다 쓸어 모아 “스펙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리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스펙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적이 심하게 겸손했습니다.
이 아이는 그 대단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단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지면에 다 적기 힘들만큼
저는 다양한 전형으로 합격한 더 다양한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지도했습니다.
연이어서 고3 담임을 해도 입시 전형을 다 파악하지 못합니다.
아니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혹은 내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입시 결과인 것처럼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정보를 알고 있는(이것도 특정 누군가만 독점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활용 가능한 입시 전형일 뿐입니다.
부모가 정보를 알고 있다고,
내 아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다 그 전형에 맞는 스펙을 갖출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입 정보에 관해서는 알 만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너무 많이 알아 탈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다고 그것이 제 아이에게 적용될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이가 관심이 없으면,
혹은 능력이 안 되면 절대 코 꿰어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내 아이 기르는 게
학급 아이 2~30명 지도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자조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내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단 한 가지가 자식이라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도 많지 않나요?
저는 조국 후보를 두둔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누구보다 대학 입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임에도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는 이유는
화를 내고 비난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알고 하자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시험도 안 봤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이건 부정입학이네? 불법은 아니어도 편법이긴 한 거잖아...”
수능 시험을 볼 필요가 없는 전형이 얼마나 많은지,
그 전형으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는지 잠깐만 검색해 봐도 정보가 쏟아집니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다른 논란에 대한 판단은 예외로 합니다.
조국 후보의 딸 관련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신 분들이 선동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선동을 목적으로 무차별 폭격 기사를 쏟아내는...
그러나 그들의 해명은 기사화하지 않는
이 기형적인 상황이 안타까워 주제넘게 긴 글 남겨봅니다.
(제 코가 석 자인데...제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이러고 있습니다.ㅠㅠ)
"아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두가지다.
첫째, 생존....어떻게든 살아 남는 놈이 이기는 거다.
둘째, 외모.... 성적따위는 발라 버리는게 외모다."
아들이 묻더군요.
'아빠 그럼 성적은요?'
"성적? 거기가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그렇게 아들은 공부하러 방으로 갔습니다.
공부하라는 소리를 꼭 해야만 하는건 아닙니다.
고등학생이 박사라고 속이고, 의학논문에 1저자로 등록한 것을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조국편에 선 학부모를 가장한 사람이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팩트: 논문1저자 등재 받은거 뺴박 팩트 아닌가? 이미 버젓이 문서로 남겨진 사실이다. 도대체 모가 허위 사실이고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는 건가?
팩트2: 장학금과 관련해서도 남들 한번 받을까 말까 하는 장학금을 매우 낮은 학점으로 1200만원 받았다. 이미 받은 사실이 확인이 되었는데 무엇이 날조고 가짜 뉴스라는건가?
팩트3: 아빠가 좌장으로 있는 학술대회에서 인턴쉽을 하였다, 동료교수가 주최하는 유엔 인턴쉽으에 참여하였다. 이미 다 확인이 되었는데 무엇이 날조고 가짜 뉴스라는건가? -> 아버지가 참여하는 학회 또는 아버지 친구가 주최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이게 혜택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가?
이맹박때 만든 입시제도에
니들이 부화뇌동 하는거냐?
10년전 제도를
10년 후에 와서
이러면 우짜노?
그 입시제도를 탓 해라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입니까?
그러니 조국이 하면 이양반이 뭘 할까를 봐야해요. 왜 자한당이 미친듯이 필사적으로 막으려하는지요.
성공확률이 극악이라..아직 모르나
입에 걸레 무는건 너희 엄마가 가르쳤니? ㅋㅋ
말 진짜 더럽게 하네.
그 난리를 떠는거고 그들중 혜택받은자는 통과고 부모가 정보력만있지 쑤셔넣을 주제가 못되서 합격 못한거고. 거좀 거들더라도 동조할 수 있게 전달합시다.
오히려 더 반감 갖어요.야당들이 큰소리로 들고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그들도 같은 케이스로 자녀들을 교육시컸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분노하는건 지금의 정권이 그렇게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하자.ㅋ 그래서 황제 경호비를 감당해야하는 이민과 특례입학.외고.자사고.. 웃고 지나갈수밖에 없지요.배신감 때문에요. 선한 우리국민들을 결국 그들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결국 그들도 우리위에 군림 한거 아닌지요. 글 쓴 선생님 정보력은 있으니 너무 겸손한 성적만 피하심 스카이 가능하시겠네요
불법인 부분 있으면 청문회때 하나하나 따져보면 될 거 아닌가요?
아이의 능력으로 학교를 가야지 부모의 정보력이 경제력이 아이의 실력이 되는 세상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무슨 죄입니까
젊은 사람들의 사기를 꺽는 어른들의 편법 지긋 지긋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학법 바꾸고, 대입시 전형 다시 손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어제 티비보니 기부한다는 재단도 빚투성이 뿐인 재단이고..
쉴드치는애들은 그런 기사보고 화 안나디? 걍 귀막는거야?
나도 문재인 지지자이다.. 근데 이건 아니자나..
그래도 쉴드칠수 있는지 ㅋ
보배드림 사람들 수준을 알았습니다
대학졸업장 필요없죠.
부합하나요? 기회가 균등한 차별없는
이새끼들이 반대하니까 난 무조건 찬성이야.
방법이 뻔하다 ㅋㅋ
용쓰지마라!
허리 다친다!
많은 엄마들.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
정치인도 아닌 교수가 이제까지 정치인밎 고위공직자를
상대로 sns로 얼마나 한말씀 하셧는지는 다들아시잔아요
입으로 흥한자...... 옛날속담이 참 절묘하네요
대학 교수 및 사회 각계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무슨 말도 아닌 뭣도아닌 소리를 주절거립니까?
의혹이 생길만한 상황을 만들었다는게 문젭니다.
범법자들이 하는 행탭니다.
"이거 문제 안되겠지?"
"법에 저촉되지는 않아 이러이러한것만 피하면 돼 ."
이런 사상이 문제입니다.
어디서 되도않는 말같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까?
인문계 고2가 의학 논문에 1저라라니요
제가 의대 졸업하고 인턴 마치고 전문의를 따기위해 전공의때도 제1저자 한번하려고 실험하고 1-2년간 정말고생해서
겨우 한편 적을까 말까인데 개가 웃을 일입니다
조국편을 들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정의를 외치던 사람들의 민낯이 드러나니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또는
근거없는 소설
그냥 R&E해서 에세이형식으로 보고서제출이라면 모를까
병리학회지에 당당히 1저자로 이름을 올린게 문제지요
조민이 논문에 이름만 안올렸더라도 이렇게까지 큰 논란이 안되었지요
좀만 학계에 있어보면 조민이 얼마나 기가막힌 일을 벌였는지는 알건데
무지가 죄죠 뭐
그리 억울하신가?
나경원 딸은?
조국후보 말고.
다른정치인들도 숱하게 많을텐데.
자한당 애쓴다.
이런글에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한당 거짓정보에 넘어갈꺼같나.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