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출시 전부터 인기가 있었던 모델이라 중요한 정보들도 많은 반면 시장에 오히려 잡음만 남기는 가짜 정보들도 넘쳐났던 것 같습니다.

이제 시승회 이후 나올 만한 정보는 나온 지금, 데이터와 어그로가 아닌 진중한 시승 평들에 기반해 몇가지 짚어보도록 하죠.

1. GV80은 무겁다?-경쟁 모델과 비슷해

몇몇 사람들과 매체들은 기본적인 수치 체크도 안하고 제네시스는 무조건 무겁다고 하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에너지 공단에 등록된 크기와 중량을 보면 GV80은 경쟁모델과 비슷한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로드 테스트라는 매체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모든 모델을 4륜+5인승+19~20인치 타이어로 통일했습니다.

다만 에너지공단에 X5는 21인치 자료만 있어 21인치로 정리됐습니다. 매체에서 표기가 틀렸네요. X5는 21인치입니다.

이 조건으로 보면 GV80이 2225kg이고 GLE가 2300kg, X5는 2275Kg으로 휠 사이즈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출처: https://auto.v.daum.net/v/j7npZliqF5

참고로 카가이(Carguy)라는 매체는 리뷰어로써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수치조차도 안보고 GV80은 무겁고

연비가 안좋다고 몰아가더군요. 앞으로 걸러야할 매체라고 봅니다. 기본이 안돼있으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MrDiqBa0Ig

다시 봐도 낮뜨거울 정도로 부끄러운 영상이네요. 시장에 잡음만 일으키는 컨텐츠입니다.

2. GV80은 연비가 안좋다?-경쟁 모델과 비슷

연비도 GV80은 X5, GLE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같은 매체에서 정리한 표입니다.

출처: https://auto.v.daum.net/v/j7npZliqF5

3. G80때와 다르다-서스가 생각보다 단단하다는 지적

또 GV80의 서스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현재로서는 리뷰어들의 '느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추이를 보면 이번에는 지난 G80 때와는 다르게 단단하다고 지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2인치 휠의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정도 되면 현대도 도대체 어느장단에 맞춰야하나 하겠지만ㅋㅋㅋ

그래도 제조사는 소비자의 요구를 잘 맞춰야할 책임이 있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하드한 서스로 인해 코너와 급차선 시 롤링이 적고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저는 윤대표가 리뷰하는 모트라인을 가장 신뢰하면서 보는데요, 윤대표가 이를 지적하더군요.

생각보다 스포티하다는 겁니다. 장진택 기자 등 다른 리뷰어들도 GV80의 기본기는 좋다고 합니다. 

오토기어도 Gv80 서스가 단단한 편이라고 하구요.

GV80 서스가 단단하다고 생각되면 인치 다운해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4. 가속 기록-측정 기록들이 나오면 판단 가능

제로백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솔직히 3~4명 시승자들 한 차에 몰아놓고 1시간 반 정도 타게해서는

가속력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측정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이는 앞으로 기록들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제조사 발표 기록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브랜드 차량은 제조사 공식 기록으로 이야기하고

GV80은 실측치로 하는 건 옳지 못하죠.

리뷰어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변속 세팅이 느긋해서 그렇지 엔진 자체는 동급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덩치 큰 차들이 제로백 0.1-0.5초 더 빠른 게 무슨 큰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고 스포츠성을 강조한 차량들은 좀 중요하겠죠. 

5. 가격 논란-기업은 바보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네시스 주제에 뭐가 이렇게 비싸냐며 쓸대없이 목에 핏대 세우면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기업은 바보가 아닙니다. 가격 책정은 사전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조사를 다 하고 나서 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업이 미래를 다 예측할 수는 없지만 결정에 대한 그래도 신뢰할 만한 근거는 있습니다.

사실 GV80은 출시 전부터 실 구매층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었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제 친구도 GV80을 예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전계약 경쟁도 치열했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다른 때 보다 GV80의 가격을 좀 더 높게 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오른다는 아주 기초적인 경제상식에 따른 것이죠.

이걸 보고 또 국내에는 호구가 많다고 또 핏대 세우는 분들은 남을 판단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 정도 가격대의 차를 사는 사람들은 구매에 대한 각자의 기준으로 꼼꼼히 비교합니다.

5. 마치며

사실 우리나라 최초로 프리미엄 중형 SUV 라 앞으로 GV80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국내에서는 독일3사가 프리미엄 시장을 독식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브랜드가치가 떨어지는 점을 국내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커버를 할 수 있으니까요.

미국에서는 아마도 현실적으로 일본 프리미엄들과 경쟁할 것 같습니다. 렉서스와 어큐라, 인피니티의

시장 점유율을 어느정도 가져와 자리잡는다면 미국에서의 제네시스의 행보는 밝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