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쪽이 치매유전이라 이미 2분 이모님들이 치매로 돌아가셨고 1분 외삼촌이 치매로 자식마저 못알아보는데 이제 제 어머니도 치매로 현실분간을 못하시게 되었네요. 그 와중에 친형제간에 어머니 치매를 이용하여 유산까지 빼돌리는 상황이 발생해서 형제간끼리 남이 아닌 남, 원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어머니는 그것도 모르고 요양병원에 누워계시고.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참 세상 난감하고 어렵네요.
예전에 어떤 가방을 발견했는데 돈다발이 들어있어 경찰서를 가져다 줬습니다.
약 8000만원인데, 5만원지폐 다발로 묶여 있던 은행과 바코드 통해 주인 할머니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가방은 자기 것이 맞는데, 돈을 잃어 버린적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치매 노인이셨어요..경찰들도 난감해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하니 할머니 동생의 남편이 와서 가져가 더라고요..
다른 가족들과는 담쌓고 지내시는 듯한데... 좋지 않은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디 잘 지내시길..
뇌의 어느부위가 손상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그중에 성격이 포악해지는 경우가 제일 힘들듯
치매로 살아간다는 것은 나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기에
저도 제가 치매라면 안락사되었으면 ...
물론 매일 간것도 아니고 매주간것도 아니고 시간 될때 어떨땐 월 4번 어떨땐 월 1번 씩..
아침에가서 저녁 5시까지 있으면서 어르신들이랑 여러가지 합니다.
전국 노래자랑 보면서 같이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박수도 치고
식사 도와드리고 걷는거 돕고..
기저귀 갈 땐 절대적으로 봉사활동자들은 빠지고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하셨죠
어르신들의 수치심도 생각해야하기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이랑 지내다보니 어르신들 멀쩡하실 때 대화할 일이 많았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정말 입에 달고 다닌 말씀은..
대화 해본 모든 어르신들이 하나같이..
미안하다... 였습니다.
고맙다가 먼저 나올꺼라 생각했지만 대화해본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먼저 미안하다 가 먼저더군요...
그리고 고맙다.... 였습니다.
나름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였으니 어르신들께서 곱다.. 라고도 해주셨구요..
(남자지만 모든 어르신들의 표현에 진의는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그런 얘기 듣다보면 나중에 나도 미안해 할 일이 생기면.....
이란 상상을 해보게 되더군요...
난......
미안해지고 싶지 않다.. 란생각 많이 했습니다.
내가 기억을 잃는다는걸 스스로 알게 되면...
정말 더 심해지기 전에 결단할것 같아요
요양병원으로 가서 자녀들에게 피해주지 않던지
아님 그냥... 편안하게 세상 그만 살아도 되지 않을까?... 라고...
늙는다는것은 후대를 위한 고귀한 선택이고
이 힘들고 드러운 세상 이제 잊게 해주는 인생의 선물이다.
정신이 돌아오게 한다나뭐라나
꿈 이겠지요.
슬퍼요.
https://www.youtube.com/watch?v=1Fv60-bvgok
자기는 자식들한테 짐이되면 단도리 다 해놨다고"
우스게소리로 들었는데 막내 아들래미 주말에 다녀간 후 조용히 이불속에서 그날밤 영면하시더군요.
후회나 미련을 갖지마시길..........
늙으면 이별 준비하고.. 죽는건 자연의 이치죠.
그래도 사랑은 이어져야죠.
울컥하네요.
무한대공간 무한의시간속으로
다시 되돌아 가는거니
이승에서 착하고 선하게 열심히 살다가야죠
정신은 그대론데ㅜㅜ
누구도 시간과 중력을 거스를 수 없다.
결국 자연스럽게 해체될 뿐이다.
치매가 나중엔 숨쉬는법을 잊어서 죽는거라고...
말이안되는 소리긴 한것같은데...
보고싶습니다
이미 다 커버린
35살 장손자
하늘나라 에선 아프지말고
잘 계십시요
젊을때 선한 죽음에 대해 쉽게 얘기 할수 있었지만
살아온 나이보다 살 나이가 적은 지금 젊을때 한 얘기를 장담 할수는 없더군요.
아버님은 곡기를끈으시고 두달을계시다 먼저가시고
홀로남은 어머님은 뒤늦게알고보니
이미 치매초기 진행되셔서..
그래도 지금은 약챙겨드시고
제가 키우던 강아지를 조아하셔서 지켜줘야한다고
정신차려야겟다 하시면서..
앞으로 얼마나 계실지 모르지만
먼길가실때 강아지랑 같이가셨음 하네요ㅠ.
"살아생전에 영상을 꼭 남겨라.."
약 8000만원인데, 5만원지폐 다발로 묶여 있던 은행과 바코드 통해 주인 할머니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가방은 자기 것이 맞는데, 돈을 잃어 버린적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치매 노인이셨어요..경찰들도 난감해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하니 할머니 동생의 남편이 와서 가져가 더라고요..
다른 가족들과는 담쌓고 지내시는 듯한데... 좋지 않은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디 잘 지내시길..
길에서 노인 분들이 무단 횡단 하는 동영상 보고도 좀 너무 머라 할라고만 하지 말아라!
나이가 들면 인지 능력이 그리 떨어진다 안카나?
치매는 암보다 천만배는 나쁩니다
치매 환자가 있으면 형제자매 남남 되는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형제가 있으면 몇달씩 돌려가며 치매 부모를 모십니다
2번째 차례가 왔을때 형제중 하나가 거부하면서 삐걱댑니다
형제자매 가정 풍비박산내는 치매 최악병입니다
남 얘기 갖ㄷ지 않습니다
치매 정말 무섭죠
어무이가 수발 중이신데요
요양원 절대 반대하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어무이가 감당하신데요
견디다 못 견디면 그때 애기 하겠다고
그냥 두래요
어무이는 정말로 아부지를 사랑하시는 거드만요
어무이,
미안하데이~
내가 해 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미안하데이~
아부지~,
아들 속 문들어집니다.
정신 차려주시면 안되나요?
슬프네요
예전 어느 할머니가 보따리 들고 방황하고있어 파출소로 데려갔는데 다행이 연락이 되서 가족들이 찾아왔었는데
보따리안엔 식은밥과 미역국이...... 딸이 출산했단 소식듣고 챙겨서 나왔다가 길을 잃으심
처음엔 할아버지랑 계셨는데 자꾸 가출하셔서 요양병원입원
계속 재우는약주고 누워만 있으니 무릎은 굳어서 반 접힌채로...
아무정신없이 그냥 멍하게 누워계신거보고 이게 맞는건가 싶고..
저도 제가 치매걸리면 안락사해줬으면
빨리 법이 바뀌길...
치매/암/등등
고통스러운것 보단 안락사를 원해요.
법이 바뀌길 바래봅니다.
아버지랑 같이 어머니 휠체어에 모시고 산책하다 코너에 충돌해서 발가락 발톱 다치셔서 피가 철철 나시는데도
못난 자식이 걱정할까 "괜찮아 괜찮아" 하시는데 그자리에 주저 앉아서 엉엉 울었습니다.
노년기 질환중에서 가장 무서운게 치매라고 생각합니다.
안락사가 보편화되어있길..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