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약사로 5년 일하다가
작년에 신도시에 개국한지 2년차인 약사입니다
처음 개국할 때 브로커 통해서 약국자리를 구했는데
제가 개국한 건물 2층 이비인후과 원장이
브로커분을 통해서 지원금으로 1억 5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저도 막 결혼을 한 상태였고 돌지난 자녀도 키워야되는 상황이라
수중에 있는 돈 + 대출 1억을 받아 이비인후과 원장에게 1억 5천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이게 처음에 병원+약국 같이 건물에 5년계약으로 입점할때만 주는건지 나중에 5년이 지나
건물주와 기간연장할 때 또 1억 5천을 줘야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1년하고도 몇 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는 추가로 다른 지원금을 요구받은 적은 없습니다
얼마전에 건물 다른층에 들어온 소아과원장도
처음에 처방약 리스트 받으려고 연락하니 지원금 얘기를 꺼내더군요
저는 이미 이비인후과 처방전이 어느정도 나와
소아과 처방전은 안 받아도 된다고 지원금 줄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소아과 원장이 그럼 옆건물로 가겠다 했습니다
옆건물이랑 무슨 문제가 있었나 우리건물에 그대로 개원하더군요
가끔 처방 이상하게 나와 소아과에 전화해도 신경질섞인 목소리로 그냥 주라고 하거나
이상한 가루약 처방으로 바꿔서 냅니다
간혹, 우리약국에 없고 옆건물 약국에 있는 약을 처방낼때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매일매일 뼈에 사무치게 제일 후회하는 것이 이 약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입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는 약사가 이렇게 의사한테 갑질당하고 의사없이는 자기 사업장도 못차리고
돈 갖다바쳐야 하는 직업인줄 말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법적으로만 전문직이지, 실제론 독자적으로 개업했다간 처자식 굶겨죽이는 무늬만 전문직인 직업
그게 제가 겪은 이 비참한 직업의 실상이었습니다
같은 약대 나와 개국한 동기들 말을 들어보거나, 제가 페이약사로 일하며 알게된
도매상 과장, 차장, 부장들로부터 들은 얘기로 유추해봤을 때
전국에서 인테리어비든, 건물주 통해 월세지원비든, 처방전 장당 몇% 수수료든
약사에게 돈을 요구안하는 의원은 단 한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스템 속에서, 그래도 페이약사시절보다 더 큰 돈을 벌기위해
현실에 순응해 원장한테 돈갖다바치고 약국을 운영해온 저를 의원원장과 담합행위를 해온 약싸개라
욕하셔도 맞는말이기 때문에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혹여나 약사라는 직업을 꿈꾸고 계신 분들이나, 약사를 꿈꾸는 자녀를 둔 부모들께
대한민국에서만큼은 약사라는 직업은 하지말라고 말리고싶어서 입니다
이 글에 다 적지않았지만 약사로 일하면서 겪은 일들 때문에 삶의 회의감과 깊은 우울증이 찾아오기도했고
곧 시행될 의료개혁에 앞서 저는 위층 원장과 소아과 원장을 고발하고 약사사회를 떠날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약싸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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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민주당에서 의사들 약처방 약 이름이 아니라
성분명으로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분글 읽어보니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되네ㄷㄷㄷ
법에 처벌되는 불법적인 건가요?
아니면 신고해도 처벌이 안되는 건가요?
리베이트도 의사한테 가지, 약사는 쳐다도 안봐요.
고로 약사는 제약 영맨들의 갑질 대상이 아니지요.
의사가 처방..약사는 포장만..
종병앞 문전 약국들도 리베이트 안주고 하니까 처방약 공유 안하고 엿먹어라 하거나, 리베이트 주는 약국만 처방 공유 해주죠.
문전약국에서 리베이트 안준다? 병원에서 직접 운영합니다. 페이약사 이름으로 사업자 내고 병원에서 비밀리에 운영하죠. 불법인데 걸리면 그동안 타먹은 돈 다 토해내야죠. 문전약국 자세한 내막 알고 신고하면 포상금도 줍니다.
병원끼고 돈은 쉽게 벌고 싶으면서 돈 투자하는건 싫으면 그냥 딴일해라 이기회에 약사대신 지판기 놔도 괜찮을듯
댓글쓴 분 연세가 어떻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60대 이상 매달 성인병 약 타드시는 분들은 건강관련 질문 많이 하십니다~ 진통제만 주는곳이 약국이 아니에요, 본인 안아프다고 타직군이 왜 존재해야하냐는 무식한 댓글은 자제좀~
글쓴 분이 뭐하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어휴
그 얘기는 없소??
진짜 드러운 종자들이네.
아주 기고만장해서 어깨뽕이 하늘을 뚫겠다.
장비도 사줘야 한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1. 불법 브로커 써서 약국 개원할때는 좋았다.
2. 병원 지원비 명목으로 삥뜯는 의사는 싫다.
이건가요 ? 아니라면 요약 좀 부탁합니다.
제 친구도 약사..
님과 같은 상황을 투덜거리고 ㅈ 같다고..
하소연을 했었죠..대출까지 받아가며 병원에 상납하고...심지어 회식비까지 정기적으로 뜯기고..
그렇게 힘들어하더니..
십몇년이 지난 지금..
뭐..그래도..지금 12억짜리 아파트에 한적한곳에 땅까지 사서 재미로 농장 비슷하게 꾸며놓고 농막 하나 두고 주말마다 잼나게 지내더군요..
거기다 툭하면 차바꾸고,.
S클 타다가 지금은 신형 EQS에 신형카니발에...
때되면 해외여행에..주변에 아쉬운소리 안하고 베풀고 살고..기부도 좀하면서...
나름 잘먹고 잘살고 애 잘키우고 남들 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딸중 하나는 무조건 의대 보낼꺼라고 이빨을 갈고 있습니다
제약회사 직원들에게 갑질하는 건 의사뿐만이 아닌데...
약국에는 처방전이 필요한 약들만 있는게 아니라,
약국에서 약사가 판매하는 일반의약품들이 더 많아서 제약회사 직원들이 힘들어 하더군요.
일방적인 피해자인 척 하는 내용들이 좀 그러네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롯데꺼만 넣고 빙그레꺼 안넣는다고 갑질인가요?
약국 위치 중요하죠.. 병원 원장이 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약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것도 문제겠네요.
휴.. 약사분께 이렇게 갑질이 들어오는구나
나름의 권력을 잡으니 저런짓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의사들이 의약분업하면 병원과 약국의 관계가 갑을관계가 되니 오히려 약사입장에서 좋을게 없다고 계속 말했는데 약사들은 의사들이 약국까지 운영한다는게 욕심이라면서 의약분업 계속 주장해서 결국 의약분업한거고 지금 의사들 말대로 갑을관계가 명확해져서 약사들 중에도 의사들 인맥관리 잘하고 돈많은 약국만 잘 버는 건데 ㅋㅋㅋ
그래서 의약 분업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잘 지켜지고 있고......
글 읽을 수 있고, 최소한의 판단력만 있으면 할 수 있지요.
분업 이후 약사의 역할이 아주 약해진것은 사실입니다.
약도 동네약국에서는 취급안하는 약들도 많아 어쩔수 없이 가야함.
이거 어째 좀 안되나.
어머니가게에 제약영맨 보내서
주기적으로 약사들 3개월치 점심밥값 결재시키던디,.
물론
와이프 일하던 병원 원장은
회식때마다 제약영맨이 풀코스 계산하고.
친구 일하는 병원은
병원 말단 시설기사 까지도
제약 리베이트 통장 다 따로 가지고
수시로 상납받고 있드라
내가 세군데 다 돈받는거 대놓고 자랑들어 주고
얻어먹어 봤거등요 ㅡㅡ
그만큼 제약.의료 이쪽이 썩었다는거..
우리회사 같으면
업체에 밥한끼얻어 먹어도 징계먹는디..
잔인한 놈들..
그냥 환자는 환자로 안보이고 돈으로 보이겠지..
일년도 안되넘들이 포르쉐 지바겐 바로 끌고..
돈에 환장들해서 과진료 일삼고..
난 윤석렬 지지하지 않았지만,,
의사 정원 그대로만 통과시키면 지지로 돌아설 거 같다..
의새놈들 잡아놔야 합니다..
국민이 봉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굽히지 말고 의새놈들 잡아놔야하고 정원 두세배로 늘려서 의새로 몰리지 않게 해야합니다
아주 개극혐 종자들
2. 성분명 처방을 법제화하면 됨
3. 아무도 손안댐.민주당도 국짐도.하다못해 진보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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