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0살입니다. 여자나이 34이구요...만난지는 1년됐구요.
여친은 현재 34살동안 모아둔돈 하나 없고 일은 그만둔지1년정도 됐습니다.
저는 이제 회사생활 막 시작한지 1주일 지났습니다..
20살때 동안 돈한푼도 모으지 않아 부모님께서 결혼을 좀 미루었으면 했지만,.
여자친구 나이가 34이기에 아기를 가져야하고 일을하기에 좀 많이 늦었기에 어차피 작은 월급
이라도 저혼자 벌면 될것 같아 올해 하기로 약속하고 날짜도 10월초에 잡아놨습니다.
지난 토요일 상견례하고... 저희 부모님은 저희들 걱정으로 집얘기를 했지만 3번씩이나 얘기를 했어도
여친 부모님쪽은 들은척도 안하시더니.. 마지막엔 웃으시며 애들 연립주택이라도 살면 어떠냐며 상관없다는
식으로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군복무를 늦게해 29살에 공익으로 복무중일때도
결혼 말씀을 하시기에 아직은 아니라고 하니 생활비라도 내주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전 결혼하면 그래도 처가쪽에서 조금이라도 해주지 않을까해서 기대를 했지만
돌아오는건 혼수 오천만원 외에는 해줄게 없다라고 하더군요..
저희집 물론 많이 해주는것 없습니다. 허나 2년후 제이름으로 등록된
아파트 한채가 되기에 저희집도 오천만원을 저에게 주고 처가집돈을 더해서
아파트 대출로 1억 오천가량의 집을 사서 그 이자만 내놓고 살더라도
더 괜찮지 않냐며 저에게 권유하셨기에 저도 여친에게 얘기하고 여친부모님께도 얘기해보라고
권유했지만.. 강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다시한번 물어보니 오천만원밖에 없다며 안된다기에..
그럼 혼수를 줄여서 하자했더니.. 혼수하고나면 돈이 얼마남을줄 어떻게 아냐며 무조건
빌라 3천에 월세 30~40만원짜리가자고..그리고 혼수하고 남은돈은
현금은 자기가 갖고 있겠다 하며, 대출은 자기집은 절대 안됀다며. 1년동안
모아서 그때 움직여도 늦지 않다고 말을 하더군요.. 저희부모님과 저와의 생각과는 너무
맞지않기에.. 여친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참으로 답답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님 여친이 이상한건지... 정말 헤어져야하는게 답인가요...
참고로 여친부모님은 일은 다 그만두셨지만 지방에 월세받는집이 7채 정도 있다고합니다.
물론 가격은 소형아파트겠지만.. 그래도 딸을위해 혼수5천만원을 다하지 않더라도
집을 얻기에 3천만원정도를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아님 정말 제가2년있다 집이 나오기에
그집에 갈때까지 너희둘이 알아서 까먹던 말던 신경안쓴다는건지...
정말.. 답이없네요.. 결혼하신 선배님들 답글부탁드립니다.
금전적으로 해결점 찾지 못하면
참 힘들듯 싶습니다.
돈이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맞지 않으면 그게 더 큰일이죠.
결혼식 또는 살림 시작 하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같이 잘 살아가는게 더 중요한거죠.
멀리 내다보고 현명한 판단 하시길.
여친이 중산층 이상은 되시는 거 같으며, 님 글 보면 여친 집안에 은근 금전적 기대를 많이 하셨네요.
님이 여친한테 바라는게 많으시듯이, 여친도 님에게 바라시는게 많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안됐을 때 님이 여친에게 실망했듯이, 여친도 님에게 바라는게 실망을 많이 했겠죠
결혼 준비하면서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단지 서로 안 맞는 거 뿐입니다.
결혼하고 살면서 답이 없는 문제에 수도 없이 부딪히게 될꺼고 서로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합니다.
서로 양보해서 타협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현명하게 판단하시는게 좋아요.
여자친구나 여친 부모님이 생각하는 방식은 합리적이지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일까요?
댓글러분들이 쓴 글을 잘 이해를 못하시네요.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고,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월세를 살던, 대출 받아 아파트를 사고 빚을 갚는다는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란 얘기입니다
중요한 건 둘이 머리를 맞대고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서로가 깊게 대화하며, 의견을 나누면서 결과를 도출했냐는 겁니다.
그런 과정을 통했다 둘은 결혼해도 좋으며
어떤 문제가 닥쳐도 서로 대화하며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의견만 현명하고 똑똑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상대방 의견은 어리석고 멍청하며 생각이 깊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둘은 결혼후에도 어마어마하게 싸울 것입니다.
역지사지를 얘기드렸죠?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지만, 결혼생활은 이해와 배려입니다.
상대방이 의견이 강하면, 한발 물러서는 양보를 택하세요.
상대방도 바보가 아닙니다. 님이 양보를 한다면 상대방도 양보를 해줄 겁니다.
이 모든 과정을 속깊은 대화로 풀어보세요. 대화만이 답입니다.
님 인생입니다.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못합니다.
대화를 시작하세요.
술은 적당히 먹되, 촛불 같은 거 하나 켜놓고 마음을 열 분위기를 연출하세요
그리고 여자친구와 편하게 깊게 오랜시간 서로 오해했던 부분, 섭섭했던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하세요.
대화만이 해결책이예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