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일단 제차 핸들의 상태를 봅시다.
심하게 까져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차량은 NF 트랜스폼 입니다
일단 가죽이 심하게 많이 까졌습니다. 이것도 그나마 물티슈로 닦아내서 이정도이지 핸들을 만지는 내내 가죽 찌꺼기가 손에 묻어나고 상태도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운전습관에 따라 다른데 전 수동운전만 15년이상 했으며 운전경력은 20년 정도 되는 길에서 흔히 볼수있는 "아재" 입니다.
수동운전 습관상 왼손에 의한 핸들조작이 많다보니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이렇게 심하게 훼손이 된 상태입니다.
오른손만 가지고 운전을 하기가 전 힘들더군요 습관이 무섭다고 꼭 양손으로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오토유저가 많아서 오른손을 쓸일이 없지만 저의 경우는 수동을 운전 습관이 15년이 되다보니 오토로 운전을 해도 이상하게 한손은 핸들 한손은 기어노브로 손이 무심코 갑니다.
각설하고 일단 준비물부터 봅시다.
기본적인 준비물입니다. 더 좋은재료와 더많이 알고 계신분이라면 아마 더 많을것으로 봅니다
일단 기본적인 준비물입니다. 아크릴 레더 페인트와 "다있는" 천냥샵에서 흔히 파는 콜드크림(클린징 크림) 일단 요거 두개가 필요합니다.
레더 페인트는 무광과 유광 두종류가 있으며 색 또한 블랙이외에 많은 색상이 존재하니 본인취향에 맞게 색을 바꾸고 싶다면 다른색을 사는것도 무방합니다.
거칠어진 핸들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선 전처리를 해야됩니다 같은상표에서 파는 디글레이저라고 있습니다.
그걸로 전처리 이후에 하셔도 되며 그돈을 아끼기 위해선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페인트를 잘먹게 할려면 제일 좋은게 아주 고운 사포로
거칠어진면을 전처리하고 디글레이저를 이용해서 전처리마감을 한다면 보다 좋은 퀄리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전 물티슈로 닦은 이후 클린징 크림으로 전처리를 했습니다. 사실 이게 기름이다 보니 가죽으로 스며들어 완전건조가 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합니다.
크림을 바른후 바로 작업을 하진 않고 하루뒤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페인트 안에 붓이 뚜껑에 달려있지만 면적이 좁고 골고루 바르는데 문제가 되기에 붓도 넓은붓으로 하나 정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붓을 사용후 세척을 해야하니 신너도 소량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한두번 바르고 끝이 아니기에 넉넉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전처리가 끝났으면 페인트를 충분히 흔들고 준비한 붓으로 까진곳을 잘 발라주세요. 여기서 중요한건 기존 핸들색이랑 준비한 페인트랑 색이 동일하지 않으니 터치업(까진부분만 바르는) 개념이 아닌 핸들전체를 골고루 다 바른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마스킹 테이프 작업은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우드부분에 묻은건 시간이 지나더라도 손톱으로 벗기면 금방 일어납니다.
마르면 또 바르고 마르면 또 바르고 한번에 끝나는것이 아닌 5,6번 정도 해준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 3일에 걸쳐서 출근해서 차에서 내리면서 한번 퇴근하고 차에서 내리면서 한번 이런식으로 7번 8번 정도 되풀이 한것 같습니다.
블러싱은 페인트를 구입할때 스펀지가 있는데 그걸로 면을 골고루 문질러 주시면 마르고 나서 거친면이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거친면을 잡아줍니다.
왼쪽만 하면 아쉬울것 같아서 까진곳이 별로 없는 오른쪽도 같이 진행 했습니다.
이제 최종 단계입니다. 어느정도 복원이 되고 말랐다는 시점이 옵니다. 근데 페인트를 바른곳에 면이 조금 거칠다는 느낌이 약간 옵니다.
첨에 준비했던 클린징 크림과 극세사보루(안경닦는 제질의 천)를 준비해서 핸들을 닦아 줍시다 힘줘서 닦아도 무방합니다.
하루정도 마르면 약간의 힘을 줘서 닦아도 페인트가 일어나거나 벗겨지는 그런경우는 없습니다.
닦아주고 나면 거친면이 제법 완화가 됩니다. 그렇게 여러번 클린징 크림으로 마무리를 해주세요
클린징 크림으로 마감을 한게 다음날 아침에 보면 기름기는 날아가고 본디 핸들로 완성이 된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걸 어찌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핸들을 바꿔? 복원업체에 가서 해?
약간의 손기술과 여유만 가지고 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을 얻을수 있는건 누구나 아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주차때나 주차된 차를 뺄때
핸들에서 떨어지는 가루때문에 신경이 여간 쓰인게 아니었는데 이참에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합니다.
쉽게 할수 있으니 해보세요 물론 책임은 스스로 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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