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천 동인천역과 서울 용산역을 오가는 기존 직행 열차에 이번에 특급이라는게 생겼습니다.

기존 직행보다 정차하는 역도 적고 더 빠르게 고객을 운송할 수 있다고해서

와 대단하다 출 퇴근길 복잡함을 덜고 좀더 쾌적한 승차를 할 수 있겠다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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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은 개뿔...

기존 직행 노선 사이에 그냥 특급이라는 이름만 붙여서 끼워 넣은 것일 뿐입니다.

물론 시간은 몇분 더 덜걸립니다.

그런데 그 몇 분 단축을 위해서 기존에 직행이 다니던 기차간 시간 간격을 늘리고 거기에 특급을 배차시켜서

정거장을 통과하니 그렇게 보일 뿐이죠.

예전 새마을호가 특급으로 달릴때 기존 완행 열차들은 중간중간 새마을 호가 먼저 통과하도록 다른 철길로 들어가거나 역에 정차해 있었지만,

용산 특급은 기존 직행이 따로 비켜줄 철로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존 직행들 사이에서 그저 정차하는 정거장 수만 줄인채 더 빠르게 운행할 수도 없었지요.

다행이 특급이 정차하는 역에서 승차하는 사람들은 기존보다 좀더 여유있는 승차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역을 계속 이용해야하는 승객들은 오히려 중간에 있던 직행이 없어지고 특급이 통과하는 바람에 한번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리는 역효과를 한여름에 피부 그대로 감수해야하는 상황이죠.

애초부터 그런 사실을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당연히 특급이 직행보다 더 빠를  수 없었다는걸 알고 있었을 겁니다.

특급이 생긴다고 별도의 철로가 생기거나 기존 열차들이 피해 갈 수 있는 방도가 없었으니까요.

이건 완전히 조삼모사보다 못한 보여주기식으로 국민을 농락하는 공약때문에 생긴 국민 불편이자 다른 또하나의 적폐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언제까지 이런 농단에 놀아나야하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냥 부평에서 신도림다니는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