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 경력은 길지는 않지만 짧지도 않은 약 4년정도에 8만키로 정도 되구요..
접촉사고는 아에 처음입니다. 당연히 보험을 사고로 불러본적도 처음이구요,
출장후 서울로 들어오는 아마 수원ic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영상처럼 가장 우측 차선 바로 옆에서 하이패스 차선을따라 들어가고 있었고
영상에 보듯이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며 왼쪽으로 빠져나갔기에 저도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황 (과속아님)
에서 우측 차량이 차선이 넓어지는것을 몰랐는지(깜빡이 없이 직진하고 부딪치고 나서
내려서 저에게 첫마디가 왜 오른쪽으로 들어왔냐 라고 한걸 봐서는... 차선이 넓어지는것 몰랐나 봅니다..
참고로....외국인이었어서;;; 짧은 영어로 대화하느라 ㅋㅋ;)
양쪽 보험 부르고 상대방이 외국인이라 상대방 보험도 부르고 (동일 보험사는 아니었으나 두곳 모두 대형 보험사 입니다.D사, H사)
우리쪽 보험직원분이 제가 피해차량이 맞으시니 가시면 연락 올껍니다 하길래 렌트카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보통 그날 혹은 하루만에 연락이 온다더니,, 3일째에 연락와서 한다는 말이...
우리 보험사 : 네 고객님 피해차량 맞으시구요!, 상대방측에서도 자기 과실을 인정하셨구요!
(여기서부터좀 빡침) 근데 고객님이 참 운이 좋으신게 상대방측에서 과실도 순순히 인정했구요, 대인을 뺴주면 100:0 인정해준다고 합니다. 완전 떙큐 입니다 참 좋은 분 만난것 같습니다 고객님!
듣다가 먼 개소리인가 싶었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인정을 베풀고 피해자가 감사해야 된다?????
교통사고는 사람이 다친게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대인을 빼달라???
저: 저기요. 저기 당신 제 보험사죠? (네 그렇죠) 제 블랙박스 봤죠? 당신이 생각하기에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우리보험사 : 아 그게.. 특별한 잘못은 없어보이지만... 고객님 요즘 100:0 절대 안나오는거 아시죠. 그냥 가면 보통 9:1이나 8:2정도로 나올수 있습니다.
저: 그래서 당신 생각은 몇대 몇?
우리보험사 : 음... 10:0이 안되니...9:1......정도..
저 : 그럼 내가 9:1인 상황에서 대인을 왜 빼야 되죠?
우리보험사 : 아 대인을 받게 되면 상대방도 대인을 받겠다고 합니다. (상대방 3인가족이었음) 상대방이 대인을 받으면 고객님 보험비가 올라갈 것이고.. 차량 수리비가 또 1 만큼은 내셔야 되고..(제가 자차는 없었음. 총수리비는 80만원정도)
저 : 상대방 대인 받겠다는거 제가 거절할수 있죠? (아.....네...) 네 상대방 대인 신청 거절할꺼구요. 억울하면 경찰서에 정식신고 하라고 하시구요 . (제가 이때까지는 처음이라. 나중에 들으이야기지만 무슨 분쟁위원회? 같은거에 신고할꺼라 해도 된다더라구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보험료 조금 올라가는거, 차수리비 10만원도 안되는거 자부담 있는거 때문에, 내몸에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대인을 포기하는게 말이 됩니까?
우리보험사 : 아.. 그럼 대인신청은 안받아주시고.. 그대로 하시겠다는거지요..
하길래.. 네 하고 끊었습니다. 진짜 이날은 화가나는것보다는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3일이 또지났습니다.
우리보험사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100:0 이끌어 냈습니다. 고객님께서 100:0 완전 피해차량이 맞으십니다.
(야이 미친놈아 나는 진작에 그렇게 생각했었고 전문가인 너희가 사고가 난 그 다음날 바로 그렇게 알려줬어야 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는 분쟁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네.. 고생하셨습니다. 하고 끊으려는데.............
(빡침주의)
고객님. 혹시 1분만 시간이 있으십니까!(네? 뭐때문이죠?)
1분만 시간을 내어주시어 제가 문자를 하나 보내드릴텐데 거기로 전화걸어주셔서...
XXX 직원 칭찬한다고...한마디만 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
??
나는...
우리 보험사도 설득하고
상대보험사도 설득하고
사고났을때 가해자 통역까지 한
나를 칭한하고 싶은데....?
제가 몇가지 사례를 훑어보니...
피해자측 보험사의 기본멘트더군요.
"100:0 절대 안나온다"
"대인 빼주면 100:0 해준다더라"
오히려 우리쪽 보험사에서 피해자가 더 안좋게 합의하게끔 종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것 같습니다. (저는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라 이건으로 모든걸 판단할수는 없겠지요...)
상황과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보험사는 고객의 이익이 아니라, 자사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것 같습니다.
나름.. 30대 중반 사회생활 열심히하고 빠릿빠릿 하게 산다고 생각한 저도 처음에 그냥. .귀찮아서 하자는대로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너무 괘씸해서.. 진행한것인데...
이런부분이나 분쟁에 익숙치 않은 여성분(여성비하 아닙니다. 아무래도 접하기 힘든 환경일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우리 부모님들, 연세 많으신분들이라면... 그저 우리 보험사가 내편이라 생각하고 가이드하고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을것 같습니다.
지금도 귀에 생생하네요..
"완전 땡큐 입니다"
(참고로 저는..친구에게 사기를 당할"뻔"한적이 있어서.. 왠만한 주요 통화는 다 녹음해 둡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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