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가 운행중 흡연하는 영상과 담당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나니 화가 좀 풀리네요.
담당자분이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까지 하시는데 왜 담당자분이 죄송하다 하시냐 말했는데
약간 흥분한 어조로 통화 함에도 친절히 다 들어주시고 제 편??이 되어준 기분도 들고요
제가 영업용 차량에서 흡연하는 걸 못본척 지나치지 않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몇년전에 제 장인어른 장모님 하나뿐인 마나님과 아들과 영업용 택시를 타고 친척집에 다녀 오시는 길이었는데
그날 따라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택시가 잘 안 잡히더랍니다.
겨우 택시를 잡고 이동중 택시 실내에서 담배 냄새가 많이 나서 거북스러워 다시 내릴까 하다가 참고 가기로 했답니다.
한참을 가던 중 갑자기 택시 기사가 가슴을 움켜쥐고 핸들에 머리를 쳐박고 정신을 잃더랍니다.
조수석엔 장인 어른이 타고 계셨고 불길한 생각에 핸들부터 잡으셨답니다.
천만 다행인 것이 차량이 많아서 서행하는 도로라 속도가 빠르지 않았답니다.
부득이하게 갓길로 붙이면서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 차가 긁히긴 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 생명이 달린 긴박한 상황이었죠
바로 119 신고하고 112도 신고하고 구급차 온거 확인하고 다른 택시 잡아서 집에 오셨다는 얘길 듣고 나니 머리카락이 쭈뼛 섰던
아찔한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 경험이 여러분 가족들에게도 예외는 아닐거란 경각심을 가지시고 귀찮다고 시간 없다고 내 일 아닌데 신경 끄자 이런 생각보단
잘못된 모습과 행동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내 일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 이용하는 운송수단인 만큼 안전하게 이용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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