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페이지만 열어두고.. 일하면서 가끔식 응원해주시는 댓글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댓글이 늘어나서 깜짝 놀랐네요 ㄷㄷ;
댓글에도 달았지만..
저는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당연한 행동을 한것이고..
상대 차주 분께서.. 정말..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주신 좋은 인성의 분이셨던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같이 뭍혀서 좋은 소리를 듣게된것 같아 또 감사하네요 ㅎ;
그리고..
저는 보배를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글과 사례들을 보면서...
"집,회사"만 다니는 삶에서 책 못지 않은 많은 경험을 "간접체험"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럴경우 난 이렇게 해야지, 이러면 난 이렇게 해야 겠구나..
정말 거짓말 아니고 "사과할때는 변명없이 있는그대로만 하면 된다, 가해자는 말이 길 필요가 없다"
는 류의 글을 최근 붕어 사건 및 모 주차장 사건으로 인해 자주 접하게 되서 그런지 바로 머리에 떠오르더라구요.
보배는 누구나 가입하고 볼수 있고 글을 쓸수 있는 오픈사이트지만 분위기라는 것이 있고,
충분히 사회적으로 순기능을, 누군가에게는 교육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유익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ㅎ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힘들었던 월요일이 좋은 아파트 주민과 여러분 덕에 힘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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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월요일 아침.. 월요병이다보니..
그냥 보배 게시판에 들어와서..이런 저런 글 보면서.. 약간.. 월급 루팡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상당히 급하고, 당황스럽고, 황당한 목소리 였습니다.
"저.. 차좀 빼주세요.."
응? 어제 아파트 주차장에 제대로 주차한것 같았는데..?
어디신데요?
"여기 XX(아파트이름) 인데요.. 차를 빼야 되는데 PARKING을 해두시고 가셨네요..하아"
아뿔사...
어제 차를쓰고 평행주차 해뒀는데.. 아무생각없이..파킹에 사이드까지 잠구고 내린게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이 미치는데는 이유가 없나봅니다. 8~9년간..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그날은 뭐가 씌였는지 아무생각없이..)
"네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와이프한테 말해서 빨리 차 뺴달라고 하겠습니다."
"네...아아. .일 떄문에.. 빨리.. 하아.." (다급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 하니.. 빨리 빼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희 집은 19층에.. 와이프는 다음달 출산예정인 산모이며.. 첫째가 27개월 정도 됩니다.
(차를 뺴주려면.. 애기 혼자 집에 둘수 없으니 안고 내려가야 되는...)
이후 부터는 하기 문자로 갈음하겠습니다.
(문자를 너무 급하게 써서.. 24개월이라고 적었네요;; 아기 개월수도 까먹는 못난 아빠인가 봅니다 ㅜㅜ)
분명..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더운 여름날씨에..
화도 많이 나고 마음도 급하셨을텐데...
이렇게 문자를 보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해서..
그 커피랑 조각케익.. 기프티콘으로 전달 드렸는데...
그리고.. 보배에서.. 잘못한일이 있으며 (그렇지만, 그런데, 하지만, 그래도) 이딴소리 하지 말고
무조건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배웠습니다. (실제로..뭐..변명할 여지도 없는 제 잘못이기도 했구요 ㅜㅜ)
그리고 혹시, 또 와이프가... 이상한소리(와이프를 믿지만ㅋㅋ; 그래도 뭐 이런걸로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할까봐)
를 해서 괜히 일 생길까 싶어 내가 잘못한거니까 뭐라하면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라..라고 하구요..
제가 운전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8~9년 운전하면서..왠만한 것들은 다 지키면서 산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진짜..저도 왜그랬는지 알수 없을정도로.. 이런 실수를 하게 되더라구요..
정말..다들 아시겠지만.. 출근전에.. 이런일이 발생하면..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니.. 욕을 들어도 어쩔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그럴경우..대면하여 나 대신 욕을 먹어야 되는 와이프랑 애기때문에.. 진짜 자괴감이 너무 컸는데...
정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고.. 감사한 하루였네요.
이자릴 빌어 다시한번 넓은 마음으로 이해(이해를 넘어 거의 그냥 봐주신..)해주신
아파트차주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집에가시면 토닥토닥~~ 저녁 설거지라두 ^^
글쓴이같이만 대응해주시면 정말 감사하죠.
상가 주차장에서 평행주차해놓고 전화번호도 없는 차 때문에 상가 돌아다니며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기억이 있어서.. 연락만 되도 정말 감사 ㅡㅜ
너무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주위에 이런분들만 있으면 좋겟지만 현실은..ㅜㅜ
음란하네요
역시 그차주가 스벅이라서 받질않나보네 대단하신분
맞아요....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는데, 전화 하신분도 너그러이 '차좀 빼주세요' 그러고,
실수하신 분도 '아이고 죄송합니다~' 그러면 세상사 좋게 다 넘어 갑니다..
기본이 되질 않으니 계속 문제가 터지는데, 기본만 서로서로 잘 지켜주면 아직도 좋은 분들이 더 많은
세상인거 같습니다 ^^
제가 저번주에 이중주차에 파킹에 사이드까지 걸고 간놈 때문에 1시간 지각한걸 생각하면......ㅠㅠ
보고있냐 8892 아반테 정신없는 인간아?
저렇게 사과하고 시작하면 훈훈할텐데,
내가 뭘 잘못했냐고 버팅기는 사람들 때문에 싸움 나는거죠.
연락오면 바로 빼줄 수 있으면 그다지 문제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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