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님들 통영공설화장장 유가족 큰딸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해 주시고 이후의 상황들도 틈틈히 알려달라 말씀하셔서 7월17일 49재때 있었던 일들을 전해드릴까합니다
(띄어쓰기 및 오타가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7월 17일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49일이 된 49재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천주교 입니다
허나 많은 분들이 아버지의 넋을 달래자고 이야기 하셨고
어머니께서는 아버지 납골당에서 조용히 기도만 드리고 올까 생각하다 성당 신부님께 양해를 구하고 49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제외한 친가쪽 모든 분들이 불교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2시간동안 49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준비했던 천막이 바람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리부분이 부서진 상태라 땡볕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49재를 진행해주신 옥천사의 지성스님과 무송스님께서는 강한 태양속에서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위해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급히 천막을 구하게 되어 오후 1시 반쯤 천막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유가족들 모두 형용할수 없는 슬픔과 괴로움속에서도 아버지의 평안을 기원하며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나쁜놈아 갈거면 김xx그새끼도 데려가지 왜 너혼자 가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냐 왜 혼자 그 먼길을 떠났냐, 그놈 데리고 가지" "보고 싶어도 만지고 싶어도 이제는 못보고 만질수도 없는데 어떻게 사냐"라고 울분을 토하셨습니다
Am11:00-1:00라는 2시간 동안 시청 직원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49재 의식이 끝나고 지성스님의 법문이 이어지고 있을pm1:10분경 통영시장과 몇몇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통영시장님은 아버지께 술을 한잔 따라드리고 싶다 이야기 했습니다
(이미 아버지의 위패를 내린뒤였는데 요구하셔서 급히 다시 위패를 위로 올렸습니다)
술을 한잔을 따른뒤엔 절을 하지 않았고 묵념도 아닌, 고개만 가벼운 목례처럼 세번 숙였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통영시민중 몇몇분이 "시장님 한말씀 하시지요" 라고 외쳤으나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는 모습에 시민분들은 분노하였고 "우리손으로 뽑은 시장님이 이러시면 어쩌냐, 한마디도 할수 없느냐"라고 외쳤습니다
유족들과 고인이된 아버지를 위로하러 왔다기에는 이상한 모습이였고 유가족들은 오히려 더 큰 슬픔과 허탈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누가봐도 위로가아닌 본인이 왔었다라는 증거를 남기려는듯 보여주기 식으로 왔다 가는 모습이 너무나 허탈하였습니다
<정말 궁금한데 원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고개만 세번 까딱이는것이 예전부터 내려오는 관례인가요.. 아시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
몇시간뒤 인터넷 신문기사에는 통영시장이 유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는 기사가 올라오더군요 술잔을 올리는 사진과 함께..
시장님이 사라지고 난뒤 함께온 시청측 사람들에게 통영시민분들이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냐 이건 아니지 않느냐 하고 이야기하니 경찰에서 수사중이기에 현시점에서 본인들이 할수 있는 일이 없다 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할수있는 말이 이것 뿐인가요..몇주째 같은말 반복이네요..)
그후 시청 청사 안으로 들어가서 박과장과 신팀장 유주사가 출근하였는지 보러 갔는데 출근을 안했는지 얼굴조차 볼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당당하고 유가족들 말을 믿지마라고 하던 시청직원들
왜 49재때 3분 모두 없었나요? 아니면 근무중이였는데 저희가 못본건가요
어머니와 유가족들 그리고 몇몇 시민분들께서는 오후 6시까지 시청 앞을 지켰습니다 (뒷정리는 7시까지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답답합니다.. 도대체 왜 다들 이런식으로 회피만 하려고 하는지
통영홈페이지에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처음 올린 공지글 외에는 어떠한 말도 없습니다
아직 풀어야할 숙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잊지말아주세요
제 2의 아버지와 같은 피해자분들이 나오지 않도록.. 꼭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가해자와 방관자들은 벌을 받길 바랍니다
경찰요??사건하나나면 뉴스방송 흘리기바빠요
지네들 사건기사화 나고 한건하고
경찰소방위주 관공서마다 기자실이나 방송언론 꼭있습니다
경찰요??사건하나나면 뉴스방송 흘리기바빠요
지네들 사건기사화 나고 한건하고
경찰소방위주 관공서마다 기자실이나 방송언론 꼭있습니다
진실을 밝혀달라고 하는데 자꾸만 이렇게 회피하니 추측만이 늘어가네요..
관련 기사링크입니다..
많이들 보셨으면요~
힘내세요
시장님은 관리감독의 우두머리로써라도 사과의 멋찐 말씀이 있으셨다면 좋았을텐데요
무척 아쉽습니다
모쪼록 망자께서 억울함을 푸실수 있도록 응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는 내내 기가 차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잘못했다 그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원망스러웠어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드려 죄송합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기전에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다면..
살아서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만큼 힘이 드셨던거겠지요..
그럴꺼면 뭣하러 찾아가서 유족분들 속터지게 하는거지??
공무원이나 시장이나, 그 나쁜 ㄱ ㅐ쉑히나... 도찐개찐이네
힘내세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통영시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시겠다면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겠지요.
이번달말까지도 세분 책임자가 시청에 멀쩡히 출근한다면 다음달부터 저희는 청화대앞에서 시위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통영시민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타지역분들도 이렇게 마음 아파하고 도울려고 하는데 정작 해당 지역 시민분들은 뭘 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영시청에서 근무하시는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직장동료가 억울한 죽음을 덮으려다 제데로 걸렸습니다.
진실규명을 위해 여러분들은 뭘 하셨습니까?
내 부서일이 아니라 상관 없으신건가요?
부끄러운줄 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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