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0대후반이고 5년 결혼생활 청산하고 지금 조정중입니다.
다행히 애는 없고 어차피 둘다 이혼하기로 마음먹은거 소송까지 가서 진흙탕하기 싫어서
깔끔하게 1억줄테니 합의하자 했어요.
나머지 잡다한거 조정 마무리 하면 한달내로 끝날듯한데
막상 끝날떄 다가오니 이혼 자체가 후회되거나 그런건 아닌데
평생 홀애비로 살까봐 그게 너무 불안하네요.
어차피 이렇게 될꺼 좀 더 일찍 할껄 무슨 영광을 보자고 그렇게 부여잡고 살았나 후회도 되고..
한편으로는 서로 좋아서 결혼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다 싶기도 하고..
뭐...금수저는 안되도 은수저 정도는 되서 부모님 덕에 서울 한복판 8억짜리 아파트에
아버지꺼 쪼꼬만 건물 하나 정리 하고 곧 물려받을 재산도 좀 되긴 해서 노후 걱정은 없는데
제가 30대 초반까지 솔직히 좀 많이 한량으로 철없이 살며 허송세월을 많이 해서
당장 연봉이 인센까지 다긁어모아도 3천중반정도 밖에 안되는 겉절이라
곧 40을 바라보는 3천따리 남자를 어떤 정상적인 여자가 쳐다봐줄지 그게 너무 두렵네요...
성격도 활달한 편도 아니고 집돌이라 외로움도 많이 타는 편인데.........
유흥을 배워야 하나..동호회질을 열나게 해야 하나........아...뭔가 답답하네
마무리잘하세요
무슨이유로 이혼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정리하시고
인연이 있으면 혼자는 아닐거에요
월세나 잘 받는게 좋은거죠
형제들 여럿이라 쪼개는거 아니면 두는게 좋아요 팔아서 그만한걸 거의 못사는게 대체적 현실
보배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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