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모님이 서울 어디께 86년도부터 작년 까지 한곳에서 사시다가
집 파시고 그 인근으로 이사를 하셨는데유.
올해초에 가보고 매우 많이 시간이 되지 않아 못가다가
이번 추석 연휴때 갔다왔어유.
집에 갔는데 잉? 에어컨 설치 안함. 심지어 선풍기도 동면하려고 다 보자기 씌워놓음
엄마한테 말했쥬. "엄마 지금 안더워요? 나 집에서는 아직도 잘때 에어컨, 선풍기 다 켜고 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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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는 더위를 매우 많이 타유. 추위는 안타는데...
어느정도냐면..
살면서 한겨울에두 파커같은 두꺼운 옷을 입은적 없구 맨투맨티 아니면 후드티만 입었어유.
집 난방비두 12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합산 만원정도 나와유...이 만원두 보일러 터질까봐 트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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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씨익 웃더니 말씀하시더라구유.
"선풍기 하나 뜯어줄테니까 틀어놓고 자봐~너라면 가능할지도"..
잉= =? 절 잘 아는 엄마가 왜 저런 말을?
첫날 선풍기 틀고 마루에서 베란다 문 연채루 잤어유.
자다가 추워서 선풍기를 껐어유.
또 자다가 추워서 이불을 덮었어유.
또 자다가 깨서 베란다 문을 닫았어유.
아침에 일어나서 봤는데 실내온도 16.9도. ㄷㄷㄷ
엄마가 아침에 일어나서 저 보고 깔깔 웃으면서 하는말
"우리 XX도 늙었네 자는 중간중간에 나와서 다 봤다ㅎㅎㅎ"
=_=...................
서울에 그런 곳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고. 입돌아갈뻔 했어유.
무사히 안산 와서 다시 더워서 에어컨에 선풍기 틀고 있네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집 안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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