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회상이니.. 음슴체로 써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ㅜ
해대졸업해서 배를 타다 보니 면허를 좀 늦게땀. 29살.(현 36살)
나이도 찼고 돈도 모았으니 운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면허를 땄는데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총 비용이 34만원 정도 들었음. 도로주행 포함해서.
일단 학원을 등록하고 필기와 장내기능을 하루에 칠수 있게 일정맞춤. (오전필기, 오후 바로 장내)
그리고 한번? 두번 정도 장내기능 연습을 학원에서 함. (장내기능을 가장한 운전놀이)
여튼 아침에 필기치고 기다렸다가 오후에 바로 장내 시험 돌입
알고 있나 모르겠지만. 장내기능이 사실상 없어짐. 나는 지금도 전설로만 들었음. 언덕오르다가 시동꺼먹기, 티자 주행, 거시기 머시기 등등. 해본적이 없음. (평행주차는 도로주행으로 들어가게됨, 도로주행 끝나고 들어와서 마지막 평행주차 하면 끝)
그딴거 다 안함. 그냥 들어가서 소리 들린다고 손한번들어주고, 외운 순서대로 차타기 전에 뭐 타이어 밟아보고 시트 조정하고 벨트매고 깜빡이를 켰다가 출발 하면 한 5~10미터 전진하다가 중간에 신호 받고 멈춘뒤 비상깜빡이. 이게 끝.
믿을수 없겠지만 이게 전부임.
이건 3살짜리 우리 애기도 자동차 장난감에 올라가면 문닫고 시동 걸고 기어 올리고 (기어 올려야지 화면이 움직임) 깜빡이도 킴.
시키는 대로 브레이크도 밟고 악셀도 잘~밟음 (출발~ 멈춰~)
내가 받은 대구 청구자동차학원은 비행기가 가끔 날라감. 재수없으면 비행기 소리에 정지 소리 잘안들림. ㅋㅋㅋ
그리고 담날 오전부터 2시간씩 도로주행 연습 시작, 내 기억으로 총 6시간 받으면 시험 가능.
그래서 3일 연속으로 받음. 코스 두개? 라는 말이 있던데 걍 같은 코스로 돌았음.
뭐 요즘도 마찬가지겠지만 2시간동안 다 안함 보통 2바퀴 돌고 사이에 커피 한잔씩 함.
즉, 같은 코스 딱 6번 운전해보고,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돌입 ㅋㅋㅋㅋㅋ
여기서 한번에 땄으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건데. 세상 호락호락하지 않은지
단 6시간만으로는 통과할 뇌수준이 안되었는지.. 한번의 시동 꺼먹음과 한번의 교통사고 유발가능성으로 인하여 탈락.
다음주에 다시 재도전 (물론. 추가로 연습하진 않음)
나의 수준은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다른점이 있다면..
1. 지난 주 나와 함께한 동승자는 꽤 능숙한 친구였음.
2. 이번 주 나와 함께한 동승자는 나보다도 더 떠는.. 사시나무 떨듯 떨더니 급기야 출발전에 검사관님과 뒷자리에 앉은 나보고 손좀 잡아달라고 함. *_*..
3. 지난주와 이번주가 같은 검사관이었는데...매우 기분이 좋아보였음...
앞 동승자가 아주 여유롭게 탈락하고 드디어 나의 시간이 되었는데 오후 5시반쯤 됨.
여전이 운전을 개좆같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검사관이 창문을 열더니 노래를 흥얼 거림
(구라1도 안섞고 이렇게 불렀음. 오늘은 합격하는날~~ 오늘은 합격하는날~~)
내 운전이 정상적이지 않다는걸 스스로 느낌에도 용기 백배하여 거북이 속도로 드디어 최종 관문인
학원으로 진입, 마지막 평행주차만 남음.
머리에 그간 배운 모든 공식을 대입하여 F=ma 마냥 적용 시켰는데.. 왼쪽 사이드 미러를 보니
왼쪽 뒷바퀴가 주차선을 물고 들어감.
'ㅅㅂ.. 이대로라면 탈락이다. 아직 나에게는 시간이 남아있다. 다시 시도하자'
라는 생각에 차를 다시 앞으로 빼려고 기어봉을 D로 옮기니.
갑자기 검사관이 내 팔을 잡음.
"오케이 합격"
" ㅡ.ㅡ?"..
그렇게 대한민국 운전면허 소지자가 됨.
그리고 바로 중고 아반떼를 하나 삼.
주차장에 배달된 차를 보고..그냥 올라옴.
다음날도...보고......그냥 올라옴...
그다음날도...
그다음날...은 들어가서 라디오는 듣고 나옴...
-_-;; 무서워서 타고 나갈수가 없음...이런 실력으로 차를 끌고 나간다는건
그냥 싸이코패스일수 있음.
결국 운전잘하는 친구 불러서 한동안 같이 팔공산, 이시아폴리스 근처로 무지하게 뺑뺑이돔..
그때의 여파인지... 그래도 지금차까지 누적키로수가 12만 정도 되는데도..
모르고 있는 규정, 잘못알고 있는 규정 등이 있는지 항상 체크하게 되고, 내 자신을 불신하게 됨.
이명박 운전면허의 장점은..내 자신의 운전실력에 대한 강한 불신을 유지하게 해줘서.. 그나마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것??
운전면허 간소화는......
잠재적 살인자 양성정책이 아니었나..생각해 봅니다...ㅜㅜ
혜택입니다. 금전적으로 혜택을 보았고 시간적으로 혜택을 보았지요.
다만 보배드림은 기본적인 운전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분이 대부분일꺼라 생각을 하였고 제 글을 보면 그 당시 간소화가 얼마나 실제 운전을 하기위한 시험에 적합하지 못하였는지를 아시고 느끼시리라 싶어서 글을 적었습니다.
누구나 개인적인 생각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최소한 운전면허라는 것이 면허를 따고나서 혼자서 운전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차라는것이 부족한 친숙화로 인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여기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6시간 도로주행만으로 면허증이 발급된다? 워리워님은 충분히 가능하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저한테는 납득이 되지 않았고 그래도 뭐 본문처럼 "개좆같이"운전했는데도 '어합격"하고 주니 받아서 왔는데 운전은 못하겠고... 저는 그때당시에도 뭔가 불합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와 엄청 싸게 금방 땄어! 가 아니라.. 이따위로 해도 주는게 맞는건가??" 그래서 친구를 불러서 개인적으로 꾸준히 연습을 한거구요.
왜 정치인을 이야기 하냐구요? 그 시절에 만들어진 정책이니까요.
김영삼의 금융실명제, 김대중의 금강산 사업, 이명박의 사대강 등등 보통 그시절에 발생된 사업들을 그렇게 표현하지 않나요???
단순히 이명박 이름 하나 들어갔다고 해서 꼬투리 잡으시는거라면...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고 비판하고 싶었던건 분명 "이명박" 정부때 시행된 "운전면허 간소화" 법이니까요.
그게 이명박이든, 노무현이든, 문재인이든, 박정희든, 이승만이든 그시절에 했다면 그렇게 글적었을껍니다.
간소화로 쉽게 면허증을 내어준걸 뿌린다로 표현했구요. 노무현 대통령때 그 정책을 해서 쉽게 땄으면 노무현이 뿌린게 맞겠죠? 박근혜가 뿌렸겠습니까??
본인 왈 주행은 모르겠는데 어딜가서 주차를 못하겠다고..
지금 운전면허 합격자들은 합격하면 차 혼자서 바로 운전할수 있답니까? 그걸 해결하지 못했다면 지금 행정은 돈과 시간을 더 낭비하는 행정이라고 비판받을수 있는거죠.
그저 그때의 행정이 잘못된거다를 말하면서 MB이름를 부각시킨것뿐..
모든 행정에는 양면성이 있어 누구에게나 만족을 시킬수는 없습니다.
반대 의견이 충분히 나올수 있는거구요.
대신 그게 뇌물등의 비리로 만들어진게 아니라면, 그걸로 대통령 이름까지 들먹이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제가 느낀건 이글이 정치적인 여론몰이 글로 판단했습니다.
참고로 MB싫어해요. 사상 검증 원하시면->이명박 개새끼...
그런데 그거보다 더 싫은건 정치색을 넣어 이미지를 만드는 글이라서..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올라 저도 내집마련하기 더럽게 힘들었지만 노무현 욕 안합니다.당시 행정부에서는 그게 촤선이었을꺼라는 믿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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