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저희동 사시는 분은 주차매너가 상당히 좋습니다.
155세대 (30평형 38세대 나머지 23평형) 이다보니 가족 단위도 있고
신혼부부와 노년의 부부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구요.
진짜 저와,, 초보 운전자인 제 와이프만 조심하면 될 정도로 엄청나게 좁은 주차라인과
한눈에봐도 주차허용치보다 많은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나거나 불편하게 주차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저희 주차장은 좁은 정도가 아니라 SUV는 아에 꽉차고 자리도 주차라인2칸 기둥 주차라인2칸 기둥 이런식인데 이 기둥이 통짜 기둥이라서 기둥쪽으로 내리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뚤게 차를 댄다거나 2칸을 먹는다는 경우는 1년 6개월이 다되어가면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다들 주차의 고수들이구나 생각하는 찰라에...
어제 와이프랑 퇴근길에 외식을하고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서.. 오늘도 차댈대 없어서 차대기 쉽지 않겠구나 하고 지하주차장 안으로 들어서는데...
왠 차가.. 시동이 꺼진채로 주차라인 훨씬 앞쪽으로 튀어나와 길을 막고 있는겁니다.
"잉?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정장에 코트를 멋지게 차려 입으신 차주(저희 집 옆옆집에 사시는 아저씨더라구요 ㅎㅎ)분께서 옆차 운전석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본인쪽 운전석쪽을 기둥에 완전히 타이트하게 붙이시고 중립기어로 내리신다음에 손으로 밀어서 주차 하시더라구요....;;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드리니 괜히 멋쩍게 그 어르신도 인사 받아주시더라구요~ㅎ
저는
우리 아파트에는 운전의 고수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저나.. 초보인 제 와이프가 항상 편하게 주차를 해올수 있었다고 생각했구요..
지금 보니.. 고수가 아니라. 바른 인식과 배려 였던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대면 남이 불편할수 있을꺼라 생각.
내가 이렇게 하면 남이 좀더 편할수 있을꺼라는 배려.
다들 좋은 이웃과 즐거운 카라이프 하시길 바랍니다 ㅎ
배려와 양보같은 도덕수준이 높은 동네가 있긴 있는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저희아파트는...두세명이 눈에 보임 ㅠ
근데.. 저보다도 훨씬 지긋하신분이 하시는걸 보고.. 괜히 부끄러워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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