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재업해요.
저는 27년전 사고로 오른팔을 잃고, 살면서 고비고비도 많았어요.
죽고 싶어서 힘든 적도 많았구, 내가 왜 살지 하는 생각에 잠겨 살던때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서 저의 어리석은 생각들을 바꾸었어요
전에 첫 해외여행을 세부로 다녀와서,
장애인인데도 전혀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은 것에 감동하여,
이번에 7월달쯤 일본으로 갈려고 하다가 노제팬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얼마전 여자친구와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어요.
가서 처음한 것이 또 물속에 들어가는 것인데, 보시다 시피 전 팔이 없어서..
근데 너무 너무 잘 챙겨주시드라구여. 역시나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도 없었어요.
물속에 들어갈때도, 나올때에도 두 분이서 저를 부축해서 해주시드라구영.
여자친구 자랑 좀 할께요.
제가 팔이 없지만, 팔이 없는 모습이 오히려 더 멋지고, 팔없다고 오빠가 못하는게 무엇이 있냐면서,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말을 해주드라구영.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내년에 봄에 여자친구하구 상하이 도시 여행 갈까 싶은데, 그때 청혼을 해볼려구 합니다.
잘 되겠죠 홧팅홧팅
여행 즐겁게 안전하게 즐기다 오시길 바래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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