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모님의 큰언니..
이제 백세를 바라보시는 이모할머님께서 거동이 불편하셔서 매년 오시던 한국행이 힘들다고 하십니다.
살아생전에는 마지막이 될 거 같다는 외조모님의 말에 따라 이번에는 외삼촌을 비롯해 온 가족이 일본 방문에 결정되었습니다.
이모할머님께서는 해방 직후 민단 소속의 분과 결혼하셔서 일본에 정착하셨지만, 1~2년에 한번씩은 꼭 조국땅 밟겠다고 귀국하셨었거든요.
가족 보러가는 합당한 이유고 가족 중 무공훈장받고 현충원에 들어가신 분이 두분이나 되는 상황에 매국이라는 죄책감은 없습니다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찜찜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외조모님도 몸이 많이 힘드시다고 하지만 그래도 움직일 때 가서 봐야한다고 생각하셔서 결국 일본행이 결정되었습니다.
다녀와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찜찜함을 조금이라도 풀고자 글 한번 썼습니다.
말할수없는 찜찜함;;;
절대 고개숙이는 그런 행동안해요
쑤레기들이나 좋다고 줄 서고 있다 누가 보면 고개 떨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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