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전 일이네요
하던사업도 망하고 근근이 일당알바를 하며
직장도 알아보고
가정을 지키려고 아둥바둥 뛰어다녔지만~~
나이 사십이 넘은지라 일자리도 없고 소득도 적어지니~
집에서나 친구들 앞에서나 항상 의기소침 해져 있던
시기였었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너무나 생생한 꿈이네요.
포장마차에서 어깨가 축 늘어져 세상 다 산것처럼
소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옆자리에서 푸근한 노인분이~힘내라면서
소주 한잔을 따라주셨습니다~~
너무 인자하신 표정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바로 이건희 회장님 이셨어요.
너무생생하기에 그림으로 표현해봤어요~
제가 힘든걸 아시는지 소주한잔과 오만원권 한장을 저에게
주셨어요~~
꿈이였지만 따스한 위로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엉엉대며 울었습니다~
이 꿈은 드물게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너무나 생생 한거에요.
베개도 축축해져 있었구요~
그어떤 연예인을 만난것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회장님이 병상에 계신지 오래
되셨다는군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에게는 돼지꿈보다 더 좋은 길조라 생각했습니다.
웬지 큰 행운이 찾아 올것만 같았습니다~
로또라도 당첨 될 것만 같아 매주 로또도 사보았습니다~
지금도 매주 사보고 있습니다~~
마치 이번주에는 꼭 행운이 올것만 같은 기분으로
열심이 살아가고 있지만 큰 행운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이력서를 여기저기 넣고 다녔고~
조그마한 회사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어쩜 이것도 행운일수 있겠네요~~
취업한곳이 삼성반도체 내근직 입니다~
비록 삼성뱃지를 달고 있진 않지만 이곳에서 한솥밥 먹으며
아침일찍 직원들을 밝은 얼굴로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자부심도 생겼구요.
더군다나 작년에 일본 원재료관련 문제에서도 반도체가 꿋꿋이 당당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꿈에 나와주신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표정을 티비를 통해 다시는
볼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당당히 지팡이라도 짚고
걸어나오시는 모습을 꼭보고 싶습니다~~
퇴근후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당첨은 덤이구요~
항상 설레는 맘으로 사시면 행운은 덤으로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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