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이 없이 그냥 검은 봉다리에 쓰레기 넣어서 집앞에
내다버리던 시절에 우리집 앞, 전봇대 밑에는 다 쓰고 남은 살색빛
연탄을 주민들이 내어다 버리곤 했는데....
꼭 그 연탄때문에 이웃간에 다툼이 생기곤 했어.
다툼의 이유를 보면 항상 일정했지.
꼭 지나가다 연탄보이면 발로 차서 깨는 싸이코 새끼가
동네마다 한명씩은 꼭 있었어.
그 한명의 사람때문에 서로 좋은거 있으면 나눠먹고
좋은일 있으면 서로 돕던 이웃들이 결국에는
그 깨어진 연탄때문에 싸우고 상하고 그러는거야.
"아니 그러니까 연탄을 다른데 버려요!
치우는 사람따로 있고 버리는 사람 따로있나! 한두번도 아니고!!!"
"아니 깨는 사람이 문제지, 버리는게 문제에요? 내맘대로 연탄하나
집 앞에 못버리고 눈치봐야 되요?"
그러면서 다툼이 계속되면 이웃끼리 서로 막 상처주는 말을 한다?
"아니 그러니까 보일러 쓰면 되지 아직도 연탄을 쓰는 인간이 있네.
돈이 지지리도 없으면 양심은 있어야지!"
"뭐라고? 그래 나 돈없어서 연탄쓴다! 그래서 보일러쓰는 너는
말 그따위로밖에 못하냐? 잘났네 아주~"
이렇게 다투다가 집으로 씩씩거리면서 들어오는 연탄쓰는 집에 사는 이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면서 서러워서 펑펑울고 화가나서 보일러쓰라고
면박주면서 화낸 이는 집에와서 너무 심했나?...하면서 미안해하고..
근데 진짜 나쁜새끼는 연탄을 발로 차서 잿더미로 만들고서
주민끼리 다투는거 구경하는 새끼인데, 결국에는 그 나쁜새끼는
안잡히고 애꿎은 이웃들끼리만 서로 상처를 받고 그러더라고.
진짜 나쁜새끼는 깨끗한 길바닥을 잿더미로 만든 그새낀데 말이지..
그때, 나는 그 나쁜새끼가 누군지 몰랐는데
요즘 자게를 보다보니까 그 나쁜 새끼가 누군지 알것 같아. 아 나쁜년인가?
지멋대로 지 생각대로 망상과 착각속에 빠져 살면서 약한사람 마음에 상처주고
지도 피해자다 나도 할 말있다 이지랄하면서 이웃들끼리 싸우는거
지금 이 순간에도 보고 있겠지?
나는 그 새끼가 누군지, 어떤 병신같은 년인지 몰라.
본적도 없고 알것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이 얘긴 해주고싶어.
우리 집 앞 전봇대에 연탄 깨고 잿더미 만들었으면 뒤에서 쳐웃지말고
기어나와서 직접 잿더미들 다 치우고 이웃끼리 싸움붙여서 미안하다고
최소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은 하라고.
그리고 말 함부로 하지마. 글이라고 다 글이 아니고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란다.
이제서야 쓴글보니까 참 입에 담기도 눈에 담기도 더러운 말들 씨부려놨든데
적어도 그 분한테는 사과하고 용서 빌어.
그게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 야. 알겠냐?
좋은 밤되세요
대가리뻐개야는 이미 그때부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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