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쪽에서 고립된 월급쟁이 입니다
3월 15일 부터 였으니 격리 53일차 입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고 그랬는데..
외출도 못하고 반강제로 격리 50일도 넘어가니
이건 거의 돌기 직전이라 어디든 이야기하고
생존신고 라도 하고 싶어요 ㅜ
돌아가는 비행기도 없다고 애 엄마한테는 말도 못했는데...
오늘밤은 보름달이 이쁘게 떴네요
전국민 거의 자가격리 명령 떨어져서 읍내에 텅텅 비였구요
필리핀 권투 좀 하는 저 아저씨 말 처럼 존버 중입니다.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코로나 .. 이 난리통에 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 할려니 이제 생명 수당도 생각나네요 .ㅋ
일단 버틸때 까지 버텨야죠.
현지 파견 간 월급쟁이들 상황이 다들 비슷할것 같습니다
맛있는 낙지 먹고 싶어요. ㅠㅠ 그럼 기력 좀 회복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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