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여자와 우정을 쌓았다....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여자와의 우정!!!!
우리는 처음에 사랑을 했습니다. 아니.. 사랑이라고 믿었었습니다.
결혼할 생각은 그리 없었는데... 쟈기는 왜 나한테 프로포즈도 안해?? 라는 한마디에
남자 가오가 있지... 하고 장난삼아 프로포즈 했다가 덥썩 결혼 확정이 되었네요....
그러나 혼인신고와 동시에...
내 통장 잔고와, 급여 통장과, 아파트 명의는 다들 그렇게 한다는 얘기에 속아 와이프에게 넘어갑니다.
가끔 부부 생활은 합니다만, 결혼전에 해주던 서비스는 더이상 없습니다. 키스는 왠만해선 안합니다. 서로 알거든요.. 양치 잘 안하는 걸..
혼자 살 땐 내돈으로 샌드위치라도 사서 먹었지만... 결혼 후 아침밥이란 단어는 없어지고..
주말에나 먹는 아점이 첫끼가 됩니다..
예전엔 내가 먹은 그릇만 설거지하면 됐는데.. 이젠 두배가 넘습니다.
빨래 개는 것도 두배가 됐습니다.
평일엔 술먹으면 안되고,, 주말은 가족과 해야 한다고 해서 친구 만나는 날이 일년에 손꼽을 정도 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게임도 못하고 용돈이 모자라 현질도 못합니다.
이제 사랑을 나눴던 여자가... 깊은 우정으로 사는 와이프가 되었습니다.
쒜빠지게 한달간 벌어온 돈은... 통장에서 금액만 잠시 확인될 뿐.. 내 손에 쥐어지는 건 단 돈 몇만원..
카드를 쓰면 한달동안 쓴 카드 내역을 모두 기억했다가 보고해야 합니다.
와이프가 교회에 나갑니다... 어느날 내 용돈보다 교회 오빠 예수님 용돈이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ㅠㅠ
가끔 우정을 깨고 의무 방어전을 하다가 덜컥 아이가 생겼습니다.
임신기념 명품백 받은 친구가 와서 자랑질을 하는 바람에 꼬깃꼬깃 예수님 용돈보다 못한 돈으로 모아둔 비상금이 털립니다.
그래도 내새끼는 이뿝니다. 내가 번 돈으로 먹고싸고입고자고 하는 건 별로 아깝지 않네요...
아이가 생기고 난 후 우리 사이 우정은 더욱 깊어져 갑니다.
머리가 커진 아이는... 무기력한 아빠에게서 큰 기대가 없습니다. 눈빛에.. 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뭔대? 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면...
대출 없이 집을 장만하고,
내 월급이면,
균형있는 식단으로 신선한 식사를 사 먹을 수 있고
내 취미 생활도 맘껏하고,
지금보다는 자주 욕구 해소를 할 수 있고,
보험도 더 빵빵하게 들 수 있고
교회 오빠 예수님께 용돈을 안주고 저축을 할 수 있고..
...
그러고도 돈이 남습니다.
다만 여자사람과 우정을 쌓을 수 없습니다.
고로, 결혼의 가장 큰 장점은 여자와 우정을 쌓을 수 있다 입니다!
이상 뻘글.... ㅋ
신혼초기에..딜을 잘 해야합니다.
편하기는 와이프가 관리하면 편한데
이 뭐 비자금 조성해야 합니다.
부부간 꿀 떨어질 때
딜 잘하시면 됩니다.
남자가 자금 관리하시고
부인에게 생활비 주는 것으로..
하셔요.
아..저도 후회 막심
고르끼..입니다
죽으면 니 치마끄트리 잡고 나도 천당가겠다.
숨쉬고 살아 있는 이 곳이 지옥인데
죽어서 천당가서 금은보화 집에서 숟가락도 금.밥그릇도 금. 하물며 변기도금.휴지도 금. 그 많은 금을 어디다 핀데가 있으며 분 부셔서 눈뜨고 천당생활 하겠냐?
여기 지금 너와 살고 있는 이곳이 우리들의 천당이길 바란다.
현명하고 슬기로운 여자는 행동과 생각이 바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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