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일요일
모두 편히 쉬고 있을 시간에
이런 신세 한탄
보게 하여 미안해요.
뒤로 가기 누르셔도 되어요.
몇 달은
구박 받으면서도 헤헤거리며 잘 지냈는데
(천퍼센트 억퍼센트 옳은 말 맞는 말 도움되는 말인데
구박이라고 하는 나님 인성 ㅠ)
식충이에
밥충이에
자존감은 0에 수렴하고
엄마가
아빠가
지금 벌써 그렇게 아프면
나이들어 어쩔꺼냐고
좀 나가서 걷기라도 하라고
누가 돈 벌어오라는 사람 있냐고
( 술 0도 안 마셨는데 왜케 횡설수설 하지 ;;; )
저도 알바라는 거 좀 해보고 싶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이 세상에 뭐는 하나
뭐라도 하나 있지 않을까요? ㅠㅠㅠ
그쵸? 뭐는 하나 내 몫이라는 게 있을꺼잖아요~~
하아......
누가 나 보는 게 싫어서
누가 내 걸음걸이 보는 게 싫어서
아 뭐 사실
나가기 싫은거도 있지만
목적 없이 걷는 게 싫어요.
(는 핑계일까요..
운동을 목적으로 걸으면 되는건데. 그쵸.)
동네 사람 마주치는 거도 싫고
멀리서 아는 얼굴이라도 보이면
어떻게 모르는척 스쳐지나가지 머리 굴리다가는
결국 어색한 얼굴로 멋쩍은 얼굴로 안녕하세요..
뉴스에서 방송에서 은톨이 은톨이
사회문제 은톨이 하는게 나였나..
주민센터에서 지원해주겠다며 우편물도 보내오고
사람도 다녀가고..
몇 달 간격으로 두어번 동사무소에 가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상담도 받아봤는데
없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참 꾸준하게 우편물은 보내주네요.
주민쎈터 직원들도 열심히 일하는거겠죠.
일자리 알아봐주겠다는는 거도
등록해놓은지 몇 달이 되도록 소식이 없고
알바몬 알바천국 그런데 보는거도
하루이틀이지.. 제 몫이나 있었으면 보람 느낄테지만...
내일배움카드 신청해서 받았는데
하필 때마침 코로나가 ㅠㅠㅠ
써보지도 못 하고 기간 만료되고...
그래도 이재명 아저씨랑 달님♡ 덕분에
재난 지원금 받아서 엄마 아빠 드리고...
엄마 아빠가 원하고 바라시는 건
내가 일해서 돈 버는 게 아니라
걷는건데..
나가서 걷는건데....
에고...
참.. 이런 때가 주기적으로 오는데...
기분 전환 겸? 덥기두 하니까요~~~ 헷☆
지금 네시자나여
씻고 마스크쓰고 나가보아요
밖에 선선허이 날씨조아용
나가볼까요.. 죄지은 거도 없는데
한껏 움츠러드네요 ㅠㅠㅠ
후움.. 도보 30분 거리에 그늘은 없는 공원이 있는데 거기 찍고 와볼까요..
가서 모하지.. ㅠㅠ
편위점에서ㅜ아이스크림 하나사서..공원그늘에 앉아 드시면서 공원놀러나온 사람구경도 해봐요
알스크림 먹는 재미가 있으면 나가는 것도 덜 힘들 것 같구요 >_<!!
아무렴 어때요. 참 고마워요 ^^
본인 스스로 느껴야
도둑질을 하든
공부를 하든
뭐를 하죠!
그런데요
걷고 걷고 또 걸으면
본인 스스로 느끼는것에 도움이 됩니다!
암튼
알아서 하이소~!
따수워주세요 ㅠㅠㅠ
일단 한번 걸어보세요!
뭘 찾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걸어보세요!
걸으시면 갈증도 생기고
그러면 꿀맛같은 물맛도 느끼게 되고
허기가 지면 단맛나는 한끼 식사가
소중함을 줄겁니다!
등산도 좋고 둘레길도 추천합니다!
내몸이 걷는 고단함에 쌓여있을수록
마음이 맑아지죠
님 얼굴에 흐르는 소금기도 맛보시고
입술에 묻어나는 진득한 단내도 맛보세요!
도시를 벗어나서
걸어보세요!
남는게 없을지라도
어제보다는 잃은건 없을거 아니에요?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길이 아니겠읍니까?
대문밖을 나서는 용기를....
제가 지켜봅니다!^^
영화:"와일드" 한번 보세요
도움이 될듯합니다!
딱히 볼일 없어도 동네 한바퀴 돌고 바깥 바람 마이 쐬세영~
닉넴씨께서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게임 스타트~ 첫번째 미션 문을 열고 엘베를 타고 출입문까지 그리고 들어온다.
두번째 미션 출입문을 나가서 50걸음을 걷고 뒤로 돌아서 집으로 컴백! 세번째 100걸음 갔다가 컴백! 이런 식으로
그리고 나가서 봤던 풍경~ 바람이 살결을 스쳤던 느낌~ 등을 적는겁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결국 익숙해지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힘내세요. 저도 하루에 세번 정도 죽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었는데.. 뭐 지금도
힘들어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살아봐야지. ^_^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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