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밥주던 어미고양이와 아기고양이가 있었어요
요며칠 아기고양이가 안보였어요
오늘 분리수거하러 나간 신랑이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큰일났다고 아기고양이 뱃가죽이 찢겨지고 살이 너덜거린다며
깜짝놀랐어요 배가 찢어진몸으로 컨테이너박스 아래에서
며칠을 지냈나봅니다 살이 썩어들어갔고 악취가났어요
길아이들 밥만주었지 집에 케이지가 없었죠
세탁실에 뚜껑달린 세탁바구니를 들고 뛰었습니다
많은사람이 오고가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그아이는 울고있었어요 배가 찢겨진채로
급히 문연 동물병원을 전화해서 찾았고 고양이가 튀어나갈까봐
조마조마했어요
이미 벌어진 뱃가죽사이로 살이 괴사하고있었고 괴사한 살은
도려내고 하루에 한번씩 병원오라네요
의사가... 이아이 수술하게되면 밖에서 사는건 안됩니다
돌봐주셔야해요 그리고 염증이 더번져서 심해지게되면
죽을수도있으니 알고 있으라며... 지금 실로 꼬맬수없는
지경이라서 임시로 덧대어놓기만했지 벌어져있어요
이렇게 수술이 끝났고 병원비는 30분만에 108.000 ???
집에 사료이외엔 아무것도 없는데 우리 머리속엔
애기 응가는? 어디서 잠자고? 병원데려갈때 필요한 케이지는?
눈앞이 깜깜... 서둘러서 사러다녔죠
그런데 이아이 붕대때문에 몸이 맘대로 안되나봐요
절반은 나와서 밥을... ㅠㅠ
뭐 첫날이라서 그런거겠죠? 저 모레 뭐써야되나요.
급히 이마트에서 산 모레라서 딱히.., 왜하필 추석연휴ㅜㅜ
이렇게 아이없는 우리부부에게 이아이가 인연이
되었습니다
횽들 아이 이름좀 지어주세요
얼른 낫자 우리아가~
치리야~~~*.*;;;
암컷이면 딸수니~*.*;;;
수니야~~~*.*;;;
이제 인터넷으로 주문해야죠
그래도 수의사가 양심적이네요.
두부모래도 좋구요. 병원비도 생각보다는 적게 나온것 같아 다행이네요. 좋은분 만나서 건강하게 잘컸음 좋겠어요.
이븐 소동이 어때유
그래서 유명한 까망베르치즈에서 영감을 얻어 까망이
추석 하루 지났지만 햅뻔횽네에도 아기냥이에게도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라고
보름이~~~
사랑이라고 지어주시면 어떨까요?
사랑으로 만났으니
사랑으로 자라며
사랑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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