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로 보이시는 할머니가 인적인 드문 버스정류장 옆 의자에 앉아 있으시더군요
시장 구경 가던 길 저를 손짓 하며 부르시더군요.
할머니 :젊은 양반 지금 시간이 몇신가요?
저 : 11시 20분 되었네요 ?
할머니 : 딸네 집에 왔는데 집에 가려니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천원만 줄수 있나?
미안하지만 부탁줌 할께...
순간 어떡 할까 생각 했는데
지갑을 찾아보니 6천원이 전부더라구요.
저 :할머니 1천원은 차비 쓰시고 이 5천원은 집 가시다가 국수 집 있으면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드시고
들어가세요. 아셨지요?
할머니 : 천원이면 되는데, 고마워. 정말 고마워.내가 .... 꼭 밥사먹을께... 미안하고 고마워.
라 하시더군요.
제 손을 꼭 잡아 주시면서 고맙다 하시는데, 나중에 천주교 에서 하는 기도 하고 하는 손짓? 을 하더군요.
그 이후 송탄 시장 장날 구경 같다가 그냥 산책이나 하다 들어왔습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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