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4~5인이 산다구요?ㅋㅋㅋ

그런 말도 안되는 글에 좋아요가 200개 남짓 달렸다는건. 

둘중 하나 입니다. 아니 셋중 하나입니다. 

1. 집 사이즈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거나. 

2. 현재 본인이 그런집에서 4~5명이 모여 살고 있거나. 

3. 무조건 쉴드만 치는 사람이거나. 

자. 

13평은 누가 지어낸 말이 아니에요. 그쵸?

변사장님이 소개할때 13평 44제곱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문재인대통령님한테요. 

44제곱이 자꾸 21평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일반적으로 49제곱이 21평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아요. 

근데 44제곱이 21평이 될수도 있어요. 

무슨 개소리냐.

흔히 말하는 평수는 

전용면적 + 공용면적 = 공급면적(평형) 으로 나타내요. 

근데 실제 사람이 사는 공간은 전용면적이에요. 공용면적은 1도 안들어가죠. 

그래서 34평인집을 갔는데 좁아보일때도 있고, 25평 집을 갔는데 넓어보일때도 있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법으로 2008년부터는 "전용면적"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는공간면적에 대해 햇갈리지 않도록요. 

근데 야 ㅅㅂ 같은 전용면적인데 왜 지방아파트는 왤케 넓어!!

그건 일반적으로 서비스면적 (베란다 등)인데요. 요즘은 베란다를 거의 무조건적으로 확장하기때문에 당연히 주거 면적에 영향을 끼쳐요. 

근데!

이번에 문통이 방문한 그 집은 "복도식" 입니다. 베란다가 타워형이랑 다르게 한쪽밖에 없어요. 

그베란다의 절반만 확장이 가능해요. 주거공간을 늘릴수 있는 서비스면적조차도 작다는거에요. 

근데 그집에서 4~5명이 산다구요? 방이 두갠데???

방두개에 살아보셨어요? 한방은 무조건 짐방이에요. 베란다 확장해서 짐둘곳도 없는데. 

옷이랑 짐이랑 다 어디 둘꺼에요? 

여성분들 전용 44제곱 아파트 안방에 침대두고 옷장두고 화장대 둘수 있을것 같아요?? 

근데 뭐? 4인가족이 산다고요?ㅋㅋㅋ

아 뭐 노숙자 마냥, 가출청소년들마냥, 저기 뭐 종교단체 마냥 모여서 꾸역꾸역 잠만잘꺼면 4명이 뭐에요 10명도 자겠죠. 

근데 그집 방문을 그런 취지로 하셨나요? 아니잖아요?

더 살고 싶은 임대주택, 가고싶은 임대주택으로 소개하고 알려주려고 가신거잖아요. 

그런데가서 전용 44제곱에서 4인가족을 말하니 사람들이 괴리감을 느끼는거에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왠줄 아세요? 대통령님께선.... 누가했는지 모르겠지만 그집 인테리어 담당자한테 속은겁니다. 

그 이유가 뭐냐구요?

44제곱의 방두개짜리 집에다가. 

어떤 개새끼인지는 몰라도 작은방에 이층침대를 가져다 놨어요. 

은연중에 마치 애들 두명, 즉 4인가족까지 가능하다라는 어필을 하는겁니다.

대통령님한테 눈속임을 한거라구요. 

저는 거기서 진짜 많이 화가 났습니다. 

대통령은 모든것을 다 아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장관들이나 보좌하는 사람들을 전문가로 배치하여 대통령을 잘 받쳐줘야 되는거에요. 

이번건은 진짜 누가 기획했는지 모르지만. 

컨셉을 완전 잘못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컨셉이 4인가족이 아니라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면. 

변창흠 "13평 44제곱이구요.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참 좋습니다. 하지만 추후 애를 낳으면 아무래도 좁을 가능성이 높기에 대통령님이 말씀해주셨던 84제곱까지도 저희가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구요. 신혼부부들이 단지 이 집에서만 머무르는게 아니라 추후 84제곱까지 아이가 생기면서 같이 넓혀갈수 있는 사다리 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대통령 "아..이집이 신혼부부를 위한 집이고.. 추후에 또 더 넓은 집으로 갈수 있는 방향이 마련되어 있다?"

변창흠 "맞습니다. 집때문에 애를 안낳는 부부들도 많은데 좀더 넓은 평수까지 지원이 된다면 그런부부도 일정부분 해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대통령 "그렇군요. 신혼부부들이 살기에는 아늑하고 좋아보이네요."

최소 이런식으로만 진행을 했어도. 

많은 사람들이.. 아저기는 이제 가정을 시작하는 사람을 위해 거쳐가는 집으로, 더 나은 집에 대한 기회를 주고, 한단계 도약을 할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짜고짜 44제곱에 들어가서 4인가족 이야기를 꺼내니...... 좀 많이 안타까워서..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