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 누님 동생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추천 및 댓글만 주로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에요.
지난주 설 명절에 있던 일이나 말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됐어요.
11일 어머니 산소에 가기 위해 오후 12시에 나와 주차된 차에 갔는데 이상하게 타이어가 모두 젖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4개의 차문 하단부분에 알 수 없는 물방울들이 있더라구요.
혹시 건물 청소하시는 분이 물청소를 하셨나? 라고 생각 했죠.(다가구 필로티 주차장입니다.)
그래서 같은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을 봤는데 그 차들은 물방울이 없더라구요.
이상하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운전석으로 가서 차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에 큰 스크래치가 있는거에요.
바로 주인집에 연락해서 CCTV를 확인 하고 싶다. 차에 문제가 생겼다. 라고 얘기하니 자기가 CCTV보는 걸 모르니 경찰하고 같이 와야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집주인 할아버지는 연세가 많으세요 ㅠㅠ)
결국 112에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하여 사진찍고 CCTV 위치를 확인 하더니 언제 차를 주차 시켰고 언제 발견했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2월 6일 20시경에 차를 주차 했고 11일 차를 쓰려고 했는데 발견했다. 라고 말하니 대뜸 하는 말이
"우리는 바빠서 일일히 CCTV를 확인 할 수가 없으니 신고자분이 직접 확인 하셔야 한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 주인세대에 가서 확인 할테니 같이 가달라 라고 했어요.
주인 할아버지 집에 가서 CCTV를 확인 하는데 경찰이 저에게 잠깐 나가서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무슨일이지? 뭐 생각 나신게 있나? 하고 따라 나가니 결국 하는 말은..
"제가 형사 출신이라 잘 아는데 이건 범인 못 잡아요."
"설령 범인을 잡았다고 한들 그 사람이 열쇠로 긁었는지 알 수가 없다. 법원에 가도 스크래치와 스크래치를 낸 물건을 대조하는데 어떻게 증명하냐?"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여기서 결국 제가 화가 나더라구요.
"그럼 새해가 밝았고 하니 저보고 똥 밟은 셈 치고 그냥 넘어가라는 건가요?" 라고 물으니 그렇대요.
순간 저 어이가 없고 할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 순간 생각나서 제가 한 말은 "경찰은 의심하고 수사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방면으로 의심하면서 수사를 해야 범인을 잡지 않나요?"
경찰의 대답은 "그건 맞는데 이건 범인 못잡고, 잡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발뺌하면 아무 소용 없다. 그러니 그냥 잊어라"
진짜 어이 없었어요.
결국 이 경찰하고는 아무 얘기가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그냥 보냈어요.
물론 출동 경찰의 계급과 이름을 받아 놨고, 어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어 놓은 상태에요.
혹시나 제가 잘못한게 있나 싶어 해당 중랑경찰서에 문의 한 결과 돌아온 답변은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부적절 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다른 팀의 팀장님이 전화를 줘서 다시 수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 라고 하여, 그게 편하시면 그렇게 하셔라 라고만 말씀드린상태에요.
참... 글재주도 없는데 긴 글을 쓰니 더 답답해지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 및 여러 근로자분들 힘내십시요.
죄송합니다. 힘내시라는 말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사기꾼. 건달. 깡패 해야될 놈들이
견찰이나 떡검 하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겁니다.
퉷~
하지만 성실하고 일 잘 하는 경찰도 분명히 있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