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와이프가 열차를 탑니다.
늘 그렇듯 안쪽 자리에 앉아서 태블릿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었죠.
중간에 어떤 여자가 옆자리에 앉더니 태블릿 화면을 좀 돌려서 보라고 했다네요. 자기 눈에 거슬린다고..
조금 어이없었지만 그냥 돌려서 봤나봐요.
그 여자가 먼저 내릴때 쯤 돼서 일어나서 나가더니 잠시 후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이
"그거 되게 민폐인거 아세요!?" 라고 혼자 지껄이고 열차에서 내려버렸답니다.
와이프는 벙쪄서 사태파악 하는 사이 지 혼자 지껄이고 도망가는 바람에 졸지에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승객이 되어버렸구요.
빈센조를 보고 있었다는데 아무래도 아직 드라마를 안봐서 스포 당한거에 대한 불쾌감이었으려나요?
이상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조금만 참으시징 !!
민폐라고 직접적으로 말을한다거나 하진 않겠지만
영화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다보니
내가 화면을 보지 않고 옆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들을 보면
오히려 더 산만하게 느껴질수는 있더라구요
전 그냥 그럴땐 제가 살짝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눈을 감고 잠을 잘텐데~~^^
태블릿 밝기 밝으면 번쩍번쩍 해서
은근 신경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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