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눈팅만 하다가 그냥 가만이 천장만 처다볼려니
가슴이 너무 답답하여 핸펀잡고 씨름하네요..
저는 40대 보통의 독신남입니다
젊을때 많이 놀다보니 자리는잡지 못하고 뒤늦게 바다보이는곳에서 정착하고자 거제에 1년전쯤에 와 있습니다
전에는 굴삭기운전직을 하였지만 거제에는 유명한 조선소가
있다보니 조선소라는곳을 도전하게 되었지요
처음 한일은 결선 일이였습니다 전선을 각족 패널이나 장치에
하나하나 연결하는 직업이지요 다행이 일은 전기기술자로
일좀하셧다는 아버지 피를 받아서 그런지 금세 적응 하여
2~3개월만에 도면도 파악하면서 지정해주는 작업을 혼자 할정도로 배웠습니다 하지만 조선쪽은 배한적 작업이 끝나면 팀이 뿔뿔이 흩어지는경우가 많았는데 배 한척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 취업을하다보니 퇴직도 빨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거제에서 자리잡아보고자 하여 조선소의 다른
직종에도 도전하였고 나름 잘지내왔지만 처음에 배운 전장쪽일이 손에 잘 맞다보니 다시 전장쪽일을 어렵사리 알아볼수있게 되었습니다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조선소는 취업전 배치전검사를 6~7만원을 주고 하게 됩니다 콜레스트롤이 좀 높게 나왔지만
약물치료가 가능하기에 검사결과지를 들고 채용담당자와
면담을 하게 되었지요 콜레스트롤과 일하는 장소 내용등을
설명듣고 대화를 하다가 채용담당자는 갑자기
"색약이시네요???"
짐짓 심각한표정으로 어디론가 전화하더니 색약은 채용불가
라고 하네요
제가 살면서 색에대한 구분때문에 불편한적도 여러가닥
전선뭉치가 있어도 색깔구분때문에 어려움을 격어보지 않았기에 당황스러웠습니다
허나 그자리에서는 회사내규라기에 수긍을 하고 나왔지만
환공포증을 불러 일으키는 색각검사표 1~2개 못 읽어서
취업에서 떨어지니 나름 충격이 컸습니다
그래서 인터넷검색을 하여 알아본바 색맹.색약이라고 불리는
색각이상자들은 전체인구수에 140만명??정도로 적지않은
수를 차지하며 자식에게 유전이되며 취업에서도 많은
제약이 따르더군요
그전까지는 신호등 구분못하면 면허증 못딴다 라고만 인식해왔는데....
더군다나 색각이상자는 장애인으로 구분되지않습니다
더욱이 색각이상자라하여 색맹처럼 아예 색을 구분못하는자와 색약이라하여 조금만 구분못하는자로 나누어지는게 아닙니다 색각이상자에도 등급에 따라 상.중.하 로 세분하게 나누어지더군요...하지만 사회는 색각이사자는 모든 색맹으로
아니면 색맹 색약으로만 구분지어 제약이 많습니다
군대갈때는 상관없지만 경찰 소방 공무원은 취업불가 입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 취업준비생중에도 이러한고민으로 걱정하는 친구들도 인터넷으로 자주 어려움을 호소하던지 질문을
많이하는걸 보니 사회적 제도가 받쳐줘야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허나 제가 많이 배우지도 아니했고 자기앞가림도 잘못하는 평범한 일반이이다보니 한숨만 나오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내일은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힘을 내야겠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깊은밤입니다...
여러 형님 친구 동생님들 주저리주저리 두서없는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색약이라는 것은, 외탁으로 유전되는 질병아닌 질병이지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럼에도, 사회적으로 제약이 많다보니, 불편함이 매우 많습니다.
마루c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되며, 가슴이 아픕니다....
전체 국민의 꽤많은 수가 색각이상자인데, 이슈화가 된적이 거의 없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항상 색각이상에 대한, 자격지심에 왜....우린 보통사람과 다른 세상의 색을 보며살아가며 의지와 별개로
피해보면서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하여, 고민만 하고 지내고 있네요...
마루c 앞날에 색각이상이 걸림돌이 안되었으면 바람으로 몇자 적습니다. 힘내세요...
앞으로는 직업및 진로에 따라 실질적인 수행능력을 평가받아서 구분지어졌으면 좋겠네요 ^^;
전 20년전에 입사했는데, 당시에는 색약이 취업규정에 취업불가 사유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내가 원해서 생긴 것도 아닌데 너무 상심마시고
색약렌즈 빌려주는곳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알아보시고, 다음 신검때 꼭 사용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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