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보배 형님들의 선한 영향력과 참교육에 항상 흐뭇한 미소만 짓고 가던 눈팅러 동생 인사 올립니다.
뭐 사실 글쓰기도 민망한지만.. 하소연이라면 하소연이고 넋두리라면 넋두리로 형님들 눈살 찌푸리게 해드리는 점 미리 사과 드립니다.(_ _)
모바일로 작성하다 보니 글이 엉망입니다 ㅠㅠ
얼마전 출근길 칠곡IC 진입을 위해 1차로 좌회전 하던 중 2차로에서 좌회전하던 화물차의 거침없는 부비부비로 인해 조수석쪽 심각한 찰과상이 발생했습니다. 자신은 피해자라며 발뺌하던 (사고내고도 내려서 사과한마디 없이 깜빡이 넣었다며 적반하장인 아저씨...저기요 좌회전 중이잖아요.. 당연한거잖아요..) 월급루팡 신분상 화물차 기사에게 참교육 시전까지는 못했고, 화물공재측에 블박영상 제공하여 대물100% 보상받기로 하였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차량 수리 들어가며 렌트를 받고, 수리 완료를 기다리며 시간이 흐릅니다. 수리가 다 되어 갈때 즈음... 5월13일 어제 였네요. 렌트카로 서울다녀올 일이 있어 연료게이지를 보니 왕복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계산해보니 2만원 넣고 크루즈걸고 다녀와서 반납하면 딱 맞겠다 싶은 양이더군요. 사실 1만원만 넣어도 다녀올 수는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러면 연료게이지가 바닥을 찍을듯 하여 2만원을 주유하기로 하고, 대구 트레이더스 옆 기름이 좋다는 셀프주유소로 갔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있진 않은데 예전부터 거의 그 브랜드 주유소만 다녔습니다. 언급한 주유소도 여러번 갔었죠. 출구에 가장가까운 주유기 앞에 차를 대고 터치패드에서 유종을 선택하고 금액으로 주유하기를 터치, 2를 터치하고 건을 주유구에 꽂고 주유하는데... 뭔가 2만원 주유하는 것 치고는 너무 오래 들어갑니다. 이상해서 금액을 보니 3만 원을 훌쩍넘어가기에 부랴부랴 3만8천원에 끊고 생각을 합니다. "뭐지?" 영수증이 나옵니다. 초기셋팅이 6만원으로 되어있습니다. "????!!!" 카드 꽂지 않고 다시 눌러봅니다. 숫자판 자리 확인 다시 합니다. 2누른게 맞습니다. 마우스커서가 보입니다. 윈도우나 리눅스에 포스기능함께 사용하는가 봅니다. 터치오류라 확신하고 직원호출버튼을 누릅니다. 자초지정 설명합니다. 사모님으로 보이시는 60대 여성분, 절대 그럴일 없답니다. 제가 잘못 누른거랍니다. 저 아직 시력 1.5나오는 술, 담배 안하는 30대 인데...CCTV없냐고하니 뭐누르는지 까지 확인이 안된다네요. 2만원눌렀다고 말씀드리며 이거 반납할 차라 이만큼 필요가 없으니 혹시 1만8천원 어치 기름을 뺄수는 있겠느냐 여쭤보니 불가능 하답니다. 안된다니 어쩔 수 없죠. 들어간 건 어쩔 수 없고 본사에 말씀하셔서 터치보정 한번 해보셔야 될것 같다고 좋게 말씀 드리는데 "말도 않되는 소리 하지 마이소"하고 휙 가버리십니다. 여기서 저도 확 열이 뻗칩니다. 평소 손해보더라도 상대가 사과하고 미안해하면 화 안내고 넘어가는데 무시당하는 건 역린입니다. (형님들 욕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사장님,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손님한테 말 이렇게 하지 마세요!" 하고 시동걸고 나와서 바로 본사고객센터전화해서 해당내용 그대로 클레임 제기 했습니다.
13일 목요일 당일 클레임 제기하면서 첫번째 통화, 진행상황 알려달라고 요청하면서 두번째 통화, 14일 금요일 3통화 해서 총 5통화 했습니다.
결론은
주유소 측 사과의사 없음, 초과주유분 배상의사 없음
본사 측 기사 출동 점검 증상재현 안됨, 정상
이라고 합니다.
사실 터치오류라는게 그렇게 빈번히 발생한다면 특히나 결제를 해야하는 POS시스템에서 그렇다면 큰일이겠지요. 잠깐 나가서 몇회나 측정해보고 결론내리셨는지 모르겠다만 본사측의 점검 프로세스에도 실망했으며 저는 몇천회 혹은 몇만회 중 한번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걸린 재수없는 케이스로 짐작됩니다.
만팔천원이 아깝기도 합니다만 없어도 무방합니다. 적어도 본인 매장에 구매하러 간 고객에게, 더구나 돈을 물어내라고 한것도 아니고 피해입고나서 추후 주유소 및 주유소 방문하실 고객들 피해 발생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상황에서 사과는 못할망정 모멸감 느껴지도록 말씀하시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 본사로 클레임 제기하고 마지막에 제가 요청한건 하나였습니다. [점주와 해당직원의 사과], 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손님이 왕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무시당하지는 말아야 하잖아요? 제 생각이 잘 못 된건가요?...
여튼 주유소 터치문제에 관련해서는
저도 한번도 겪지 않은 일이라 놀랍네요.
그리고 저는 터치해 놓고 항상 화면을 확인을 하는데요.
글쓴님도 화면을 확인하고 주유하셨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터치불량이 아니라고 밝혀진 마당에 주유된 기름은 님이 필요없는 거지 판매자 입장에서는 차량에 정상적으로 주유된 기름을 배상할 이유는 없어 보이고요.
주인분은 고객이 언성을 높여서 얘기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알겠다라고 한마디 대답만 해줬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문제해결능력이 좋지 못한 사람 같네요.
그때 그 아주머니가 기분 좀 안 좋으셨구나 하고 생각하세요.
살다보면 그보다 억울한 일, 서러운 일, 더러운 일이 참 많습니다.
첨언하자면 예전에 휴대폰수리쪽으로 근무했었습니다. 터치오류라는게 터치패널의 불량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어서 단순히 한두회의 재실시 만으로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줄이다 보니 ^^..;;;
이놈의 코시국에 정말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겪습니다. 꽃게랑님도 항상 힘내시고 웃는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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