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보통 택지에서 공사를 하는 것과 달리 시내에서 하는 재건축,재개발공사는 실제로는 조합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조합에서 종합건설사에 일을 줄때 요구사항들이 예전엔 많았습니다.
철거는 조합에서, 시공만 종합건설사에서..그리고 각 공종 업체도 조합에서 입김을 넣는 경우가 많죠..
어제와 같은 정말 어이없는 일은 예견된 일이였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년전 재개발공사에 발령이 나서 와보니 철거는 철거업체가 하고 나중에 시공은 원청(종합건설사)에서 하는 구조였습니다.
철거 및 말소신고가 끝나면 원청에서 착공계를 구청이나 시청으로 제출해서, 착공을 받아주고, 착공이 되면 분양을 할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작년에 법이 바뀌어서 현재는 철거시에도 원청(종합건설사)에서 안전관리자와 현장소장을 배치하여 안전을 도모하게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원청의 소장과 안전관리자의 업무 소홀이 원인일 수 있으나...현장에 배치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회사가 책임질 일 같습니다..
주변 현장들을 보면 철거는 보통 조합에서 선정하고 일을 시키며, 종합시공사는 철거끝날때까지 별로 신경을 쓰지않습니다. 안전불감증이죠..
2년전에 저도 현장에서 저렇게 막 철거해도 되나..정말 불안한데..하면서 주의를 줘도 휀스가 넘어가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옆현장에서는 물뿌리던 철거보조공 한분이 3층높이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을 맞으시고 응급실에 입원을 하신 것도 보고..
그래도 작년에 법이 바뀌었으니 이제 좀 나아지겠지..했는데 이런 사고가 나고 말았네요..
원청사(현*****)의 처분이 어떻게 내려질것인지가 문제입니다. 꼭 우리나라는 이런 일들이 몇번 일어나야 바뀌는게, 지키는게 바뀌더라구요..
다들 재개발건물, 철거위험지역은 가지마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 다신 이런 사고가 안났으면 합니다..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