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지만 , 매일 들어와서 공감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10월2일 토요일 사건 (?) 입니다.
제가 보배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사회는 아직 살만하고, 그리고 너무 각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에게 막상 일이 생기면 어떨까? 했는데...제가 잘한거겠죠?
사건경위 (대단한건 아닙니다)
일자: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경
위치: 인천 작전동 공영주차장 (모텔많고, 술집 많은 큰 공영주차장)
제가 일이 있어서 그 동네를 잠시 방문했는데, 주차는 술집과 호텔,모텔 중간에 공영주차장이 매우 큰게 있어서 거기다 주차
하려고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우회전, 좌회전 빈자리를 찾던 순간!!!!!
주차장 가운데 검은 물체 발견. !! 순간 사람인데.....
한쪽에 차를 대고 다가갔습니다. 그분이 쓰러져 있는곳 바로 뒤에 대형SUV 가 전면주차를 해두어 후진시 안보일 수도 있었음
그래서 다가가 봤더니 30대의 여성분이 노마스크에 쓰려져 있는 모습을 발견.
어쩌지? 아...... 그냥지나가? 아님 흔들어? 아님 신고해? 오만가지 생각을 하던중....(주차장 끝쪽이라 사람도 없는곳)
30초 정도 생각하다가 바로 112 눌렀습니다.
" 그래 신고라도 해서 빨리 도와주자...." 112 경찰분과 위치 설명후 경찰분이 의식이 있는지 체크가 될까요? 이러던군요.
그 이유는 쓰러져 있으면 어떤상태인지 몰라 119 와 공동으로 대응이 바로 된다고 하여, 의식 체크를 부탁하였습니다.
그 순간 !!!
쓰러져 있던 분이 남자라면 그냥 아무생각 없이 흔들어 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자분이라.....경찰분께 이렇게 대답을 저도 모르게 했습니다.
" 여성분이라 조심스럽다. 빨리 오셔서 체크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정확하게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후 경찰오기만을 기다림.
한커플이 지나가다가 절 이상하게 봅니다. " 쓰러져 있어서 신고했어요......" 소심하게 중얼거립니다.....
커플중 여성분이 흔들어 봅니다. 여성분 눈을 뜹니다. (여자분 의식 있는거 보고 그 커플은 가던길을가네요.)
일어나신 여성분은 저에게 " 내...차 어디 있어? " 하...........
모릅니다. 쓰러져 계셔서 112 신고하였습니다. .....하는데...여성분 비틀비틀 일어나서 남의차에 기대서 가방뒤적뒤적...
차키 찾아서 본인차 찾으려고.....그러다 또 쓰러지고 ...
제가 담배한대 피우고 온사이 본인 차량으로 거의 기어가서 뒷자석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경찰과 소방대원 같이 오고 여성분 차량 알려주고 저는 그자리에서 빠졌습니다.
별일은 어니었으나...제가 그 후 느낀점은 위기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할때 112 신고가 답이다.
한가지 ....좀 마음이 그런것은.....아....나도 이렇게 변하는구나 였습니다. 여성분 흔들어 의식을 확인해볼 수도 있었는데
차마 행동으로는 그렇게 못하는점....... 그냥 요새 현실이 좀 .....모라 표현하기 어렵네요.
* 제가 흔들어서 조금이라도 터치를 했다가 그 여성분이 오해라도 하면...그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여성분이 오해해서 저를
신고라도 한다면..... 아찔하네요.
그냥 좋은일 하고도 왠지 모르게 조금 씁쓸합니다. ...
=
베스트에 올라갔네요. 많은 분들의 의견 모두 공감하고 같이 느꼈으면 합니다.
1) 주작은 아닙니다. 모하러 주작을 하겠습니까?
제글의 취지는 도움이 필요한 분에게도 선뜻 움직이지 못한 슬픈 현실을 공감해보고자 올렸습니다.
제 자신이 좀 씁쓸한 기분이 들어서요...
2) 제가 신고를 선택한 이유는 저도 움찔할 정도로 놀랐으니 , 다른 주차장 이용객이 사고를 낼 수도 있고,
그 여성분도 사고를 당하면,,,,, 안당해도 될 일을 누군가가 당할 수도 있으니....
아무튼 보배여러분들도 나름 이런일이 생기면 다들 저처럼 신고를 하실것 같습니다.
112신고 중 여성분이라 조심스럽다 하셨어도 저 여자분이 몸이 이상하다 누군가 치근거린 거 같다 하면, 근거 동영상이 없으면 그냥 덮어 쓰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것도 없어지고 저것도 없어지고 라고하면 수시로 경찰 불려다니실건데
첨 신고부터 경찰 올때까지 나름의 시간동안 자리를 떠나지도 않고 지켜봤다? 그럼 이짓? 저짓? 다했을 수도 있는 충분한시간인데? 거짓말 하지마라 하면 어떻게 방어 하실른지요? 저건 나와 저 술취녀가 따로 있었다는 동영상이 없으면 알리바이가 성립이 될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도 답답하지만 요즘 여성들의 입김이 워낙 쎈 세상이라 참 깝깝하네요
저라면 자신도 못 가눌 정도로 스스로가 술쳐먹고 자빠진 "분" 을 내 인생 걸어놓고 저렇게 도와? 주고 싶진 않네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냔걸 다행으로 알아라 ㅉㅉ
바디캠 몸 정중앙에 이따시 만하게 박아넣고.
옷에다가 촬영중 하고 일시, 장소 다 적어놔야해요. 세상이 이래요...
남자는 넘어지려고 하면 잡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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