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십니까?

받아놓은 날짜는 반드시 온다는 정설을 확인하는 날이 2021년9월30일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1988년5월에 입사해서 여러분들과 동거동락을 함께하며 지나온 33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모두 받친 직장을 이제 떠났습니다.

즐겁거나 힘들고 지쳐 있을때 보배 여러분들 곁에서..

비가올때 우산보다는 비를 맞으며 같이 걸어주던 보배..

슬퍼서 울때 손수건을 주기 보다는 같이 울어주던 보배..

더위에 지쳐 있을때 시원한 바람과 편히 쉴 수 있는 응달이 되어 주던 보배.

불의를 보면 모든 전문분야에 계시던 분들이 힘을 합치면 그 힘은 메가톤급 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던 보배.

영원히 이루어 지지 않을  "성게" 의 활성화를 주구장창 요구하는 배 나온 보배.

우리 보배 여러분들을 죽는 그날까지 절대로 잊지는 못할겁니다..

우리  보배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이렇게 영광스럽게 물러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인생의 선배로써...

직장의 선배로써...

보배 여러분께 마지막 부탁의 말씀을 드려 봅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지 모르는게 우리 인생사 이거늘 ...

가정에서..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선배로서..

동료로서...

후배로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래 봅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제2의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상에 섰습니다.

보배인 여러분... 

축하와 새출발의 원동력을 불어넣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