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에서 이슈가 되고있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보배형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바로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지난주 주말에 상견례가 있었고
저희 아버지는 정장, 어머님은 네이비색 원피스를 입고 오셨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등산복에 운동화차림으로 오셨어요
약속 시간도 낮 12시였는데 그 시간보다 20분 뒤에 오셨고요
집에 가는 내내
저희 부모님이 이 부분에 대해 "그래도 그렇지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냐"라며 말씀하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여
남자친구한테 전달했고 결혼은 좀 보류하자라고 한 상태입니다
사실 저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까지 무시당한 것 같아 헤어지자고 통보했고 남자친구는 제발 헤어지지는 말자며 자기가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고 등산복으로 헤어지는 게 어딨냐고 매일 연락이 오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
추가 (편의상 남자친구라고 적을게요)
최대한 간략하게 적느라 추가 내용을 적자면
저희가 먼저 기다리는 상황에서 룸 문을 열고 딱 들어오셨는데
저는 표정관리가 아예 안됐고 부모님 눈치 보기 바빴습니다
상견례전에 두 부모님이 만나신적은 없으나
어머님들끼리는 전화통화를 두번 하셨고
남자친구 어머님이 저희 어머니께 상견례 전 날
전화 하셔서 "서로 구색 갖출 필요 있느냐, 그냥 편하게 밥 한 끼 먹자고 생각하고 만나자"라고 했다고 했지만
그렇게 편하게 입고 올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3일전에 미용실도 다녀 오셨고
정장도 미리 드라이 맡기고 어머니는 저와 원피스도 구매하러 가셨습니다.. 최소한 무난한 티셔츠에 바지만 입고왔어도 아무렇지 않았을거에요
광고라고 하시는 분들
상식적으로 내 제품 광고하는데 이런 글 올려서
얻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까요?
(사진은 내릴께요)
주작도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고 있어서 당일 아침에 자기 부모님 픽업하러 갔고 그런 차림을 봤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서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왔다고 합니다
조금전에도 근무 중에 계속 연락이 오길래
여기 링크 보여줬더니 잠잠 하네요
이 추가글 올린거 보면 또 연락오겠죠?
저는 다시 만날 생각은 없으나
걔가 저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길래 확인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710
29
상대쪽 부모도 같이 등산복 맞춰입고 온거면 뭐 서로 천생연분.
다 끼리끼리 맞으니깐 살 붙대고 사는거죠.
안맞는다 싶으면 컷할수 있을때 컷하는게 맞아요.
그래도 커플이 연예하며 결혼까지 간다고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저까지 갔을텐데
너무쉽게 헤어지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ㅎ
두 집안이 한 가족이 되서 평생 살아가야 되는 결혼인데 기본 예의가 없다면 헤어지는게 맞는것 같아요
최고로 아끼는 놈으로 입으셨나 봅니다 ㅋㅋㅋ
그것 하나로 그 뒷 모습까지 다 보이기에 그런 결단을 한 듯 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결혼 하면 며느리. 사위 있어도 팬티 입고 다니겠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