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저희부부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혼 1년만에 제사도 받아오게되었고 없애려다 못없애고 지내는거거든요.
그런데 속사정도 모르는!! 자기는 제사 주인노릇도 못하고 준비해본적도 없는 사람이 그런 소리하니 화나네여. ㅎ
음식하고 준비 과정이야 안어려울수도 있지만 저흰 심적으로 힘들고 어려웠거든여.
당사자는 힘들고 어려웠다는데 왜 자기가 안힘들고 안어렵다 단정지어 이야기하는건지...
남편이 그 이야기 듣고 화내는거 다독여 재우고나서야 음식 마무리했네여.
횽들...저 차례 준비하느라 넘 힘들었어여. ㅠㅠ
아까 밤도 치고 지방도 써놨다여. ㅠㅠ
아침에 못일어날까봐 전기밥솥 취사소리 들리는 거실에서 자여. ㅠㅠ
잘 마무리 할 수 있겠져? ㅠ
그냥...어디라도 써서 위로받고 싶었어여...
차례나 제사 참석하고 준비도 도왔지만 보통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뭐든 사람이 느끼는 것은 주관적인게 많아서
예를 들어 운동을 보면
나는 이 만큼 하는데 너는 왜 이 만큼 못해?
만큼 가혹한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각자 느끼는 무게감은 각자 가진 힘에 따라 다른 것 인데
무작정 나는 괜찮은데 너는 왜 못해? 식으로 까내리는 건 빡칠 일 이죠.
제가 요즘 공감능력에 더 많이 생각을 하는데
이건 그 줄에 있는 이야기 라고 생각이 들어요.
수곰이횽 토닥토닥....ㅠㅠ
하...부들부들 하면서 준비했더니 속도 쓰림여. ㅋㅋㅋ
저주라도 하고프네여.
형님 뭐뭐 준비할까요? 하면서....
울 엄니가 그럴만큼 에너지가 있는 양반도 아닌데 그래서 공감이 됐어요ㅠㅠ
모든 제사, 차례를 없앤다
개독을 버린다
끝
개그라면 인정-_-;;;;
이용해먹기도 싫은;;;
어른들이 없애주지 않으면 자손 대대로 힘들죠
음식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즐거운 설날 되세요
나는 이렇게 잘하는데 너는 그것밖에 못 해 ?
이런 소리는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부끄럽습니다)
성숙이라고 하는 것이
자신과 다른 입장과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의 크기인 것 같습니다.
자기의 견해를 넘어서 볼 줄 아는 것. 이게 되는 만큼 멋있어지는 듯요.
자기 소리만 반복하며 남의 처지를 전혀 모르는 자는 그 입을 막는 것이 좋겠고,
만약 그로 하여금 타인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게 할 수 있다면 아주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진즉 손절했지만 그래도 남편때문에라도 어쩌다 한번이라도 마주치곤했는데 마주치기도 싫어지는거있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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