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1된 아늘놈이 사춘기가 왔네요.
사춘기따위 안올것만 같은 착한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저 놈이 내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빠앞에서는 아직은 착합니다..
문제는 엄마인 저에게는 돌변 하지요.
하루는 남편이 퇴근 후에 아이가 아빠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저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는 남편이 분노하더라구요.
앞으로 한번만 더 엄마에게 그런 행동을 하면 가만안둔다며...
하지만 일은 오늘 또 터졌네요..
남편이 아침에 비상 걸려 출근했고
저는 아이한테 밥 먹으라고 불렀는데 밥 먹기 싫은데 계속 먹으라고 한다며 온갖 짜증과 성질을 부리길래
그럼 오늘 하루종일 배 고프단 소리 하지말고 뭐 사먹지도 말고 밥 달라는 소리도 하지마라고 했더니 식탁위에 젓가락을 탁 놓고 알겠다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일들이 쌓여 저도 폭발하고
요즘 게임(배그)에 미쳐 방구석에서 나오지도 않는 모습도 짜증나서
아이 방으로 따라들어가 컴퓨터 모니터를 빼고 핸드폰도 압수 했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나고...
제가 남자였음 그 시기를 거친 어른으로서 어느정도 이해도 됐을것 같기도한데
저는 사춘기라고는 모르고 지나간 여자라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어서 여기 남자분들이 많아서 여쭙고 싶어요.
아이 아빠는 그냥 냅두라고 냅두면 된다는데
게임에 빠져 학원시간도 까먹고..
밤새 게임을 하는지 유투브를 보는지 아침에도 안깨우면 못일어날 정도 입니다.
이게 과연 내버려둔다고 해결 되는게 맞나요?
그리고 또 한가지...
엄마를 우습게 아는거...이건 도대체 어째야 해결이 되나요?ㅜㅜ
저도 성질이 좀 불 같은 면이 있어 참고만 있지는 않는데요..
한번은 아이 등짝을 때리다가 제 손목이 부러질것 같은 통증을 느낀 이후로는 아이를 때리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냥 소리만 지를 뿐이죠..
문제는 저는 아이가 세명 이예요ㅜㅜ
첫째를 바로잡지 않으면 나중에 둘째셋째도 어렵게 될 것 같아요.
거기다 워킹맘이라 일 다 때려치우고 집에 붙어있어야되나..그리되면 서로가 더 스트레스일텐데 싶기도 하구요.
저놈새끼가 엄마 없이 지내봐야 엄마를 소중하게 생각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여기 남자분들은 사춘기 시절을 보내셨고,
또 사춘기 지난 아들을 키우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어떻게 해야 지금 이 시기를 서로가 스트레스 안받고 지나갈 수 있을까요?
님들 사춘기 시절에 어머니께서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셨는지 지혜를 듣고 싶어요.
한 가정 살린다 생각하시고 댓글좀 달아주세요ㅜㅜ
저도아버지에게
오지게맞고정신차렸습니다
남편분과이야기하세요
역시 아빠가 나서는게 맞네요...
그사람이 너한테는 엄마지만
나한테는 여자다 내여자울리고 힘들게 하면
죽는다 정확한대사는 아닌데 이리말하셨었쥬
책임 이 막중 합니다.
제발 남편이 먼저 나서주면 좋겠지만 아빠앞에선 아직 순한 양이라 제 얘기를 남편이 믿지를 않네요ㅜㅜ
해병대간 큰아들이 좀 힘들게햇엇죠.둘째 딸과,막내 아들
얘들은 참 잘하고잇네요.
큰애 잡아야 그 동생들이 잘한다는법 없어요.
게임말고 관심을 다른데로 돌릴수잇게 도와주세요.
내가더쎄 라는 생각의 무의식결에 있습니다 질풍노도의시기 막 돌진하고 베그하면서 총쏘고 죽이고
하는 나이인대 나약한 엄마가 통제하니 문제가 생길수밖에요 엄마는 뒤로빠져서 사랑으로 보살펴줘야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사랑해서 말을 들어야한다는 컨셉으로 힘으로 억압할시기는 지났습니다 힘으로 억압할 나이는
딱10살 까지입니다 엄마는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아빠가 하루에 몇시간씩만 게임할수있게 통제
가이드라인을 정해주고 자유시간을 보장해주면서 아빠가 보살펴줘야합니다
질풍노도의시기 사춘기는 엄마가 통제할 영역이 아닙니다
아빠가 나서서 몇대 때리면 나아지겠습니까?
결국 힘에 굴종하여 부모가 원하는대로 공부하는 시늉만 하겠죠 그것도 얼마 못갈거고요.
더 심각한건 그 이후부터는 어머님은 아예 패싱할거라는겁니다.
그 때마다 아빠가 나설 수 있나요?
부모님이 함께 혼내시되 힘으로 굴종시키지는 마세요.
남편분과 함께 거실에 애들 다 불러다 앉혀서
남편분은 가만히 앉아만 계시고 어머님이 먼저 요새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말을 하면 잘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아이가 말을 못하면 요새 아이가 뭐가 문제가 있는지 어머님의 시선에서 알려주세요. 게임한다고 학원을 안간다든가 밥 먹으라 할 때 밥을 안먹는다 등 이런 문제가 있고 이게 왜 문제고 이 문제가 계속될 경우에 아이에게 그리고 가정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알려주시고 이 때에 어머님이 논리적으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 아이에게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지킬 방안을 스스로 생각해서 말하게 하시고
말하면 이런 것들을 안지킬 시에 처벌에 대해서도 말씀하셔야 합니다. 게임을 일주일 금지시킨다든가 용돈을 끊는다든가.
그리고 아이한테 그렇게 하겠다는 확답을 받으세요. 그리고 아이가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잘 했을 때 포상도 명확히 말하시고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성적을 얼만큼 올리면 용돈을 올려주듴가 아이가 원하는걸 사준다든가요.
워킹맘으로서 아이의 모든걸 함께해줄 수 없으니 아이 스스로 인생을 주도해나가야 한다는 것도 명확하게 인지시켜주셔야 합니다.
내가 널 위해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가 아닌
내가 일하느라 널 더 못돌봐줘서 미안하다가 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걸 아빠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말 몇마디만 거들고 어머님이 직접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이 집안에서 실질적으로 본인을 통제하는건 어머님이라는걸 인지하게 되고 아이도 따릅니다.
형이 그렇게 하는걸 보면 둘째 셋째도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절대 폭력으로 아이를 굴종시키거나 CCTV감시나 아이의 자존감을 깎는 발언은 하시면 안됩니다.
고등학생이라면 모를까 아직은 그단계 아닙니다.
위에 댓글들처럼 무책임한 발언은 듣지 마세요.
집안의 규정, 내외 활동의 밸런스, 같이하는 시간 늘리기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집안의 규정은 아이에게만 규정을 정해서 해야 할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하지 마시고 부모도 아이가 부모에게 바라는 부분 중 싫어하는 부분을 규정화 하여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부모가 먼저 지키고 이러한 희생을 내가 하고 있으니 너도 부모가 말하는 규정을 지키는 것이 정당한 것이다 와 같은 상호 합리성을 추구하는 규정을 정하시고 같이 운영해 보셔요.
내외 활동의 밸런스는 집에서 게임에 몰두한다고 하셨는데 외부 활동 중 자극이 될만한 활동을 찾아주시거나 아니면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자전거 타기나 수영 같은 스스로 활동하며 일상에 도움이 되는 외부 활동을 찾아 적극 권장을 해주시고 외부활동 1시간이면 원하는 자유시간 1시간 같은 내외 활동의 밸런스 비율을 맞춰주시는 방법을 찾아주시면 좋겠어요.
세번째로는 컴 한대 더 사셔서 배그 같이하세요;; 함께하는 시간의 증가라는 것이 꼭 여행이나 외부활동, 식사와 같은 활동을 같이하며 친밀감을 높이는 것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내부 활동의 집중시간이 많다면 아이의 활동시간에 부모가 녹아들어가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녹아들어가는 방법은 게임과 같은 경우 아이가 활동을 줄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보다 게임을 잘 하는 경우가 드물거니와, 팀으로 함께 하는 게임에서 부모가 욕을 먹을 경우 그 화는 부모가 아닌 상대에게 표현되고 부모에게 향하는 비난을 커버하거나 회피하기 위히 게임 자체를 멀리하는 경우도 있다 하거든요. 그러니 시간이 있으시다면 아이의 시간에 녹아들어가는 선택도 한번쯤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 주절이 주절이 써놨는데 과거 방통대 전공이 생활과학부였어서 1~2학년때 가정복지학을 조금 들어서 그거 공부하면서 과제물 낼 때 찾아봤던 자료들을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시는 것이 바쁘시겠지만 바쁘신 틈틈히 공부하시면서 변화된 세상에서 다른 아이들이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이 이용되고 있는지 공부해야 하는 시기라고 봐요. 힘드시겠지만...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서...
그리고 요즘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를 키우는 것 보다 사회에서 쓰러지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현명하게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공부=성공의 가능성 이라는 생각에 묶여있지 않으시길 바라요.
모든 사춘기 아들이 엄마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어느 집은 딸래미가 엄마를 무시합니다.
님의 첫째의 인성 혹은 기분이 그러한 것입니다. 분명 아이가 가정환경이나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에 불만이나 아픔이 있는 겁니다.
아빠의 무서운 훈육이 효과를 본다고들 하지만 제 생각엔 어머니의 진실한 대화가 더 중요합니다.
게임한다고 컴퓨터 끄고 핸펀 압수하신거 정말 최악의 해법입니다. 오히려 게임과 핸펀을 허락하시고, 다만 식사시간에 금지, 숙제후 허용 등등 상황에 맞게 사용시간 정하고 자울에 맡기세요.
맞벌이라서 감시할 수 없다하더라도 아이의 눈을 자주 마주치면서 널 믿는다~ 하세요. 혹 부모를 속이고 더 빠지지 않을까 의심되더라도 자주 믿는다는 따뜻한 말만 해주고는 노터치~ 완전히 자율에 맡기세요. 제 쌍둥이 둘 중학교부터 그렇게해서 고3인 지금은 다들 알아서 합니다.
다 큰 어른들도 게임에 빠지고 엄마들도 인스타에 빠지고 지인들과의 단체톡에 밤을 새지 않습니까?
저의 가정도 무조건 아이들을 제어하려는 애엄마와 자율에 맡기려는 애아빠와의 육아주도권 전쟁이었습니다. 제어하고자하면 오히려 반항만 커지는걸 확인했습니다.
애엄마가 아이들에게 불규칙작으로 손을 댔습니다. 저와 대판 싸웠습니다. 저도 어머니께 몇번 회초리로 맞은적 있는데 그건 모두 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입니다. 즉 규칙이 명확했습니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감정을 다 드러내고 아이들에게 화를 내면 아이는 정말 삐뚤어집니다.
둘째가 엄마의 감정적인 훈육에 반항하여 한동안 빙하기였습니다. 제가 지방에서 한두달만에 올라올 때라서 뒤늦게 파악하고 아이와 따로 대화하여 상황파악하고 엄마가 아이에게 사과하고 아이가 엄마에게 사과하면서 봉합해 가고 있습니다. 몇번 반복했습니다.
누군 대학생 때까지 아빠한테 몽둥이로 맞았다지만 모든 이들이 맞고 큰건 아닙니다. 부모,가르침의 엄중함은 폭력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평소 부모의 품행과 태도에서 나옵니다. 아이들을 독서에 빠지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독서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걸그룹, 유투버 등 파악하시고 재미있게 대화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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