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안 좋은 시선 글들이 있어 적어 봅니다.
전 얼마전 진주 유등축제 개막식을 다녀 왔습니다.
차량통제를 해서 조금 떨어진 곳 부터 걸어서 행사장을 가는데
처음엔 사람이 별로 없다 느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 진입하고 어느새 앞뒤로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 진걸 느꼈습니다.
그때 드론 쇼와 불꽃놀이가 시작 되고
한쪽에 서서 불꽃놀이를 본 뒤 이동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10초? 도 안되는 순간 이태원 골목처럼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러다 정말 압사 당할 수 있겠다
생각 되어 옆으로 빠지려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더군요.
결국 갇혀서 움직이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앞뒤로 압박되어 갔습니다.
그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무리가 기차놀이 하듯
'야 뚫자' 하며 사람들을 밀고 지나갔고
그때 옆에 서 있던 아이가 넘어질려는걸 제가 잡고
거의 동시에 아이 아버지가 잡아서 넘어지는걸 막았습니다.
거기서 누군가 넘어 졌다면.... 아찔 합니다.
(그 대학생들이 나쁘다 생각 하지 않습니다.
어느 한쪽든 그렇게 뚫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무리가 지나가면서 양방향 통행이 풀리고
어느정도 정체가 해소 됐습니다.
그때 전 관람을 포기하고 일주일 뒤 다시 방문 했습니다.
아마 그때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저도 이태원 참사에
왜 저렇게 된건지 이해 못 했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경험 하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렇게 되는게 정말 순식간에 된다는걸...
놀러간 이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2030? 그때가 가장 놀기 좋을때 아닙니까?
단순히 놀러 간것이 잘못은 아니라 생각 합니다.
할로윈을 떠나 만약 크리스마스였다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안타까운 생명이 죽었습니다.
정치적 종교적 세대별 성별을 떠나서
남은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만한 글은
지양 합시다.
이런 사고조차, 편가르기, 정치적해석
죽은사람조차 왜 이런 것에 이용을 당하는지.. 의아합니다.
책임은 이후에 가려도 될 거 같은데요.
첫날부터... 에휴...
개인 자유 의지로 행사 , 기념일에 놀러간게 무슨
잘못이길래 이렇게나 비난을 받아야 하는건지
그걸 미연에 방지 하고자
통제 해야 할게 정부 산하 기관인데요 ?
어찌 보면 통제 할 인력 배치 및
통행 제한 등의 실패 사례 아닙니까 ?
제 말에 통제는 공산당식 통제가 아닙니다만
알면서도 억지로 까시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되는 곳에서
통제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정말 모르시는 건가요 ?
그리고 지금 이 글의 그 누구도 누굴 탓 하지 않았습니다.
전 소망등 터널 가려다 실패하고 겨우
강가쪽 돌맹이로 피신 했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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