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세로 전환됨에 있어서.
15. 김문환이 공격중에 9.아이유 에게 스틸 당하고
9. 아이유 -> 19. 윌리엄스 패스 중에
4. 김민재 + 6. 황인범이 9. 아이유 + 19 윌리엄스에게 붙어주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10. 아이유를 바라보며 25. 정우영이 패스라인을 막아주고
15. 김문환이 4.김민재+ 6.황인범에게 가담하려 도착하자마자 19. 윌리엄스의 크로스
박스 앞에서 걷어낸게 7. 손흥민.
이 시점 부터 코리아의 공세가 방어세로 전환됨.
우리의 빈약했던 우측 날개
이후 9.아이유+14. 메나스 를 막으려던
15.김문환 25. 정우영 6. 황인범 4. 김민재 틈에서 황인범의 태클이 짧아 공아 닿질 않고 반친 선언.
수비수 14. 메나스가 9. 아이유 보다도 최전방으로 올라와있었고 9. 아이유와 14. 메나스를 막으려 우리측 4명이 달려들었다는 점.
아무리 봐도 우리 우측 날개가 너무 위압감이 없었단 얘기.
가나 20번 쿠두스
아이유 봉쇄에는 많은 노력이 들어갔지만 상대적으로 쿠두스 봉쇄에는 헛점이 많이 보였지 싶네요.
포르투-가나 경기때도 보면 공격의 물꼬는 쿠두스에서 시작된게 많았고,
공격루트의 꼭지점을 철벽 봉쇄해 성공한 경기가 독일 스페인.
귄도안이 부스케츠 그림자가 되며 스페인의 짧은 패스웍 안되자 공격루트가 단조로워진 것.
독일-스페인 경기 보고 우리도 쿠두스 봉쇄가 꼭 필요하다 싶었는데.
2째, 3째 골 모두 쿠두스가 프리였고 쿠두스가 골을 넣었어요
특히 전반전 내내 20. 쿠두스가 우리측 패널티 박스 앞에서 설렁설렁거리고 있는데 전반 초반까진 지역방어덕에 그다지 패스를 받진 못했죠.
지역방어로 20. 쿠두스를 계속 곁눈질 하며 패스라인 차단한건 25. 정우영.
그래서 망각한건지 우리 포백이 크로스 타이밍에 20. 쿠두스를 놓치는 순간 2번째 골이 20. 쿠두스의 머리에서 나옴.
당시 리플레이 보면 쿠두스가 점프하지 못하게 방해했어야 할 위치는 3. 김진수.
그런데 김진수를 뭐라하기도 좀 그런게.
김진수는 훨씬 뒤쪽에서 프리하게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2. 램프티?(잘 안보여서 모르겟어요)가 신경쓰이니 두 번을 힐끗 거리다 점프타이밍을 놓쳤습니다.
2선들이 활발하게 침투하면 수비진이 시선 뺏기는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 잖아요.
2. 램프티가 맞다면.. 최후방 수비수가 공격 가담하며 흔든 꼴이 된거죠.
3번째 실점은 얘기가 좀 다르네요.
정말 이해 안가는 부분입니다.
골문 바로 앞의 김영권 - 김영권 뒤에 10. 아이유 - 아이유 뒤에 김진수 - 김진수 뒤에 쇄도하는 프리맨 20. 쿠두스.
그런데 김진수가 앞뒤 다 볼 수 없어서 뚫렸다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김영권이 아이유 마크를 하고 김진수가 쿠두스를 봤어야 하는가요.
우리 4백이 이 부분에 대해서 경기 내내 대응이 안된거 같습니다.
경기전엔 예상 못했다 하더라도 경기중엔 대응 전술이 나왔어야 하잖나요?
하프타임때 선수들이 이 부분 분명 얘기 나왔을텐데.
전술 수정에 반영이 안됐나요?
감독이나 스탭들 이 문제 못 봤을리가 있을까요?
가나의 2번재 3번째 득점은 선수의 문제가 아닌,
전술의 문제가 명백합니다.
김진수 혼자 어떻게 앞통수 뒤통수 2명을 막겠어요.
마테우스가 와도 혼자 2명은 못 막죠.
이 장면이 의미심장한 이유.
가나의 2번 램프티
막내가 큰형님 옷자락 잡고 다니듯 손흥민 옷자락 붙잡고 따라다니는 모습 많이 보였습니다.
손흥민 전담마크로 붙인듯 싶더군요.
손흥민이 공을 잡고 tv에 나온 시점들은 램프티가 떨어진 순간들인데,
그 순간들이 그닥 많질 않아서 가뜩이나 손흥민은 어려운 시점인데... 발빠른 그림자가 생겨버렸으니 경기가 자꾸 꼬였을것 같습니다.
램프티가 가나 측에선 승리의 숨은 공신 아니었을까.
옷자락이나 잡지 말어.
과도한 손흥민 의존도
박스존 우측에서 크로스 올릴때 골문 쪽이 아닌 좌측의 손흥민 쪽으로 가는 경우들이.
크로스를 왜 골대를 지나 길게 주지 싶었는데 그게 다 손흥민 보고 준거더라구여.
갠적인 느낌에서 난 못하니까 형이 해결해줘. 같은 의존적 느낌이 좀 들었어요.
손흥민 잘 하니 좋지만 집중마크 받는데다 이런저런 이유로 박스 안으로 잘 못들어가는 상황인걸 아니까 중앙의 공격자원들 믿고 크로스 줘도 됐을 것 아닌가.
우리 좌측도 김진수가 수시로 공격 가담을 하긴 했지만, 손흥민에게 의존적인가 싶을 정도로 손흥민 바라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걸 깨고 김진수-손흥민 틈에 낀 이강인이 크로스 날린게 첫 골로 연결된거고.
2번째 골도 김진수가 손흥민을 보지 않고(볼 수 없는 상황) 크로스 준게 골로 연결.
이강인 활용도
이강인이 권창훈(좌날개) 빠지고 들어갔는데,
골이 나오던 배경에 이강인의 위치나 움직임이 20. 쿠두스 처럼 마킹이 잘 안되고 프리 했다는 점 있네요.
이강인이 들어가자 우리팀 우측 공격루트가 살아났고.
덩달아 좌측 손흥민-김진수 라인도 살아났죠.
총평.
확실히 가나전에서 우리 선발라인의 우측 날개는 많이 부실했고.
쿠두스, 램프티에 대한 대안을 세우지 못했거나 안통했거나.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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