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 현와이프
어제 퇴근하고 밤 10에 집에 들어가니
와이프가 정신없이 음식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게 다 뭐냐고 물어보니 내일 정월 대보름이라고
가게 사장님들하고 같이 먹으라고 도시락 준비한다네요
와이프가 며칠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어제 병원에 갔더니 과민성대장증후군 판정 받고 왔는데 잘먹지도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힘들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를 하더라구요
왜 고생해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니
우리끼리 먹을거면 한두가지 나물만 하겠는데
사장님들이 걸려서 하다보니 좀더 했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같이 점심을 시켜 먹는 패밀리 같은 앞 매장 사장님이 두분 계시거든요
정말 고맙다고 얘기하고 오늘 들고와서 도시락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해서 울컥했네요
사장님들도 와이프 아니었으면 먹지 못했을 음식들인데
정말 고맙다고 맛있게 먹겠다고 전해달라고 하시구요
요리를 잘하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정성들여서 준비할줄은 몰랐네요 나물 하나하나 준비하는게 보통일이 아닌거 잘 알거든요 특히 호박 나물은 시골 스타일로 굴육수를 내서 굴 넣고 만든건데 국물까지 끝내주더라구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계란말이까지 준비 했네요
정말 진심으로 고마워서 콘ㅡ돔 96개짜리 스페셜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홧팅!
4년 써보고 나눔 하겠습니다@@
와이프님 짱!!^^
속쓰리네요 ㄷㄷ
아내분의 사랑이 크게 느껴지며
마지막 주문품에 좌절합니다
추천은 드려요~♡
집에 하나도 없다구요 으흐흐
그저 영광입니다
나자신 반성하게 되네ㅜ
며칠전에 생일이엇는데 미역국도 못얻어먹었는데.
이렇게 살아야되나...싶은 요즘입니다.
무슨 96개씩이나 ㅋㅋㅋ
이정도로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만들었는데 두자리수 콘돔가지고 되겠습니꽈
높은 세자리수는 되어야 만..족... 아닙니다^^;;
주문물량 다 만드셨으면 서비스직 전환 추천드립니다.
상호만족도 10배는 늘어요~
고소미 참기름 냄새
자로우 유산균 50억 120정씩 든거 하루 두세알 먹고 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도 이런분이 계시다니.... 부럽다 못해 화가 납니다. ^^
잘해 주십시요. 정말입니다.
좀만 참아요
마지막줄에 웃고 갑니다.
부럽다....ㅜㅜ
진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