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 입학식을 다녀왔어요
3일전 어린이집 졸업식에서 이게 졸업인지 그냥 행사인지
인지를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친구들 하는행동을 따라하다
벗어나다..따라하다
그렇개 몇일이 지나고 초등학교 입학....
도움반에 활동보조 선생님도 뵈었지만...
그래도 품안이 아니라 너무 무섭습니다
말로는 믿고 믿어 잘지내라 생각이 들지만...
다른아이들보다 다른 시간표를 가졌다는게
너무 힘들고 제가 지은 죄마냥 너무 힘들게 다가와요..
저 그렇게 안살았아요 ㅠㅠ 키가작아 학폭피해자에
아버지 집나가셔서 일찍돈벌어 중2때부터 지금 42살까지 백수 하루없이 일하고
어려서는
어머님이 형결혼한다고 형수 3피스 진주,금,다이아 해야한다고(어머님도 자식처음 장가보내는거라 신경이 쓰이셨나봐요)
말씀하셔서 당시일하던 직장에서 1년가불받아서 다드리고 ,형 애낳았다고,차사주고
어머님이 아파트사는게 꿈이라 중학교때부터 번돈 보태서 이제 아파트 들어가자고 군대가기전 어머님 드렸더니
어렸을때 바람펴서 집나간 아빠가 아파트 계약금 치르고 남은 원금가지고 도망쳐서
겨우겨우 전세로 돌려서 그집 쳐다보기만했어요...
세월지나면서 올린전세금은 다 형집으로 보태주고
이래저래 저는 서른이넘었고 결혼포기하고 남은돈 어머님 올인해서
어머님 노후겸 아파트에서 편히 살게 해드리자 해서 전세값매꾸고 들어갔더니
집나간 아빠가 들어와서 ....
나는 이집이너무 싫어 결혼을 해서 나거려했는데...
막상 얻을돈이 없네... 그와중에 내아들이 생기고
들어온 아버지는 식도암에 걸려 나와 엄마가 아버지 암투병버티는사이
장인어른 자기딸 사는집한번 못주무시고 돌아가시고
너무 화가나 돈 1400들고 분가했건만....
환하게 웃는 아들이 미안해서 내아들은 그러지말라고 일끝나고 배달하고 주말없이...일하고
근데... 그럼애도 아들이 해꽃이당하면 나는 어떻게해요..
그럴려고 이렇게 산게 아닌데
거북이 아빠들은 아시죠? 재활비...만만치 않아요
우리아들 잘할거에요 근데 안좋으면 어쩌죠?
저는 이성을 찾을 힘이 별로 없어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아버지들 아빠들 우리같이 무너지지마요
호스피스가서 붙이는 진통제 붙일때 그때 우리한번 내려놓고 생각해보기로해요 아직은 좀더 버틸수 있잖아요
두서없이 써버린글 죄송합니다
좀 힘들어여 회사에 이런거 말하기 좀...
저는 내일 일찍일어나서 다시 일하겠습니다.
아버님들 화이팅!
거북이 아버지들 화이팅!
눈물은 콧물처럼 세수할때 흘리는걸로....
응원할께요 ^^
알게 되어었습다.위대한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다 잘 될거에요~
그래도 어찌하겠습니까!
우린 아빠! 가장 아닙니까! 앞이 깜깜하고 끝이 안보여도 그래도 끝까지 버티며 살아가야지요! 힘냅시다! 근데 왜 내눈이 아려오는지~~ 소주 한잔하시고 털어내야지요~나의아저씨 에서 아이유 가 이선균에게 나지막히 외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아저씨~ 파이팅!
정말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는분 많이 보았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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