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눈팅을 하면서 이런일로 자문을 구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ㅜㅜ
보배회원님 중에 초등학교 학부모님이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에게는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딸 아이가 한 명 있는데 새학기부터 같은반 남자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아이가 한 행동으로는 뒤에서 발로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고 나서 웃었고, 발로 등을 찬 적도 있으며 주먹이나 손발로 때리고 못생겼다 외계인 닮았다고 놀리기 등이 있었네요.
처음에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을때 아이가 무릎에 밴드를 붙이고 하교했는데 어린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실수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저희아이가 집에 오더니 친구가 발로 허리를 차서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니 그때 다리를 건 그 남자아이가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 드렸냐고 물어보니 선생님이 그 아이를 불러서 혼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그 아이가 계속 때리냐고 물어보니 자주 괴롭힌다고 대답하여 담임 선생님에게 이렇게 하이톡을 남겼었습니다.
하이톡에 보낸 내용입니다.
(아이들 이름은 안 넣었습니다.)
*이후 아이 글에는 때린아이로 쓰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아이) 아빠 입니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글로남겨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아이)가 (때린아이)이란 아이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 당해서 뭔가 조치를 좀 취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에 그 친구가 다리를 걸어서 넘어졌다고 해서 한번쯤은 실수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친구끼리는 가볍게 장난도 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저희아이)이 등을 뒤에서 발로 차고, 점심시간에는 (저희아이)와 (저희아이친구)의 팔을 계속 때렸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면 (때린아이)는 이게 재미있는 장난으로 생각해 이 행동을 반복하다 언젠가는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엄연히 친구를 괴롭히는 학교폭력인데 장난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때린아이)가 이런 행동을 재미로 생각했을 수도 있고 (저희아이)가 싫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고 하지말아야 한다고 아이의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강하게 지도편달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선생님에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네 아버님, 서로를 알아가며 화목하게 지내야할 시기에 그런 말씀을 들으니 저도 이렇게 속상한데 아버님께서는 오죽하시겠어요. 정말 속상하네요. 지도 후 계속 주시하며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때린아이) 부모님과도 상담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 이렇게 답장을 했습니다.
★답변주셔서 고맙습니다. 새 학기라서 신경쓸일도 많으실텐데 불편한 얘기를 전해서 죄송하네요. (때린아이)가 심심해서 바로 옆에 보이는 (저희아이)와 (친구아이)에게 장난을 심하게 친것 같아보이네요. 선생님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일은 이렇게 끝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아이가 학교에 밥을 하나도 못먹고 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점심시간에 때린아이가 저희아이 발아래 본인의 국물을 쏟고 식판의 밥을 손으로 만지고 반찬에 있던 상추를 국에 넣어서 식판이 더러워져서 밥을 못먹었다고 하였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렸냐고하니 선생님이 줄게 없어서 어쩔줄 몰라 하셨다하고 아이는 결국 밥을 못먹었다고 하더하고요.
그 옆에 있던 친구가 안쓰러웠는지 자기 주머니에 있는 젤리를 하나 주었다고 하네요.
평상시 저희집은 학교에서 금지하는건 절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가져오지 않기 먹을거 가져오지 않기 등...
이때는 왜 학교 선생님 말씀을 잘 따랐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본인의 아이였어도 이렇게 아무것도 안먹였을지...
초등학교 2학년인 여자아이가 2시까지 굶었으니까요.
너무 화가 나서 바로 전화하였더니
선생님이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선생님에게 다른건 필요없고 바로 분리조치 해달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괴롭힘이 있었는데 학교에서는 때린아이와 저희아이를 앞뒤로 그대로 앉혀 놨더라고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그대로 두다니...
선생님에게 때린아이 부모님에겐 이야기 했냐고 하니 전달은 했다고 하더라고요.
때린아이 부모님은 이일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금요일날 이런일이 있었는데 월요일날 학교를 다녀와서 아이에게 자리 이동을 했냐고 물어보니 저희아이가 가운데 맨앞줄로 이동했다고 하더군요.
좀 이상했습니다.
왜 피해자가 자리를 옮겨야 하지? 이상했지만 일단은 두 아이가 떨어진것 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이후 아이가 하교 후 매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예전처럼 발로 차진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손으로 툭툭 치는 정도?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한 대 맞으면 두 대를 치라고 했습니다.
그 때리는 아이는 자기가 때려놓고 방어하려고 하면 손발을 못움직이게 잡는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께 말씀드리려고 하면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하고요.
그래서 저희집에서는 그 아이와 얘기도 하지말고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리는 아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저희아이 있는곳까지 와서 쉬는시간에 마스크줄을 5분 정도 잡아당기며 괴롭혀서 귀가 너무 아팠다고 하더라고요.
하교 후 학원을 다녀와 시간이 너무 늦어서 학교에 바로 전화하진 못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자문 좀 구하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참고로 저희아이는 반 여자아이중에 2번째로 작으며 그 괴롭히는 남자아이는 반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썼네요.
현 상황으로 봐서는 담임선생님이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안취해줄 것 같습니다.
질문 내용은 이렇습니다.
1. 학교폭력신고(117)를 하는게 좋을까요?
2.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에게 한번 자문을 구하는게 좋을까요?
아이엄마가 주변에 그 때린친구 1학년때 생활을 물어보니 그때도 다른 여자아이를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여자아이 엉덩이를 만져서 그 아이의 학부모님이 크게 항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린아이의 부모님이 이 일을 심각하게 여기고 이것이 학교폭력 이라는것을 인지했으면 합니다.
그 부모님들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
이 글은 저희아이의 주간적인 내용으로 글을썼습니다.
보배회원 선배님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지금 아이는 부모가 보호막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는겁니다. 선생님께 말하면 해결될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고요, 추가로 부모님께 말하면 될 줄 알았는데 또다시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나중에 다른 심각한 일이 일어났을 때 집에다 털어놓지 못하는 아이로 키우시렵니까? 이보다 부당한 일을 당하게 되면, 학교에 말해도 집에 말해도 어차피 안된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하고 그대로 당하면서 혼자 끙끙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그 첫발을 딛은 겁니다.
부모님께 말하면 무조건 내편에서 싸워주고 해결해준다는 믿음을 주세요. 바로 학폭위 여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가해학생과 반 분리가 되지 않는다면, 등교시키지 않고 그 이유에 대해서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다고 하세요.
상대방 아이의 부모가 사과하려 한다면, 아이 앞에서 사과하게 시키세요. 가해학생이 아이에게 직접 사과는 하게 하지 마시고, 그 아이는 아예 말도 걸지 말도록 의사를 전달하세요. 친하게 지낼 필요 없으니 앞으로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요.
부디 상처없이 잘 해결 되시길 빌겠습니다.
교장 교감 교사가 짜고
피해자 부모 길들이기 하는겁니다
(일키우기 싫어서)
해당 피해 순간 112 전화해서 그자리 신고 누적 3회만 쌓으면 교장교감 대처 들어갑니다
나중에 법적문제가더라도 이렇게해야 뭐든 움직이고 대처가 되니깐
초2 자녀에게 핸드폰 쥐어줘서 괴롭힘 순간 연락하라해서 112 다이렉트로 신고하세요
신고 3번 쌓이는 동안
학교 대처가 미진한 경우 처벌대상됩니다
학교부터 찾아가보심이 어떨까요.
찾아가서 선생 교감 교장하고 얘기해보고 대화가 안되겠다싶으면 학폭신고하고 교육청에민원넣고..ㅠㅠ
힘내세요!!딸아이가 마음씨가 착하고 여린가봐요 ㅠㅠ
울둘째딸도 1학년때 괴롭힘 당한적이 있어서..
그때 같은반엄마들과 소통하고 있었을때라 다행이 좋게 마무리 되었었거든요..
이제 초6인데 싫으면 싫다 하지말라고 단호히 말할수있는 씩씩한 딸아이라 ..
좋아질겁니다.부디 좋게 해결되었음 바라요~
세상이 달라졌어요.
출산율도 바닥인데 귀한 딸이 그런 일을 당하다니요...
저도 딸 둘 아빠인데 글을 읽어보니 화가나네요.
촬영및 녹음 증거가 있으니빼박이죠
선생님이 보호를 못 해주니 이렇게 라도 해야할듯해요그리고 학폭여시고 변호사도 선임하셔서 강하게 나가시고 타지역으로 이사가셔서 아이가 그 기억 잊고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주세요
피해자가 도망치는게 ㅇ아니라 아이 위해 환경을 바꿔주는거에요
글쎄요. 초등학생때, 학폭위가 큰 벌이 될까요? 대한민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학폭위가 가해자에게 어떤 처벌을 할 수 있을까요? 특히나 부모도 인성이 바르지 않다면???
2. 면담을 요청한다.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담임은 노력하겠지만, 그 노력이 피해학생의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변화를 가져오기엔 매우 미미할 듯합니다. 교장? 동일합니다.
3. 경찰서에 신고한다.
자녀가 피해를 받을 때마다 신고하세요. 그러면 당연히 학교로 조사가 들어가고, 그 과정에 자연스럽게 학폭위는 열리게 되있습니다. 처음 신고에는 경고 수준이겠지만, 누적하여 학폭 사안계속신고하면? 경찰, 학교, 교육청까지 나서게 될겁니다. 뉴스에도 나올 수 있구요.
아울러 학폭 신고 후 자녀를 많이 비싼 병원에 심리 상담 받으세요. TV에 나오는 오*영 같은 분. 상담 1분에 만원꼴입니다. 꾸준히 받으시고 학교안전공제회나 교육청에 청구하세요.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안전공제회나 교육청에서는 그 금액을 가해자에게 구상권 청구합니다. 바른 정신의 학부모가 아니라도 돈 나가는 것에는 민감하게되죠. 구상권 청구 들어가면 가해자 학부모는 가해학생을 제대로 교육시킬겁니다.
학교를 너무 믿지 마시고, 경찰을 먼저 찾으세요.
경찰신고하고 교장 교감 상담 후 바로 교육청 민원 넣으세요.
학교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사건을 축소하려 할건데...이미 담임선에서도 축소하려 하는거 같아 보이고요. 독하게 악하게 대처하셔야죠.. 시간이 흐른 먼 훗날에 딸아이한테 미안하고 부끄러울일을 남기지 마시기를....
아무말안하고 그날 방가후그냥 뺐습니다. 선생님이 눈치보더군요
전 제아이가 이런일당하면 선생님 경찰 필요없이 변호사부터 만날겁니다
애새끼가 벌써부터 저런짓하는거보면 집구석도 알만합니다
그런집구석은 말로해서안됩니다 푼돈이라도 위자료청구하면 그때서야 지새끼 패고 벌벌거립니다
찾아가세요 바로 만나신다고 하세요
제가 초등학교 때
같은 반 남자아이가 똑같이 그랬습니다
심지어 우유팩을 던지기도 하고
정강이를 발로 차기도하고 발로 걸어서 넘어졌을 때 남은 흉터는 아직도 남아서
저는 치마 입을때마다 흉터 신경쓰이기도 하고요
이유요? 바쁜 부모님 대신 할머니께서 학교로 데리러 온다는 이유에서였어요
바쁜 아빠랑 할아버지 할머니 걱정할까봐 이야기 안했다가
엄마 뒤졌다고 놀리는 바람에 집와서 울면서 이야기했더니
처음은 할머니께서 내 새끼 소중하면 남의새끼 소중하다고
그친구 부모한테 연락했지만 또 괴롭혀서
중간에 교장 교감선생님 찾아뵈서 이야기해봤지만
그친구 고쳐지지않자
할아버지께서 나서셔서 학교폭력 공론화 시키겠다고
교육청 찾아가셨고 힘쓰셔서 결국에
그뒤에 그친구랑 반 분리 시켜주셨고요
근데도 아직도 생각나고 아직도 서러울때가 많고요
정신과는 약을 사용해서 치료하는 곳이기도하고
거부감 드실거예요
제가 어릴때는 심리상담이라는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꼭 심리상담 데려가셔서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저보다는 나은 마음의 상처가 덧나지 않은 어른이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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