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네 일당(주범 고모부)이 사기를 쳐서 10년전에 소송을 마치고 승소는 했지만 재산은 다 고모와 그 자식들에게 돌려놓아서
결국 형사합의금정도로만 받은 상태인데(민사는 승소했으나 돌려놔서...) 그 사이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그냥 잊자 하고 살고 있었는데 채권추심 맡겨놓은 곳에서 돈 받기 힘들다고 최근 추심판결문등을 등기로 보내왔더라고요.
금액을 보니 8억가량의 돈(실제 피해액수는 수십억)
내 청춘이 녹아 들어들어간 돈이 판결문에 쓰여진 숫자로만 보이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당시 소송때문에 준비하던 일들도 못하게 되고 40대가 날라가 버렸는데 말이죠.
그 친척들 보면 한놈은 아버지가 소개시켜준 직장에서 잘리고 한년은 수학학원하다가 사건끝나자 알리바이 필요없으니 그만두고 제 돈가지고 일도 안하면서 잘살고 있더군요. 그리고 교회에서 권사님 집사님 하면서 헌금 많이 냈다고 대우받고 살고 있고요.(사기친거 알면서도 헌금 많이낸 훌륭한 분들이라고 하는 교인보고 할말을)
예전에 저와같은 사람들 보면 '나같으면 저 **들 다 *이고 깜방간다'라고 했는데 가족도 있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더라고요.
물론 혹 내가 잘못되 다 잃게 되면 당장 실행에 옮기겠지만요.
다 잊고 살다 갑자기 이전 판결문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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