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계란밥 먹고 있으면 딸들이 들어오다가 " 오늘 엄마랑 싸웠어? "
ㅎㅎㅎㅎ 엄마가 밥안줄걸로 오인함.
난 저거 맛있어서 먹는건데 ㅎㅎ 어렸을적에 한 6살부터는 기억이 나요
엄마가 시간없을때 뜨거운 쌀밥에다가 간장2스푼 날계란 참기름을 넣고 싹싹 비벼줬거든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어느날 내가 참기름을 더 넣으면 더 맛나겠지? 하고 들이붓다가
엄마가 "땟지! 그거 얼마나 비싼건데 한스푼만 넣어 너 참기름 저거 엄청비싼거야"
비싸긴했어요 심부름갈때 시장기름 파는데에서 2홉들이 참기름 2천원이고 엄청큰 유리병에
담긴 들기름도 2천원 했었으니 .. 지금은 들기름이 더비쌈 ㅎㅎ
계란껍질에 균이 있다고 해서 후라이판에 2개넣고 노른자만 안익게 하고 넣는데
여전히 뭔가 좀 빠진듯한 느낌? 통째로 집어넣으면 흰자의 그 느끼함이 안다가와서 ..
저거 먹을때는 우리집 계란이 떨어져서 30알 처음 사왔을때만 먹어요
일본은 워낙에 날달걀을 좋아해서 저거 전용으로 진짜 엄선된 계란이 시판된다고 하던데
가격이 후덜덜 하다고 ㅎㅎ.
간장계란밥 먹는다고 다 불쌍한거 아닙니다 ㅋㅋ 저도 엄마 생각나서 가끔 먹는데
맛있어요 앞에 깍두기나 김치있으면 맛남
아 하나 더있다 학교가기 전이니 6-7살때가 맞음 서울 수유리시장을 갔었는데 엄마랑
거기 닭팔던 아저씨 잊을수가 없네. 옆에서는 "냉차요! 시원한 냉차가 왔어요"
엄마 치마끄댕이 붙잡고 나저거 사줘 했다가
"저거 불량식품이야 물에다가 설탕탄거 너는 몇번이나 이야기 해줘야 되니"
바로 타박맞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닭장수 아저씨 ㅋㅋㅋ
닭이 쭈욱 있으면 그밑에 철통으로 내려가는 통로를 만들어 놨음
암닭이 알을 낳으면 저리로 떨어지는데 떨어지자마자 아저씨가 호로록 가더니
앞니로 한번깨고 뒤돌려서 한번깨고 쭈욱빨아먹음 ㄷㄷㄷ
어 저거 닭똥냄세 안나나? 다먹고 후련한 소리 "캬아악"
지금도 기억납니다 저때 너무 충격적이라서 ㅎㅎ 반면으로 따뜻한 알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들고 잼있던 기억. 아무튼 간장계란밥은 맛있음 히히
와잎은 좋아하더구요.
가끔 안동에서 수확한 마 나올 때 갈아서 간장, 참기름, 밥과 비벼먹습니다...*.*;;;
달걀2개로 후라이해서 갓지은 흰쌀밥에 엎은담에 간장이랑 참기름 넣그 깨 솔솔 뿌린담에 살살 비벼서 한입!
김에 싸서 한입!
볶은김치 얹어서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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