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대가 둘팔이라고 높은 고지가 있어요 거기 아무도 모르는 큰 탄약고가 있거든요
대포알만 엄청나게 쌓아놔았음
저거 아무도 모름 근데 어느부대에서 포사격을 하는데 영점을 잘못잡았는지
저기로 떨어짐 ㄷㄷ 불나서 난리도 아니었네요
"2.8고지에 대포를쏴?" 가보자해야 되는데 저기로 올라가는길은 내차밖에 없죠
육공트럭도 못올라감 다찌차도 못올라가고 짚차만 올라가죠
저때 제가 위병소 근무서고 있었는데 짚차만 20대 넘게옴 후덜덜
아니 쏠라면 직천리 사격장 가서 쏘지 왜 그럼?
제가 그때 상병이었고 부사수는 이등병이었어요
"잘봐라 우리부대 넘버 그리고 성판이 빨가면 사단장님이야"
"넵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른부대면 얄짤없이 세워 투스타라도 확인하고 보내야 하니까"
"넵 알겠습니다"
"우리부대 사단장은 단결 근무중 이상무라고 해야 되고 다른 짚차들은 그냥
단결 이라고 하면되 직속상관이니까?"
"넵 알겠습니다"
짚차들 계속들어오는데 5사단 15 사단 성판도 들어오고요 드디어 사단장 25사단장이 들어옵니다
"쫄따구가 고참님 우리부대 찹니다 번호판이 빨개요"
"빨리 바리게이트 내려 앞으로총 단결 근무중 이상무"
저랬더니 나중에 휴가증줌 중대장이 "너 뭔짓을 했길래 사단장님이 휴가를줌?"
"원칙대로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거 있습니까?" 하하
요약하면 그냥 fm대로 해서 포상 받았다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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