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는 변기만 앉으면 뭔가 좀 불안해"
"당연하지 원시시대로 올라갔다고 생각을해 사람이 뭔 무기가 있냐 그러면 곰이나
호랑이가 오겠지 저걸 무슨수로 이겨 서있어야 도망가던가 뭔짓을하지"
"아 그래서 불안한건가?"
"그렇지 저건 진짜 오래된거야 사람은약하거든 쪼그려 앉으면 불안함"
"난그래도 좀 불편함"
"지금시대는 다 양변기인데 뭐가 불편함? 니가 호랑이잡냐?ㅋㅋ"
"아빠는 어렸을때 어땠는데?"
"나는 그거뭐냐 재래식 화장실이었음 거기 똥누면 쌓이는데 겨울되면 꼬깔콘처럼
올라와서 꽝꽝얼음 저거 똥차가 와도 못빨아드림 저래서 위치를 바꿔가면서 쌌는데"
딸래미가 충격받음 ㅋㅋㅋ 눈이 동그라져 가지고 아 불쌍했구나 이런표정 ㅎㅎ
"아빠 그러면 화장지는 썼겠지?"
"화장지가 어디있냐 신문지 그냥 가위로 잘라서 슥슥 닦았지"
애 또한번쓰러짐 ㅋㅋㅋ
진짜 얼굴표정이 와 너무불쌍하게 살았구나 이런거 ㅎㅎ
"아 이해안되네 화장지도 없이 뒤쳐리를 종이로 했다고?"
"저때는 다 그랬음 나도 그랬고 그래도 아부지한테 한번도 뭐라고 안했다"
"내가 아빠한테만 말하는데 해산물들 먹으면 회나 조개 오징어 이런거만 먹으면
똥이 진해져서 화장지로 딱아도 안됨 계속 묻어나옴 이거 어카지?"
"아니 그런걸 엄마한테 물어봐야지 ㅎㅎ 그거 백날딱아도 안없어짐 바바라
쭈그려 앉은 다음에 비누대기 왼손으로 비누를 살살무쳐 오른손으로는 샤워기들고
그리고 엉덩이에다가 쏴! 계속쏘면 똥가루가 떨어짐 왼손으로 비누뭍히고 딱어
다하고 샤워기 올려놓고 비누로 손씼으면 됌 왜 이런거까지 아빠한테 물어보냐?"
딸이 뭔가많이 느꼈음"아빠 생일이 언제지?"
"안줘도됌 나도 니가 물어본거니까 대답한거임"
역시나 저한테는 고마운 존재에요 저런거 물어보고 ㅎㅎ
무질 문질 해서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