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내가 먼저 정을 끊어야 헤어지면 조금들아플텐데 하는 생각에서 그런걸수도
제목에 암이야기 쓰면 무슨 리플엄청달리고 베스트글 올라가더고요
저것도 부담스럽고 해서 저도 언제쯤 죽을지 이해가는데..
2달전에 CT를찍었는데 폐암이 의심된다고 나왔음 아 이젠 확실하게 죽는구나
의사선생님한테 "저게 전이된겁니까 아니면 다른암입니까?"
"그건 나도 모르겠어요 전이 인지 아닌지 다른암이면 정말 큰일나는겁니다"
"조직검사나 이런거 안되나요?"
"지금은 1센치 밖에 안되서 저거하면 기흉생겨요 숨쉬기 힘들껀데요
다음에 한번 더 검사를 합시다"
그래서 며칠전에 CT를 한번 더찍었는데 7일후쯤 결과나온다고 다시오라고 하네요
지금도 입에서 침이 잘안나옵니다 목도 아프고요
입맛은 그래도 40퍼정도 돌아왔는데 생수먹어도 맛이 이상해요
항암을 6번했으니까 5일씩 따지면 엄청나죠 방사선도 30회 맞았구요
이 방사선이 얼마나 무서우냐하면 암세포도 죽이지만 정상세포도 그냥 다 죽여버림.
삻의 질이 확떨어집니다 물을먹어도 밥을먹어도 기억에 있던 맛이 안납니다
아는선배한테 한테 1년만에 어케지내냐고 전화를 했더니
"너 암걸렸다며?니가 몸간수를 잘못한거지 어케했으면 암이걸리냐?"
"제가 잘못한건 맞는데요 그래도 암걸린 사람한테 뭐라그래요?"
"어 니가 잘못한거 맞어"
이게 이유가 있는데 같이 10년을 근무하던 형이었어요 자기가 공장을 차렸더라구요
그래서 전화가 왔는데 "너 우리회사와서 책임자해라 공장장"
"형 아니 난 눈도 잘안보이고 이제 그만할려구요 " 간곡하게 사양했었어요
사장하고 직원관계하고 직원대 직원은 다르죠 저래서 빡쳐가지고 전화번호 지워버림
암은 세포하나가 돌연변이로 바뀌어서 계속 크는 겁니다 이유도 모르고요
걍 숙주를 죽여버린다고 하네요 끝까지 큼 아니 끝도 모르게 큼
사람이 100살까지 산다면 80퍼는 암걸려서 죽는다고해요
어르신들이 노환으로 돌아가시면 호상이라고 하는데 저것도 거의 질환이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차끌고 집으로 오다가 중앙선 넘어서 확박고 죽을까 아니면 밑으로 떨어질까
남한테 피해 주는 거니까 저건 하지말자 생각하고 정신바로차림
집에와서 노끈 검색하고 줄묶는법 이런거 검색했습니다
집에 마약성 진통제가 많아요 3시간짜리 10시간짜리가 있는데 10시간짜리는 엄청나게
쎈거라고 합니다 작은문 열어보니 진짜 약많음 근데 저는 한번도 안먹고 참았네요
그래도 보배 자유게시판와서 한번씩 뻘글쓰고 도망가는게 좋겠죠?
그냥 그때 생각나는것만 쓰고 도망가요 ㅎㅎㅎ
의지가 강한분같은데...꼭 완쾌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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