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현재 반 가정주부
회사에서 사직 후 5월 말일까지 월급 나올 예정
(월 약 400 세후)
4월 중순부터 재택근무하면서 인수인계하고있음
첫 팀장달고 너무 스트레스 받았던터라 6월까지는 퇴직금에 실업급여 받는다 생각하고 5월 부터 구직, 6월 중순 7월 재취업이 목표 (두달 정도 쉬고 재취직)
원랜 좀 쉬면서 4월에 이력서 포폴 정리 좀 하고 (5년만의 수정이라)
아이랑 놀러갈 계획짜려고 했는데
관두고 2주 정도 됐는데 밀린 집안일에 음식이라도 내 손으로 해서 가족들 먹일라고 치면 하루가 너무 부족해서
(평균 9시 40분에 등원 / 아침 운동겸 산책하고 장보고 12시 전 귀가 / 집안일하고 / 4시에 하원시키러감)
핑계지만 지금 여행 닥쳐오는데 숙소도 제대로 못 알아보고
이력서도 오퍼 계속 들어오는데 수정 못해서 줄 수가 없음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용...
사건은 이렇습니다. 바로 어제예요.
어제 저녁먹으면서 내일 아이 감각통합검사한거 결과 들어야해서
내일은 설거지 어려울것 같다고 눈치주긴 했는데
어제 빨래한거 게고 밥먹고 나가려면 빠듯해서... (병원갔다오면 바로 하원시간)
밥 다 먹고 설거지하러가서는
설거지한거 다 안 말랐다는 둥
식기세척기에 숟가락이 애벌이 덜 됐다는 둥 하면서
애기도 듣는데 욕하면서 와장창 하더라구요(소주잔 깨짐)
들어보니 제가 밥 다먹고 설거지 아까 한거 정리를 미리 해줬어야한다면서 큰소리 내던데 애가 무서워해서 방 문 닫고 책 읽어줬습니다. 계속 큰소리내서 나와서 이야기하다가 그냥 설거지하지말라고 했구요.
제가 쉬면서 집안을을 안 한다고 어제도 안 했다고 하는데 제가 어제 한거 아래 보시고 진짜 제가 집안일 안 하는 건지 좀 알려주세요.
제가 전업해본 경험이 전혀 없어서 이게 집안일을 안 하는 건지 감이 안 오네요.
싸운날 일정
아이 병원갔다가
늦은 등원시키고
시장에 장 보고 집 귀가
아이 빨래
속옷 빨래하고 (개지는 못함)
건조기 청소 살균함 (냄새나서 전체 청소)
점심차려먹고
어제먹은거 설거지하고
바닥 청소기 물걸레질하고
양송이스프 만들고
땅콩버터 만들고
아이 하원하면서 같이 빵집다녀오고
집와서 아이는 볶음밥 먹는다고하고
남편은 술 먹는다고 볶음밥 안 먹는다고해서
어제 메뉴도 다 다르게 했거든요
어제 저녁메뉴는
아이 : 스프, 볶음밥, 국수(샐러드에 두부면보고 먹고싶다고해서 급하게 양념해서 국수해줌)
남편 : 스프, 오리구이, 닭강정 + 그냥 밥 먹으라고 남겨서 반찬 꺼내먹으랬더니 됐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함. 내가 반찬까지 다 차렸어여했다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 밥 없어서 샐러드 (밥은 남편 먹으라고 전 샐러드 해먹음)
그리고 밥 다 먹고 안주가 부실한것 같아서
딸기 씻고 빵 구워서 땅콩버터랑 같이 내주고
아이 달래고
내가 먹은거 싱크대에 넣어두고 이제 내 할 일은 다 했다 하고 아기야 이따 다 먹고 책 들고와 하고 방에 들어가서 누움
아이가 책 가지고 들어오길래
아기야 같이 잠깐만 누워서 뽀뽀하고 읽자라고 했는데 애가 싫다고해서 알겠어 하니까 남편이 들어와서 옆에 앉아서 아이 안음
그 사이에 나 누워서 책 펼침
(방으로 들어가고 아이가 들어오고의 텀 약 5분)
그와중에 양송이스프 남편이 좋아해서
처음으로 해봤는데 맛있다고 두그릇드심
내가 밥도 다 따로 차려주지 않았냐니까
오리구이 하나 구운게 냉장고에 있는거 그냥 꺼내서만 구운게 니가 내 밥을 차려준거냐고 함
내용이 너무 길어졌는데 진짜 제가 잘못한건지 이해가 안 돼서요.
여기 남자고 여자고 많이 계신것 같아서 의견을 여쭤보고싶어요. 특히 남성분 입장을요.
만약에 여기말고 다른데 올려보길 권하신다면 알려주세요.
삭제하고 다른데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씨앗젓갈 / 미역줄기 / 두부강정(간장) / 두부강정(매운거) / 진미채무침(간장) / 진미채무침(매운거) / 시금치무침 / 무나물 등이 있었습니다. 매운거 간장 같은 메뉴가 두 가지로 있는 이유는 아이랑 남편 입맛이 달라서 각각한거구요.
젓갈, 미역줄기, 무나물은 시장에서 사온겁니당....
처음으로 쉬는거라 이때 뭐라도 가족들 입에 넣고싶어서 음식하고
아이도 직장 다닐때는 매일 엄마랑 있고싶다고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하기도하고
어린이집에 제일 먼저갔다가 늦게오는 걸 돌떄부터 하고 있었어서
어린이집 최대한 늦게 보내고 일찍 데리고 오고 있씁니다.
가기싫다고 우기면 안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날은 집안일 거의 못 하긴합니다.
복에 겨웠나보오.. 그댁이
하지만, 이렇게 글로 나열하면 더더욱 훨씬 많게 느껴져요.
빨래를 님께서 손빨래 하는거 아니죠? 아마도 세탁기가 하겠죠.
그런데도 아이옷 빨래, 속옷빨래 이렇게 구분하면 훨씬 더 많아지죠.
님을 탓하는것 아니고, 아마도 님의 부군께서는 님과의 어떤 문제때문에 기분이 상한건 아닌가 싶네요.
나도 남자지만 이것만 봐도 남편분 편 못들어 주겠네요
빨래도 세탁기, 건조기가 하는데
굳이 남편한테 설거지 못할것 같다고 이야기하는것도 웃긴데
그거 한다고 성질 내는 남편도 어이가 없네요
우리 와이프도 가정주부인데
집안일은 누가 애보고, 누가 돈버는거 나누지 않고
와이프가 못했으면 내가 하면 되는거고,
내가 못하면 와이프가 하는거고 이렇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남편이 속이 조금 더 좁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싸운날 일정보면 굳이 빠듯한 시간안에 안해도 될것들도 보이네요
그런것만 줄여도 꽤 시간이 남을겁니다
전 회사 마치고 집가면 밥먹고 애랑 놀아주고 애 자러 들어가면
식기 애벌세척해서 식세기 돌리고 건조기에서 빨래 꺼내서 개고 분리수거하고 애 장난감 치우고 자유시간~
저렇게 해도 1시간이면 다해요 ㅋㅋ
그리고 빨래도 예약시간 맞춰지면 맞춰서 해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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